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말도 안되는 억지 부리는 이유가 대체 뭘까

희야2019.03.11
조회55,485

 

 

백화점 구두 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갖고있는 분야는 아니었지만,

나름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어요.

 

제가 응대하여 구매까지 했던 고객님들이

재방문 하셔서 너무너무 편하게 잘 신고 있다고

말씀 해주실때는 그렇게 기쁠수가 없고요.

 

하지만,

가끔 이해도 안되고, 어이도 없으며,

의욕이 뚝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말도 안되는 것들로 우기시는 분들을 상대할 때 입니다.

 

구두 브랜드의 특성상

a/s 문의가 꽤 많은 편이에요.

 

밑창이 떨어져서,

안쪽 창이 더러워져서,

장식이 떨어져서,

볼이 좁아 불편해서,

굽이 닳아서 등등....

 

물론, 그런 일반적인 a/s 문의들은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응대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경우는, 정말 말도 안되는 경우인데요...

 

1. a/s 비용을 왜 내야하냐.

2. 백화점이니까.

 

이 두가지는 정말.... 아직도 힘이 들어요...

신발은 소모품이고, 지속적으로 사용을 하다보면

닳을 수 밖에 없어요. 특히 창은 닳지 않을 수 없잖아요?

1년도 안돼서 이렇게 닳으면 어쩌냐 역정 내시면서

신발을 던지셨는데....

1년정도 신으면 닳는게 맞잖아요.

편해서 그것만 계속 신으셨다면 더더욱이요.

그런데, 그걸 용납 못하시고 저한테 화를 내시면서

돈을 못내겠다고 하십니다. 5000원 정도 되는 돈을요.

그렇게 화 내시다가 니가 내라 까지 가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저는 돈을 벌러 온거지 쓰러 온게 아닌데요.

 

 

사실, 더 힘든건 두번째인데요..

백화점은 마법의 단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신발을 구매하고 바깥에서 착화를 하셨어요.

그렇게 되면 상식적으로 환불이 불가한게 맞잖아요?

그런데도 환불을 해달라고 하십니다.

바깥에서 신으셨던 부분이라 환불은 어렵고,

불편한 부분이 있으시면 a/s 해드린다고 하니까 싫대요

무조건 환불을 해달래요.

바깥에서 신으셨던 제품은 환불이 안됩니다 좋게 말씀 드리면,

아니 바깥에서 안신어보고 불편한걸 어떻게 알아?

이렇게 하려고 백화점에서 사는건데?

하셨던 분....

문제는 이게 한 두명이 아니라는 거에요.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화가 나는게 맞아요.

그런 것들의 처리를 도와드리려 저희가 일을 하는것도 맞고요.

그런데, 상식밖의 것들을 우기시는건 정말 좀 힘들어요..

아직도요.....

 

제 투덜거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