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동생이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ㅜ 한번만 읽어주세요

하앍2019.03.11
조회176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어린 막내 동생을 떠나보내야 했던 누나입니다.

지난 2월 초 설 연휴가 지난 다음날 새벽 구미의 한 병원에서 동생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간지 열흘만에 동생은 가족에게 말한마디 못 건낸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동생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는 같이 사는 형과 그의 엄마 두사람은 저희 가족에게 동생이 혼자 건물 3층 옥상에 담배를 피러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않아 왜 그럴까 생각 하던 중 바깥 다른 원룸에서 사람들이 놀라 나올만큼 큰 굉음과 함께 동생이 추락해 떨어졌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형이라는 사람은 옥상에서 동생의 벨트가 매듭지어 떨어져 있다라고 경찰 연락이 왔다 하였습니다.

응급중환자실로 옮겨진 동생의 면회 시간을 기다리던 중 사건 조사 담당 경찰이 와 1차 조사 결과를 간략히 얘기 해 주었고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옥상엔 성인 남자 기준 어깨 조금 밑 높이의 두꺼운 담이 있었고 혼자 담배를 피다가 떨어질 수가 없는 조건이었습니다. 저희가족은 술도 못 마시는 애가 혼자 떨어질 일 없다며 경찰에게 제대로 조사 해달라며 호소했고 그날 오후 경찰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첫 진술 내용은 다 거짓이다라고...

다시 받은 조서 내용은 원룸의 티비가 고장이 나면서 옆 원룸으로 티비를 훔치기 위해 동생의 가슴에 끈으로 만들어진 벨트를 묶고 그 위로 가죽으로 만든 벨트를 다시 묶어서 옥상에서 내려 보내려 했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벨트가 끊어지며 동생이 떨어졌다라고...... 동생은 21살의 나이임에도 키가 156cm에 몸무게는 50kg도 채 나가지 않을 정도로 말라 있었고 그 형이라는 사람은 키가 180은 넘으며 덩치 또한 성인 남성보다 컸습니다. 평소 무서움이 많아 고작 그 벨트 하나에 매달리겠다 할 동생이 아닙니다.

동생의 죽음 직후 경찰서로 가서 사소한 것 하나라도 의심스럽고 동생이 쓰던 핸드폰이 있는데 조사는 해 보았는지, 씨씨티비상 동생이 떨어지는 모습은 겨우 밸트에 의존해 매달려 있다가 갑자기 떨어진 사람 치곤 손,발 하나 움직이지 않고 머리부터 뚝 떨어지는 모습이 너무 이상하다고 얘기했지만 경찰의 답변은 동생 핸드폰은 그 형이라는 애가 진술하기를 부서졌다고 하더라~라며 이미 동생은 공범으로 도둑질을 하다 죽은 아이로 못 박는 듯 했고 우리가 다 수사해 봤고 가족들이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 하세요~ 수사는 우리가 하는 거니까 우리는 사실만 확인 하겠다 였습니다. 국민의 죽음과 유가족의 마음 충분히 헤아리고 정확하게 조사하겠다라는 답변도 받지 못한 채 돌아와야 했고 사고사라 구미에서 연고지 부산으로 시신 조차 바로 인계 불가한 상황에서 병원의 장례식장에서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검사에게 조사 내용이 제출되고 검사의 싸인을 받아야 시신을 인계해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불행 중 희망이 생기듯 검사님께서 직접 이 사건의 조사내용이 충분치 않다고 동생의 시신을 직접 보고 사건현장을 보시겠다고 저희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지난 11월 이후 동생의 통장에 엄마가 넣어두었던 2500만원 가량의 돈이 일주일도 채 안되어서 통장에서 다 인출해 동생이 가져갔던 일이 있었고, 그 후로 얼마 지나지도 않은 2월 왜 동생은 돈이 없어 그 형과 티비를 훔치려 했다는 것인지, 사고의 정확한 조사내용과 진실을 꼭 다시 재조사해달라 요청을 했습니다.

그 후 현재까지도 저희는 매일 이사건이 어떻게 처리될지 그냥 조용히 끝나버릴 것 같은 두려움에 살고 있습니다. 장례를 치르던 중 조문 왔던 친구들은 동생과 그 형 사이에 큰 싸움이 여러번 있었고 평소에도 폭력을 쓰며 동생이 맞던 모습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 형이라는 사람은 장례식조차 오지 않았고, 그 엄마는 원룸에 경찰들이 왔다 갔다 해서 방 빼달라한다고 이사를 해야 하니 동생의 짐 챙겨가라 했습니다. 겨우 장례를 치르고 경찰에게 연락해보니 짐은 챙겨가도 된다는 답변을 받고 어제 그 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발견한 서류 뭉치에는 이 투룸에 침대 2개,정수기,공기청정기까지 모두 동생이름으로 렌탈이 되어 있었고 렌탈 비용은 가입시점부터 한번도 납부된 적 없어 미납이라는 겁니다. 투룸에 같이 살던 형과 동거하는 여자는 이미 이사를 했고 관리소에서 짐 치웠으면 동생의 옷 없을거라고 그 집으로 가보라고 엄마라는 사람이 연락을 했습니다. 그래도 이사 전 동생의 마지막 유품인데 가족들에게 한번 더 얘기도 하지 않고 이런 일이 벌어진 상태면 챙겨주었을 수도 있을 텐데 버려진 집에 동생 유품은 방치된 채였습니다. 렌탈한 품목 역시 그대로 방치되어 해당 렌탈사로 연락해보니 이 형이라는 사람이 본인이 동생의 사촌형이라고 했고 렌탈 품목은 이사해서 다 가져갔다고 했다는 겁니다. 현재 집엔 쓰레기처럼 물건을 버리고 가버렸는데 말이죠. 또한 관리소에 직접 연락해 보았더니 이 원룸에 살던 사람들이 이사갔다는 것 조차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방을 빼야 하니 짐 가져가라고 연락하던 사람들은 모두 거짓인 것 밖에 안 보입니다. 월세도 밀려, 도시가스도 동생 명의로 미납인채 자기들만 사라지고 남은건 죽은 동생이 책임져야 하는 건가요... 그 엄마 또한 저희에게 최소한 아들과 이런 일이 생긴 거라면 그래도 미안해야 하는 게 아닌가요?

힘들어 하는 저희 엄마에게 우린 사과해야 할 일 없다. 내 아들이 잘못했다는 증거 있냐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건 모두의 생명을 존중해주고 정부가 국민을 지켜 줄거라고 살던 저희 가족에게 지금까지 경찰의 모습은 그저 믿음, 희망 없는 세상으로 보이게 합니다. 누가 매달리라 했냐고, 자기 아들은 조사 다 끝낸 일이라고...

뉴스에서 기사로만 보던 한줄의 사건일지 몰라도 유가족에겐 뼈 아픈 세상입니다.

구미경찰의 미흡한 초동수사에 너무 분노하였고 태도에도 너무 분노하였습니다.
제발 무엇이든 더 정확한 사건 조사가 진행되고 동생의 죽음에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게 도와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56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