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탈락, 인생선배분들 조언 해주세요

2019.03.10
조회244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2살이구요 16살때 서울에 갔다가 캐스팅이 되어 6년간 연습생 생활을 이어 왔습니다 이제는 연습생 신분이 아니지만요

저희 부모님은 반대가 너무 심하셔서 처음에 연습생 계약 하는 것 도 엄청나게 싫어하셨지만 제가 끝끝내 설득해서 정말 겨우겨우 부모님 사인하고 동의해서 서울에 올라갔습니다

제가 살고 있던 지역도 광역시 중 하나지만 그래도 서울에 올라가서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재밌었고 행복했던 적 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린나이에 많은게 낮설고 무서웠던 적 도 있습니다

사실 연습생이라는게 굉장히 힘듭니다 정말 실력도 뛰어나고  간절하게  꿈꾸면서 피땀 흘리면서 연습하는 그런친구들도 너무 힘들어서 자기 발 로 나가는 모습도 정말 많이 봐왔습니다

저도 너무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던 적 이 정말 한두번이 아니고 하루에 몇번도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 버텨야 되는게 너무 많았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연습생들은 숙소를 제공해 주는데 숙소생활, 연습과 병행되는 학교생활, 주변사람들의 기대, 친구들과의 관계 소홀, 여기에 다 쓸 수 없을 만큼 많은 것 들을 버텨야 됬습니다  그래도 정말 여기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은 춤이 좋고 노래가 좋고 이것들 때문에 너무 힘들면서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일이 였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있던 회사가 이번에 어린친구들을 대상으로 팀을 론칭 하느라 20살 초반아이들은 다 잘렸는데 거기에 저도 포함이 되버렸습니다...정말 이 글을 쓰면서도 너무 막막하고 손이 떨릴정도로 힘듭니다 저도 솔직히 6년을 연습했는데 잘릴줄은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데뷔팀을 짰던 기회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많이 엎어지기는 했었지만 거기에서도 저는 흔히 말하는 회사에서 미는 센터 역할을 맡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도 너는 센터를 맡고 있으니까 다른애들보다 어딜가나 행실 똑바로 하라고 하고 암튼 이런말들을 많이 듣고 지냈습니다

그런데도 결국 제가 잘렸습니다...정말 어렸을때부터 춤 노래 만 해왔고 이쪽분야 밖에 모르고 달려왔는데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회사를 나온지는 이제 한달정도 다 되가는데 정말 집 밖으로 한번을 안나갔습니다

그렇게 기대하던 주위사람들 만날 용기도 없구요 친구들 만날 용기도 없습니다..

큰소리 떵떵치며 들어간 회사인데 그렇게 반대하시던 부모님 볼 용기는 더더 없네요...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싫습니다 일어나면 모든게 꿈 일 것 같고 다시 나는 숙소에서 다른 애들 깨우고 같이 연습실로 출근 해야 할 것 만 같은데 너무 공허합니다

이쪽 분야를 정확히 모르시긴 하겠지만 그래도 같은 사람이고 저보다 인생 선배 분들도 여기에 있으시기에 이렇게 긴 글 을 썼습니다 인생선배 분들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