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끝에 남은 2000만원의 빚

도와주세요2019.03.13
조회20,852
“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판에서도 이 채널이 찾아보는 사람들이 가장 많아 방탈인걸 알면서도 무리하게 글을 남깁니다”



글의 시작과 끝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상황을 설명하려고 적어봤어요.
띄어쓰기나 오타는 양해 바래요
본 대가는 사람을 믿고 좋아한 호구의 대가 2000만원입니다 (제 생각이 많이 부족했던 탓에
벌어진 일.. 너무 답답해 이렇게 판에 글을 올리면서 도움을 구해봅니다.. )

이( 전 여자친구) 친구는 동료 친구와 술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완벽한 제 이상형에도 가깝고 세상에나 정말 여신인 줄 알았어요 ..그때는 좋아하는 감정 아무것도 없었고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싹싹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당차보였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여차 저차 연락을하다 만나는 시간도 많아지고 좋아지는 감정이 생겼어요 .
하지만 드문드문 이 친구의 성격이 좋지 않은게 숨겨지지않고 순간 순간 티가 나더라구요. 외롭고 어두웠던 가정 환경과 외로웠던 시절에 생긴 마음의 병이라 생각이 들어 한편으로 안쓰러워 제가 따듯하게 감싸안으며 만나고 싶었습니다. 밤일을 한다는 이 친구의 직업적인 부분을 알게되었을 때 살아오며 주워들었던 직업에 귀천없다는 말을 저에게 씌우며 스스로를 합리화 시켰습니다.

제가 좋아하게 된 이상 저도 제 감정을 어떻게 할 수 가 없었으니까요.
인간관계에 있어 끊어내는거 잘 하는 사람은 핑계라고 생각하겠지만 세상에는 참, 저 같은 사랑하나에 모든걸 다 망치는 등신도 있답니다.
처음에 좋아서 몇달간 좋아한다고 표현 계속 했더니 이 친구가 먼저 만나자고 해서 본격적으로 만나게 됐어요 처음엔 너무행복했습니다.
이 친구가 술을 좋아해서 사귀기 전부터 거의 맨날 같이 술마셔주며 만남을 이어갔고
제가 출근하는 날에도 두 세시간 자고 출근 하더라도 같이 있는게 마냥 좋아서 술을 싫어하지만 계속 술마셔주며 온전히 이 친구를 위해 살았습니다.

그러다 문제가 점점 생기기 시작했어요.
짐작하셨겠지만 이 친구가 술자리 약속이 생기면 저와 연락이 두세시간에 한 번 정도되거나 끊기는 일도 있었고 술을 마시면 되게 난폭해졌어요.화나면 저에게 “ㅆ1ㅂㄴ아”라는 막말은 우스운 수준부터 세상 처음 듣는 막말들을 저에게 하곤 했죠. 그 당시 그 친구의 행동들이 너무 슬프고 이해안됐지만 모든걸 묵묵히 참고 달래줬습니다. 그 당시 정말 많이 좋아했고 싸워서 헤어질까봐 두려웠던게 제일 컸던거같아요.

이런 저런 상황을 감당하며 연애를 계속 했습니다.
어느날부턴가 이 친구가 예전부터 운전을 좋아했기에 제 명의로 그린카든 쏘카든 빌려서 운전을 했었습니다.
문제는 무면허에 한번씩 음주운전도 서슴치 않았단겁니다 화내도 봤고 부탁도해보며 말려봤죠. 그치만 말릴 수 없었습니다
핑계로 들리겠지만 정말 무슨말을 하면 화를 내고 제가 답답하다는 식으로만 하고 자기말은 다 맞다는 주의에 대화가 잘 되지 않아요.
그래도 말릴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었을텐데도 불구하고
이 친구를 너무나 좋아해서 이 친구와 싸우거나 헤어지는게 두려웠던 전 말리지 못했어요. 제 잘못의 시초에요.
그러다 이 친구가 렌트비에 돈 너무 쓰니까 우리 편하게 여행 다니자는 식으로 차를 하나 뽑자며 제 명의로 차를 뽑자고 하더라구요
전 신용이 2등급이고 이 친구는 차를 뽑을 상황이 안돼서 제가 전액 대출로 차를 뽑게됐어요
(이 친구가 강력하게 원하던 차종이며 무조건 풀옵션으로 해달라고 해서 총 5000만원 대 )
평소 동생들에게도 대출이나 보증서주지 말라며 말하고 신용카드도 안쓰던 제가 이 친구 말 한마디에 바로 차 구입을 진행하게됐어요. 불행중 다행인건지
이 친구가 자기 아는 오빠에게 차를 하자는걸 제가 친한 후배 딜러를 통해 구입하게됐고 (이 과정중 50대팀장님이 이친구는 나이도 어린데 왜이렇게 막무가내냐며 솔직히 자기가 판매자 입장이지만 정말 차 팔기 싫다고 저에게 하소연 하셨어요..)
저는 면허가 있습니다.
면허가 없던 이 친구가 제 명의로 된 차를 인수 받기전까지 면허를 따겠다며 약속했고, 금전적인 부분도 (대출금. 보험료. 차 유지비등) 자기가 다 낼거라고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선택한 것 같습니다

저는 차가 필요 없으니 명의를 내어주고 차를 주기로 했죠 차는 뽑았고, 차를 뽑은지 이주? 정도돼서 만나기로 한 날 이 친구가 하루종일 연락이 안돼서 이 친구 집으로 찾아가 집앞에서 전화했더니 집안쪽 바로앞에서 벨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때 이 친구의 같이사는 친구 A씨가 문을 열어주더라구요.
저희가 사귀는거 모르는 친구분이셨어요.
지금 남자랑 같이 자고있으니 방문 열면 안될거같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놀래서 제가 “네? 누구랑있다구요? “ 이러니까 “남자랑..” 이러시며 제 놀란 반응 때문에 자기가 말 실수 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그제서야 살짝 눈치를 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벗고..있어요..?” 이러니까 약간 당황하며 “네 벗고 있을거에요..” 이러더라구요
진짜 심장을 누군가가 꽉 잡는듯하게 조여왔고
제가 문을 열려니 문은 굳게 잠겨있는 상태였고 처음에 문을 열어주었던 친구 A분이
제 여자친구의 방문 두드리며 제가 왔다고 전달하니 부스럭 거리는 들리더니 1-2분뒤 문열고 나오더니(절대 방 안 쪽 안보이게 문을 열며) 첫 마디가 왜왔냐 말없이 찾아오는거 싫어하는거 모르냐고하며 짜증을 내더라구요
이 친구의 욱하는 성격을 잘 아는 저라지만 그 때 이 친구의 화에서 저라는 사람에 대한 예의라곤 어디 한 구석에도 없는 것 처럼 날카롭게 다가왔습니다..
폰이 두개이던 친구.. 도통 연락이 되지 않았던 두개의 폰..
만나기로 한 날인데 하루종일 연락안돼서 왔다며 말했더니 나가있으라며 또다시 짜증을 내더라구요
눈물을 애써 참으며 등신같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와서 진짜 펑펑 울었죠
술 마실때마다 연락안되는 문제로 자주 싸웠었는데 항상 이런거 때문이였는지
이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과 예전부터 제 눈으로 확인된 상황들이 머릿속에 미친듯이 휘몰아쳐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게 미친사람처럼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삼일이 지나고 생각을 정리해서 톡을 했습니다.
그 때의 톡 내용을 여기다 설명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적반하장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저를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을 뿐.. 이 친구 말로는 가족같이 친한 남동생인데 자기 아는 언니랑 헤어져서 위로겸 같이 사는 친구인A와 셋이 술을 마셨고 이 남동생이 갈 곳이 없어서 집에서 재웠다. 자기와 그때 문을 열어줬던 그 친구분 그리고 남동생 다들 친하고 만취한 남동생을 혼자 보내기 불편해 여차저차 한 집에 있게 된 거라며. 취해서 둘만 방에 자고있었는지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찾아 갔을때 친구분이 당시 저를 대하는 말투나 행동, 느낌 그때 그 현장에 있지않았다면 모를겁니다.
그 공기.. 그 불편한 느낌..
무튼 그 일도 있고 많이 싸우고 저도 지칠대로 지쳐 그렇게 헤어지게 됐어요.

다시 문제의 차 이야기 입니다.

인수전에 면허 딴다는 약속을 계속 지키지않고
총 3번이나 면허 신청해놓고 못 간건지 안 간건지 중요한건 몇번이나 저를 속이고
기간을 미루며 면허를 따지 않았다는겁니다
이 친구는 제 연락을 받지 않을때가 많았고 그러면서 계속 차를 끌고 다니는 상황이라
속도 위반 신호 위반하는 것들이 본가로 과태료가 다 날아가서 부모님께서 제가 차를 산걸 알게 되신겁니다. 부모님껜 친구에게 어째어째 차를 해 주게 됐는데 일이 이렇게 됐다며 설명을 드리니 차를 정리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이 친구에게 상황설명을하며 정리를 하자고 말했고 혹시 업어갈 (차 대출과 명의를 한꺼번에 가져가는 것) 사람이 너 주위에 있으면 업어가자는 말이 오고 갔고
기다림과 이야기 끝에 이 친구의 아는 오빠가 업어갈 수 있으니 기다려달란 말에
일주일 이주일 삼주 믿고 믿고 믿다 두 달을 기다렸지만 해결이 안됐습니다.
연락도 안되고 계속 차를 타고 다녔는지 이 친구가 여기저기 다 박고 다녀서 새차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상태였고
제일 큰 문제는 더이상 가다가 사람이라도 치면 이건 진짜 그 사람 인생 내 인생까지 망하는거라 차를 그냥 무조건 뺏어와야겠다 라고 생각해 달려들어 어렵게 어렵게 차를 돌려받았어요
차를 받아오던 날 카페에서 만나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 친구는 수리비든 차액이든 하나도 안 줄거라며 차를 뺏기는 입장인데 왜줘야하냐고 화를 내더라고요.. 하, 더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
너무 치쳤구요.. 차 나오기 전에 면허를 딸테니 사귈때 같이 편하게 여행다니자며 약속 해놓고 지금까지 지킨게 뭐가 있냐며 지친 목소리로 이야기 했습니다. 이 친구는 “헤어져도 차 타게 해준다고 하지않았냐!”며 언성을 높이더군요.
그건 너가 면허를 따고 대출금을 갚고 돈적인 부분을 제대로 했을때 그 신뢰를 바탕으로 너랑 헤어져도 타게 해준다는 거였던거라며 설명했지만 “아니 넌 나한테서 갑자기 차를 뺏어가는거고 수리비든 차액이든 다 너가 알아서 해 차수리도 난 모르겠고 너가 가져가는 입장인데 너가 알아서 해야지 아니면 그냥 내가 타고 다니게 해주던가” 라는 대답과 막무가내로 빨리 가야한다길래
더이상 붙잡고 있는다고 달라질게 없어보여 보냈습니다.
사실 보내고 사람을 좋아해서 믿고 한 행동들이 다 이렇게 되돌아 오나 싶어 멍청했던 저에게도 화나고 저 친구에게도 화나고 모든게 슬퍼서 카페에서 병신처럼 또 울었어요.
그동안 이친구는 할부도 당일에 내야할시간 몇시간 지나서 겨우 내고, 과태료랑 그린카 사고비 80만원정도 나온 것도 돈이 없다고 나중에 준다기에 빌려도 줬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미루며 안 갚고 있는 상황이구요

지금 전 이 차를 팔아도 수리비포함 차액이 총 2000만원정도입니다.
진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어요
저를 ㅂㅅ이라며 욕하시겠죠
욕 많이 하셔도 됩니다. 제가 차마 알지 못 한 부분들이 있을수 있으니 도움의 말씀도 꼭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