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저희 아빠가 징그럽답니다.

2019.03.09
조회271,837

안녕하세요. 올해 25살인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2살 많은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이번 7월 남자친구와 결혼예정이었어요. 남자친구와는 대학교 때부터 만나서 4년 연애했고 저를 정말 잘 챙겨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라 결혼을 결정했었습니다. 저에게는 그토록 자상한 사람이 없었는데 저희 부모님을 처음 뵈러 갔을 때 부모님을 딱 보자마자 바로 표정이 어두워지더라구요. 그렇다고 예의 없게 굴거나 짜증을 내거나 하는 건 아니어서 전 갑자기 어디가 아픈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첫 만남은 좋게 마무리됐고 그 다음 남친 부모님과의 만남도 잘 마무리됐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 집에 들러서 같이 얘기를 하던중에 말을 꺼내더라구요. 우물쭈물하면서 말하길 제가 저희 아빠랑 같이 입장을 하지 말았으면 한대요. 저희 아빠가 어릴 때 삼촌이 뜨거운 물을 실수로 엎으셔서 얼굴에 큰 화상자국이 있으세요. 그게 징그럽다고. 어머닌 몇 번 뵈었어도 너네 아버지는 본 적 없어서 그런 줄 몰랐다고. 내 친구들도 많이 올텐데 자기 장인 얼굴이 그런 거 웬만하면 보이기 싫다고.. 그 자리에서 소리지르고 무슨 말이냐고.. 울면서 바로 가방들고 뛰쳐나왔어요. 저희 아빠 제가 어릴때부터 일부러 제가 창피할까봐 친구들 앞에도 잘 안가시고 그러셨거든요. 저는 저희 아빠 한번도 부끄러워한 적 없고 정말 사랑하는 아빠인데 그런 소리 들으니까 아빠한테 너무 미안해서 막 울었어요. 저런 내면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몰랐다는 게 너무 짜증나고.. 5년이란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부모님 특히 아빠께 말씀드리면 너무 속상해하실 것 같아서 말은 아직 못 드리고 있어요. 파혼 할 생각인데 어떻게 해야 제 속이 좀 후련해질지.. 우울하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69

오래 전

Best남의일 같지 않네. 아가야 나는 너보다 나이가 한참 많단다. 근데 우리엄마는 사고를 당하셔서 한쪽 팔이 없으셔. 홀어머니였고 난 외동이야. 7년 만난 남자가 너무 좋아서 결혼도 하고싶었는데 그 남자 어머니가 장애인이라고 무시하는 발언을 하시더라. 인사드린다고 이쁘게 차려입고 힐을 신고 너무 비참하게 눈이 펑펑 오는 길을 1시간 걸으면서 죄없는 엄마 원망도 해보고 그말을 묵묵히 듣고 내편에 서주지도 않던 남자 욕하면서 그 모욕적인 말을 듣고도 말 한마디 못했던 내란 년이 너무 징그럽게 싫어서 펑펑 울어도 봤단다. 결혼이란거 하지 말아야겠다라고 살았는데 사람 마음이란게 얼마나 간사한지 좋은 사람 만났더니 결혼이란게 하고 싶더라. 그래서 엄마께 먼저 인사드렸어. 그랬더니 이 남자 우리엄마 왼손을 꼭 잡더니 이제부터 아들 노릇 하면서 잘 살겠다 하더라. 그런 마음 가진 남자를 키워주신 시부모님은 세상 그 누구보다 따뜻한 인품을 지니신 분이였어.. 명심해... 아가야...그남자는 너를 갖기에는 너무 못된 심보를 가진 개자식이구나.. 세상엔 좋은 남자도 많아. 그러니 슬퍼하지 말고 좋은 인연을 기다리고 만났으면 좋겠다.

ㅇㅇ오래 전

Best우리아빠는 세상에 한명이고 결혼할 남자는 널렸습니다

ㅇㅇ오래 전

Best25살이면 아직결혼안해도될나이야 저런놈이랑 결혼하게?

ㅇㅇ오래 전

걍 더러운거 치우듯이 용건만 말하고 치우세요 설사똥이랑 얘기해봤자 냄새만 옮습니다 설사똥 있으면 치우거나 피하거나 하지 말섞나요? 걍 그렇게 하심 됩니다

ㅇㅇ오래 전

쓰니님 결혼 전에 그런 쓰레기 거르게 되어서 진짜 다행이네요. 하마터면 별 쓰레기랑 결혼할 뻔했어요. 베댓님 말처럼 세상은 넓고 좋은 사람도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을가에요.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과감히 헤어지세요!! 쓰레기 같은 자식. 저런 놈은 평생 결혼 못하고 혼자 늙어 뒤.져야하는데.. 제가 다 화나고 분하네요

ㅇㄷ오래 전

아빠덕에 분리수거 했네. 다음에는 더 좋은 사람 만나세요~

ㅊㄹ오래 전

그새끼가 징그럽다

오래 전

아빠가 얼굴흉터갖고 가족들한테 열폭하진 않나보다 만약 그랬다면 이럴때 남친이랑 진짜로 결혼해버리고 아빠는 못오게 하겠지 남친한테 아예 아빠얼굴 얘길 안할걸봐선 아빠가 자기 얼굴의 흉터가지고 가족붙잡고 가타부타를 안해서 글쓴이도 아예 생각을 안한거지

ㅜㅜ오래 전

남자 실화냐?그런말 그런생각하는 니 주둥이와 뇌속이 더 징그럽다하세요

오래 전

평생을 같이 살 사람인데 꾸정물에서 살지 말아요. 하늘이 도왔네요. 5년만에 알게 되서....

하필오래 전

하필 댄다는 핑계가 친구한테 쪽팔려서래 저놈 친구 보증서줘서 지금 빚쟁이들한테 시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친구의 여친 친구의 누이랑 바람피고 있을수도 있고요ㅋㅋㅋ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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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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