끝이 보이이지 않는 삶

이뿐바다2004.02.06
조회1,770

답답해서 몇자 올려 봅니다.

벌써 결혼 5년차에 접어드는 30세의 아줌가 되어있네요. 참고로 신랑은 32입니다.

누군가가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제일 사치스러운게 뭐냐는 질문에 시간이라고 대답했답니다.

정말로 그말이 처음에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이제서야 조금 이해가 되나봅니다.

결혼후 쭉 신랑이랑 맞벌이와 개인 사업을 하였답니다.

그러나 5년이 접어 들면서 뒤돌아보면 이루어 놓은건 아무것도 없다는데 대해서 참으로 서글퍼지는 하루입니다.

 

3년전 열심살아보자는 남편과 함께 조금한 상가를 매입해서 소자본으로 장사를 하였습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지금보다는 더 넉넉한 삶이 우리에게 찾아오겠지 하며  부푼 가운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꿈과 희망은 우리와는 거리가 먼 얘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나스스로는 열심히 살고자 노력했지만 현실은 냉담했습니다. 경기침체로 초반에 조금의 돈을 벌고 계속 밑지는 장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다시금 직장으로 보내고 저 또한 그 상가는 제 명의로 되어있지만 접어두고 결혼전 직장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잘 살자고 시작했던 그 사업은 이렇게 우리에게 짐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남들은 다들 둘이 벌고 상가도 있고하니 잘사는 줄 말 생각하고 가끔씩 돈도 빌려달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네요. 둘이 번돈은 저축한푼 못하고 상가매입때 대출 받은것 갚는다고 너무나 힘이 드는데 나의 심정은 말을 안하는 이상 누가 알겠습니다...그런 소리를 들을때 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서 좀더 나아진다는 한가닥의 희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돈의 지배자가 되기 보단 돈의 노예가 되어가면서 살아가고 있는 나의 모습이..정말로 싫습니다. 

 

이곳에는 고소득으로 생활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정말로 부러웠어요.

물론 자신들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그만큼 노력의 대가들이겠죠.

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뭐했나 싶기도 합니다.

앞으로 직장생활도 계속할수 있는 것도 아니구 (참고로 경리직)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그만두어야 하는 직업인데 전문직을 갖고 계시는 분들 또한 너무너무 부럽네요.

전 무얼하면서 살아왔는지 답답해질 뿐입니다.

 

자기 개발을 위해 또한 미래를 생각해서 지금 무언가 배울려구 생각도 해봅니다.

늦은건가요?

정말 이렇게는 살기 싫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