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바람을 폈어요

하늘2019.03.13
조회22,382
정말 상상도 못한일이 있네요

술마시는거 좋아하는 사람이었지만 다정하고 착했어요
시부모님도 좋은 분이고 같은 회사 연애만 5년했어요

아이낳고 100일쯤 이직한회사가
술을 정말 많이 마셨어요

그리고 거기 다니다 6개월만에 그만둔 사람이
불륜의 왕국이라고 다 서로서로 사귄다고
웃으면서 재미난 가십거리로 서로 얘기했죠...

그러다 작년 12월말
8살 어린 아가씨가 고백했대요 좋아한다고
무슨 소리냐고 펄쩍 뛰지는 않고
난 가정이 있고 애기가 있다고 했대요
그냥~ 관심이 간다는 거에요 라고 마무리

1월 초 또 회식자리에서 고백했대요 좋아한다고
대답없고

그다음 고백엔 진짜냐고
그렇다고..

그뒤로 야근할때보고 회사서 보고
야근핑계로 밖에서 저녁먹고 들어왔더라고요

와이프는 애기보느라 하루 한끼도 겨우먹는데

그러다 1월말쯤 회사 회식 후 잠자리......
그뒤론 거진 매일 저녁먹고
2번 더 갖은것같아요

2월은 회사가 워낙 바쁘고
1월이 이상해 제가 예민해서 그런지
빨리 들어왔어요
본인 말로는 정리하려고 했다는데 아닌것같고요

그러다 저한테 심증이 걸렸고
그때 걔 번호를 지웠어요...

근데 상대한테 말한건 아니고요
다시 연락이왔고...
또 만났는데

제 촉이 이상해서 차량 블랙박스에서 웬 여자를 본거죠....

미치고 팔짝 뛰는줄 알았어요
난리난리 치고 싹싹 빌고

결국 다음남 회사에 그만둔다고 말하고
그 여자애한테 다알았다 가정으로 가겠다 말하고
헤어지자고했는데

여자애 왈
참 내 나랑 장난해요? 하고 나갔대요

또 촉이 돌더라고요
그래서 위에 잔걸 알았어요
그전엔 그냥 가볍게 밥이나 한두번 먹은 썸으로 알았거든요


근데요,더 바보는
이혼이 쉽지않아요
제가 돈을 못버는것도 아니지만

이럴땐 당당히 이혼해야지 말하던 저였는데
이혼이 너무 어려워요 ㅜ ㅜ
제 부모님을 뵐 자신도 없고요


미안하다고 앞으로 충성하겠다고
아이에 집안일하고 있고
시부모님은 음식 날라주시는데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살고있어요

왜 심증만 있을때 그만두지않았을까
왜 더 철저히 숨기지않았을까
왜 바람을 핀걸까
왜 그 아가씨는 유부남을 좋아한걸까

끔직합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