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를 놓아 주는게 맞는걸까요?

124201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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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정말 소중하게도 생각 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알고지낸 횟수로 치면 3년이 훌쩍 넘고 서로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된 횟수는1년 반 정도가 되었네요. 
처음엔 부담스럽게만 다가왔던 이 친구의 진심과 행동들을 보면서 저도그동안 차갑게 대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는 서운하지 않게 못해준 만큼 잘 대해주고 챙겨주고 제가 할 수 있는건 다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사는곳도 다르고주변인물들의 성향도 다 다르다 보니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있어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둘 다 그 차이점을 인정했고 서로 조심하려고 노력 했네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감정적일때는 제가 서운 했던 부분들을 더 부각 시켜서친구에게 상처주는 말들을 했던것 같습니다.
어차피 한번 보고 말 사이인데, 보지도 못할탠데 뭐한번 보고 나서도 앞으로 끽해봐야 두 세번 보고 말 탠데 
물론 이유 없이 하는 말은 아니였습니다.이 친구가 한때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했어서 저를 만나는걸 부담스러워 하고 불편해서 그 자리가 와도 피한다는걸 왜 그렇게 행동하고 생각 하는지 저는 알고 있었고이해 했기 때문에 먼저 보자는 얘기도 꺼내지 않았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부담으로 작용이 될까봐요. 이미 받은 상처가 더 클것 같았기에제가 상처를 받을 지언정 그 친구 만큼은 마음 편하게 의지가 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이게 한 6번 7번이 넘어가니 정말 친구 관계가 맞는건가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 주제로 몇번씩 이 관계를 유지 해야 하는건가 아닌건가 고민도 했지만쉽게 놓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도 관계를 유지 하려고 노력 했구요.
물론 마지막 싸움에선 그 친구를 직접 한번 보고나서도 계속해서 드는 의문과그동안 그 친구 맘 편하게 대해주려고 신경 쓰느라 정작 저는 그 친구에게제 속내나 고민거리 하나도 쉽게 털 수 없는 처지에 놓였었습니다. 
안그래도 스트레스 받을탠데 나까지 이런 얘기를 하면 부담스럽겠지.지금 뭐 하고 있을탠데 전화해서 뭐 물어보자니 바쁠탠데 안되겠지. 
이러면서 점점 정말 친구라면 내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게 맞는걸까 싶었고그 친구에게 처음으로 그 동안 너 편하게 대하면서 정작 나는 그 기간 동안 편한적이 없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걸 들은 친구는 미안하다며 이제 제가 불편해지고 부담스러워졌답니다.이후에 두어번의 사과문을 보냈지만 그 친구는 다시 되돌아가고 싶지 않다고불편하고 부담스럽다고 본인의 결정은 단순히 화가나서 감정에 치우쳐서 그런게 아니라이 관계를 잇는걸 더 이상 하고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서로에게 맞춰 주려고 본인이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제가 맞춰준다고 고마워 할 것 같냐고그게 더 부담스러울거라고 했습니다.
제 감정만 생각하고 제가 그동안 받은 상처만 생각해서 친구에게 해선 안될 말을 해버렸고친구 입장에선 제가 끝을 생각하고 얘기를 꺼냈던걸로 보였나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부분이 편하지 않았는지 정확한 부연 설명도 하지 않고막연하게 이 관계에 대해서 편하지 않다. 나는 그동안 맞춰주고 노력한게 불편했다. 라고 친구에게 전달이 된 것 같습니다.
그 마지막 싸움으로 이젠 정말 싸우지 않기 위해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말이였는데결국엔 연 끊는게 맞을것 같다며 통보를 받았네요. 
제가 어떻게 의도했든 간에 그 친구 입장에선 여지껏 서로 맞춰주고 노력 해왔던 시간들이다 부질없는 아무것도 아닌 시간들이 되어 버리게 만든게 아닐까
너무나도 후회되고 저로 인해 이런 결말이 난것 같아서, 그 친구에게 또 다시 상처를 준것 같아서 죄책감이 들고 마음이 아픕니다. 
다시 되돌리고 싶지만 그 친구는 한번 끝이면 끝인데다 쉽게 끝을 내자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기에 그런 말들을 하지 않았는데 그 친구 입장에선 그렇게 들린데다그동안 제가 불편함을 감수 하면서 본인과 지내 왔다고 생각을 하면 얼마나 배신감이 컸을까상처가 됐을까 얼마나 부질없는 경우라고 생각이 들었을까 싶어요. 
그래서 그 친구는 되돌아 가고 싶지도 않고 그만하고 싶다고. 있는 그대로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는건
서로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싸우고 서로 맞추고 했는데알고보니 아무것도 아니였고 처음부터 그걸 하자니 감당 할수도, 자신도 없고안그래도 공통점도 접점도 없는 사이 서로가 작정하고 손 놓으면 끝내는 사이니까그냥 끝을 낸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전 아직도 그 친구에게 미안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오해라도 풀어주고 싶지만 그 친구가 저와 대화 하는것 자체가 불편하고 부담이 된다고 하기에 더 말을 걸수도없는 상태네요. 
매일마다 제 잘못된 점을 생각하고 고치려고 찾아보고 실 생활에 적용 시키는데그러면서 보이는 제 단점들과 문제점들이 보이면서 더욱이 연락을 하는게 미안해지고그 친구에게 또 상처가 될까봐 더는 다가갈수가 없게 되버렸네요.
그 친구에게 생긴 오해는 꼭 풀어주고 싶고 이전처럼 잘 지내는건 아니여도 제 잘못된 행동들을 정확히 짚어 그 친구가 본인이 해온 시간들이 부질 없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면 그로 인해서 오는 상처들을 더는 입지 않았으면 하는 맘이 더 큽니다.
두서 없이 쓰다보니 글만 길어졌네요.이런 경우에는 그 친구가 저에 대한 악감정이 사라지기 전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연락을 해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있는 그대로 놓는게 맞는걸까요..
제겐 너무나 소중했고 정말 신경도 많이 써주고 챙기려고 했던 사람이었기에쉽게 놓을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