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만 행복했던 나으 첫사랑 썰(내용이 길어요)

민정수석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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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영업을 하고 있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예전부터 톡을 보면서 나도 한번 글써볼까하다가 오늘 시간이 남아서

저의 옛 첫사랑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고학년때 부모님의 직업으로 인해 시골에서 도시로 전학을 갔습니다그때 당시 학기 시작할때 였는데 어머니랑 같이 초등학교 입구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걷는 도중 어머니가 어떤 여학생에게 교무실이 어디냐고 물었는데

그때 대답을 해준 여학생이 저의 '첫사랑' 입니다

도시에서 처음 본 같은 동급 여학생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그땐 뭐 이쁘네 라고만 여겼지 저의 '첫사랑' 이 될 것 이라곤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우리 학년은 반이 총 3개 였는데 저는 그 친구와 같은 반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가끔 마주치면 부끄러워 말도 못걸었었구요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중학교를 바로 앞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생의 반이 그 중학교로 갈만큼 바로 앞이다보니 당연히 그 친구도 같은 학교가 되었구요 

 

아무튼 학교 생활 중 같이 노는 무리 중 친구 한녀석이 제 '첫사랑' 과 사귄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고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하지만 어릴때 사귀는거다 보니 2달정도 만나고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1학년,2학년을 보내고 3학년 올라가기 직전 봄방학...

당시 세이클럽 타키 라는 어플 아 아니다 타키라는 메신져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도 친구추가가되어있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 친구에게 사귀자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첨에 장난이라고 생각했었는지 거절하다가 우째우째 사귀게 되었습니다

 

어릴때라 그런지 손잡는데 걸린 시간이 무려 한달.. 그리고 어깨동무까지 한달...  아무튼 우린 건전하게 사귀고 1년을 보내고 고등학교로 인해 서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의 집이랑 저희 집이랑 걸어서 10분이여서 만나는데는 지장이 전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달랏지만 거의 매일 보았죠

고등학생땐 그 친구 집 종교가 천주교라 주말에 가끔 성당따라가서 예배?? 그런 것도 하고

집에서 몰래 소주도 마시고 암튼 막 많은 추억들을 쌓았습니다

가끔 싸우고 중간중간 헤어진 적은 몇번있었지만 그래도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잘만났습니다 그렇게 만난지 4년...

 

 대학생이 되었어도 저희는 많이 사랑했었고 자주 보며 성인이 누리는 것들을 같이 누리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제가 21살... 군대를 가야 될 시기가 왓었습니다

6년정도 사귈때 였네요 아마도.. 그 친구는 제가 군대갈때도 따라와주며 기다리겠다는 약속을 하고 저는 입대를 하게 되었죠

그리고 자대 배치를 받은 곳이 강원도 철원이였는데도 면회도 가끔 와주고 편지도 일주일에 한번씩 써줬었습니다

남들은 군대가면 거의 다 헤어진다면서 저보고 이야기를 했었지만 전 제 여자친구는 아니라고 절때 그럴 일 없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서로 정말 사랑했으니까요

그렇게 이등병,일병,상병... 병장.. 잘만났습니다 

허나 병장을 단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여자친구가 보낸편지를 항상 그렇듯 편지를 뜯어보았습니다

편지엔 많은 내용들이 있었지만 끝에 헤어지자는 글 밖엔 안보이더라구요

앞이 깜깜했습니다 정말 이게 현실인가하면서 저는 바로 부대에 있는 공중전화로 향했고

그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전화는 절때 받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몇날몇일을 전화한 끝에 결국 받은 그 친구가 하는 소리가 받자마자

이제 더 이상 저를 못만나겠다며 더 이상 연락을 하지 말란겁니다

제가 그래서 물었죠 왜 그러냐 이유가 뭐냐 다른 남자가 생긴거냐 면서 이유라도 알자고 했더니그 친구는 이유는 없다며 다른남자가 생긴 것도 아니고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그냥 헤어지고 싶다는 겁니다 그래서 날 사랑은 하냐면서 하니 사랑은 한데요 제가 사랑하는데 왜 헤어지냐고 이야기를 하니 그냥 아무말 없이.. 헤어지자는 겁니다

 

저는 답답할 노릇이죠 그 뒤로 전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저녁 11시 12시부터 전화를 했습니다

아 저희 부대가 제 병장일때 몰래 소주(대꼬리)랑 치킨 족발 피자 시켜서 사지방에서 먹고 했었습니다 당연히 안되지만 그때 당시엔 뭐.... 간부랑도 친했었고..아무튼 전화를 해도 항상 돌아오는 답변은 만나기 싫다 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저는 부대에서 병장이지만 관심병사가 되어 제 후임들이 절 관리를 하곤 했습니다

관리라기보단 제가 자살할까봐... 아무튼 그만큼 힘들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제가 너무 힘들어하는 이야기를 행보관님이 듣고는 중대장님과 이야기를 하여저를 3박4일 휴가를 보내주었습니다

전 휴가 나오자마자 향한 곳은 당연히 그 친구의 집이였죠

그렇게 카페에서 만난 저희 둘..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이야기를 꺼냈죠 왜 그러는지 정말 이유를 알고 싶다고...그 친구는 저를 아직 사랑하지만 헤어져야 된다고만 합니다

그러곤 자기는 2년동안 해외봉사활동하러 가야된다며 우리는 또 떨어져있어야된다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괜찮다 2년 너도 기다렸는데 나는 못기다리겠냐면서 이야기를 했더니 술한잔하자고 하네요 그렇게 근처 술집에서 술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숙박업소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나누었죠 전 그렇게 다시 시작하는가싶었는데 눈을 뜨고 보니 그 친구는 이미 없더라구요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나싶기도 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돌리는 그 친구..문자가 왔습니다 이제 우리 볼일 없을거라며 전역잘하고 연락하지말라는 그 친구...많이 울었습니다 정말 마음도 아프고.. 그 친구가 정말 밉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전 부대에 복귀를 하고 다시 마음을 잡았습니다

전역해서 멋진 사람이 되어 꼭 더 좋은 사람만나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군생활을 했습니다전역을 하고 전 바로 취업을 하고 나름 열심히 살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였지만 여자친구도 사귀어보고.. 그렇게 2년이 지나고 제가 25살이 되던 해...어느 날 주말에 갑자기 초등학교(모교)문구사에서 호떡이랑 쫀디기랑 햄 꾸워주던 할머니가 있었는데 그 할머니가 생각이나서 인사도 드릴 겸 놀러를 가게 되었습니다

가서 인사도 드리고 뭐 옛날 이야기도 하며 추억에 젖어있을때 할머니께서

갑자기 제 '첫사랑' 이야기를 하시더니 그 친구 수녀한다면서 연락하냐면서 저에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전 뭔 말도 안되는 소리하시냐면서 노망나셨냐면서 (농담할 정도로 친했음) 웃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에 뭔가 찜찜하더라구요 할머니가 동네사람들은 다 아는데 왜 저만 모르냐고 하신게.. 그래서 동네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었습니다 사실이냐고...

그 친구는 자기도 들은 건 맞는데 사실이 아닐수도 있어서 저한테 이야기를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 사촌(여자동갑)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어릴때부터 같이 놀아서 친했었거든요

전 전화받자마자 떠봤습니다 왜 거짓말하냐면서 왜 나에게는 이야기를 안해줬냐면서그러니 그 친구는 처음엔 무슨말이냐면서 이야기를 하길래 '첫사랑' 왜 수녀하는거 이야기안해주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며 그 친구가 저한테 이야기 절때 하지말라고 했다면서 속인거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니 그 친구는 수녀연습생?? 아무튼 그 기간이라 휴대폰을 일체 사용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어딨는지라도 알려달라니 그건 자기도 모르겠다고 합디다..

 

 그거 듣고 정말 일주일동안 술만 마셨습니다그 친구가 더 밉기도 했구요 그때 헤어질 당시 사실대로 이야기를 해줬으면 나도 그렇게 힘들어하지도 않고 응원해줬을거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그리고 한달쯤 지났을까 그때가 추석연휴 시작할때쯤이였을때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겁니다받자마자 들리는 그 친구의 목소리... 안녕 잘지냈어? 라고 하는 그 목소리듣고 저 아무말도 안하고 일분동안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왜 나 속였냐면서 물어보니 그 친구는 안속이고 사실대로 이야기했으면

자기가 지금 수녀하는거 못했을거라고.. 자긴 지금 이 삶이 너무 행복하다면서자기의 행복을 바래달라며 이야기하길래 전 응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전 정말 홀가분하더군요그 친구의 앞날을 응원하며 가끔 인터넷편지도 보내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가끔 연락하던 이성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근데 제 '첫사랑' 과 동명이인이라 주변 친구들이 그걸로 많이 놀리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전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고 4년을 만났습니다

29살... 4년동안 만나는 동안 많이 싸우고 헤어지기도 하고 그랬지만 사랑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했었구요.. 하지만 4년이라는 시간이 많이 길었는지 모르겠지만 서로에 대해지쳐가고 있을때쯤이였습니다

 

 sns를 보는 도중에 '첫사랑' 이름으로 된 사람이 추천으로 뜨더라구요

사진도 달려있구요 전 처음에 도용인가 싶었지만 아니였습니다

왜냐면 그 친구는 휴대폰도 없고 sns도 안하기 때문이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다음 날 '첫사랑' 사촌에게 물어봤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 친구 이제 그만뒀냐면서 한번 떠봤는데

그만 두고 서울에서 사회적응중이라고 하더라구요

 

하........... 갑자기 드는 생각이 이거 신이 나에게 주신 마지막 기회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연락처를 알아내서 연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그때 여자친구도 있었습니다  

네 저 나쁜놈이죠.. 근데 그때 당시 서로 지쳐도 있고 분위기가 좋지 않았을때였고..

갑자기 눈깔이 뒤집혀서 연락한지 일주일만에 제가 무작정 서울로 찾아갔습니다

처음엔 절 보기싫다고 하던 그 친구도 마음을 열었는지 잠깐 시간내서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만났습니다 6년만에....만나자마자 눈물이 나더군요..

 소주한잔하자고 했더니 흔쾌히 알겠다면서 근처 술집으로 갔습니다

가서 이런 저런 6년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하며 정말 행복했습니다

첫사랑이랑은 절때 잘될수없는게 아니구나 라며 혼자 기대를 안고 있었죠

하지만 마음 한켠에 여자친구가 자꾸 생각이 나는 겁니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그 친구 집으로 보내고 전 혼자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곤 4년만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죠 술이 취한 상태로..

 

여자친구는 다 알고 있다는 목소리였습니다전 이야기했죠 우리 여기까지인 것 같다면서... 좋은 사람만나라고 했더니여자친구는 알겠어 너두 라고 하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그리고 '첫사랑' 에게 연락을 했죠

나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너 때문이라고 처음이라 생각하고 잘시작해보고싶다고그랬더니 그 친구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몇일 뒤 우린 꿈만같이 다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고 순수한 그 시절에서 만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친구는 서울에 있고 전 지방에 있어 일주일에 주말만 보았습니다

이틀만 봐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지 2주..3주..4주....5주...이상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릴때 학창시절때 그 느낌이 안난다고 해야되나..전 사회생활하는 내가 때가 타서 그런가... 그 친구가 너무 사회초년생인가.. 사회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생각하는게 너무나 다르다는게 느껴지는겁니다

전 솔직히 결혼을 빨리하고 싶었었던 마음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 친구는 20대 초반이나 다름없는 사회적위치???에 있던 것 같기도 했구요

그렇게 제가 몇날몇일을 고민한 끝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그 친구는 처음에 싫다면서 이야기했지만 제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 그 친구도서로 잘되길 잘살길 응원해주자며 알겠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전 완전 솔로가 되었고 얼마 뒤 4년만난 친구는 시집간다고하더군요다행이더라구요

좋은 남자만나 시집가는걸 보니..

 

아무튼 지금 제 '첫사랑' 은 아직 서울에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좋은 사람만나고 있습니다 

 

아무튼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들 받으시구요 이쁜사랑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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