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으로 떠났지만 두달간 잡고있던, 미련을 버리다.

바보병신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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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들과 3박4일로 놀러간 제주도...쓰리룸을 잡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오려고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여행이벌써 두달이나 지났네
4년을 사귀고 3년간 동거한 너와 1년간 같이 아르바이트하면서 친구라고 생각했던 그새키가한침대에서 몸을 뒤섞는것을 보고도 아무말 하지 못한 내가 너무 초라해진다.
술에 취한 그날 말고 내가 모르는 다른것은 없냐는 내 물음에 너는 그렇다고 대답했고나는 그럼 괜찮다고 널 안아주었지다른애들은 모르니 남은기간 여행을 다하고 집에가서 얘기하자고 했는데...
그때 화를 냈다면 지금의 기분이 조금은 풀어졌을까

첫날 그일 이후 남은 3일간 넌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어나는 네가 미안한 감정에 그렇구나 라고 하였지만그새키와 대화를 하는것을 구경만하면서...난 너무 초라해졌고 비참해졌어
집에 돌아온후 너는 미안해서 못사귀겠다며 헤어지자 하였고 나는 괜찮다고,,, 미안하면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말라고 널 붙잡았어하지만 넌 4년간 동거한 우리 집을 나가며 내일 얘기하자고 했고그다음 카톡으로 이별 통보를 했어
최소한 얼굴을 보며 다시 얘기하자는 내 말에 너는 마지못해 나왔고 마음을 굳힌 너는 내 말에 반응없이 헤어지자는 마음뿐이었나봐
일주일이라는 시간 나는 네가 없이 안되겠다는 생각에 너에게 전화를 하였고 만나서 커피한잔 하자는 말에 너는 거절과 함께그동안 지낸 집에서 짐을 빼겠다는 날을 이야기했어
내얼굴을 보기 미안하다며 집을 잠시 비워달라는 그말에 나는 비워주었고너는 그때 그새키와 함께와서 짐을 빼갔어....
마지막까지 나에 대한 배려는 단 하나도 없었던 너를 나는 왜 놓지 못했을까
4년의 연애기간 살도찌고 옷도 사지 않은 내모습에 권태기가 왔나 싶어6주만에 14키로를 빼고,, 옷도 원래 스타일과 다르게 샀어그렇게 하면 네가 관심을 가질까 하며그런데 그건 내 희망사항일 뿐이더라..
두달을 미련하게 놓지 못하다가 어제 저녁 너와의 추억, 사진, 대화 내용을 모두 지웠어그 때문인지 꿈에 네가 나오더라다시 잠들었는데 또 다시 네가 나와 나는 너무 아팠어
그리고 저녁에 헤어진 다음날 차단당한 프로필 차단이 풀리자 다잡기로 한 마음이 다시 꿈틀 대더라...그런데 퇴근할때 그새카와 네가 손을 잡고 지나가는 모습을 봤어
그래... 아무런 감정이 없어서 풀었구나나 혼자 의미를 부여한거구나 라고 생각하고 마음 다잡는것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마음은 아프더라정말 많이 아프더라.....
내가 너를 많이 사랑했다는걸 다시 한번 느꼇어4년간의 연애기간중나는 네가 친구들에게 공주대접을 받는다고 부럽다는 얘기를 듣는게 너무좋았고그런 기분을 더 느끼기 위해 더 노력했어
sns에서 좋은 남자친구가 되는 방법같은 글이 올라올때마다 혼자서 되내었었고 행동했었지
내가 받는 사랑이 적더라도... 사랑을 주는게 너무좋았고 그때마다 웃는 모습에 행복했었어
끝은 더럽지만...모두가 마지막 모습이 본성이라고 얘길하지만
그래도 나는 네 욕을 못하겠더라너 덕분에 4년간 너무 행복했으니까내가 힘들었던 20대의 후반 네가 함께 있어서 내가 버틸수 있었기에 그 기억들을 더럽히고 싶지 않았기에 욕을 못하겠더라..
그래도 너의 행복을 빌어주지는 못하겠어그냥 너도 아팟으면 좋겠다두달간 내가 느낀 감정의 반만큼만 아파했으면 좋겠어나를 놓친걸 후회했으면 좋겠어그게 내 마지막 감정이야
마지막 접점이었던 페이스북 친구를 방금 끊고 나는 오늘 비로소 너와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