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며느리2019.03.14
조회41,847
안녕하세요 ! 가끔 판 즐겨 보고 있어요
선배님들께 제사에 대해 조언 구합니다
모바일로 작성하는거라 부족한 부분 있더라도 이해 부탁드려요~~

우선 제 남편이 장손입니다. 시아버님이 맏이 셨는데 시부모님 돌아가신지 몇년 되지 않았고 시조부모님 제사도 있고요 . 명절 제사까지 총 6번입니다
전 시집 온지 얼마되지도 않아 제사를 어쨌든 맡게 되었구요. 물론 , 제사를 지내게된 남편의 가슴 아픈 부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 너무 일찍 어른이 된것 같아 저도 마음 아프구요 (신랑과 저 30대 중후반입니다)

시아버지 형제분들께 제사를 합치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노발대발 하시더군요.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아요.
제사 준비도 저 혼자 (물론 비용도 ) 하구요.
시조부모님 제사나 명절 같은 경우에는 시숙모님들이 같이 와서 하거나 음식을 분담해서 준비하는것도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일방적으로 저 혼자 부담 가져야 하는 상황이라 힘든 사람은 저 뿐인거죠 .
그나마 남편이 많이 도와줘서 ..그게 고맙고 본인 마음은 어떨까 싶어 남편한테 큰 내색 없이 지내고 있어요
제사 합하자는 얘기는 서서히 합치자고 저희끼리 했고요.
남편 삼촌들이 너무 완강하고 남편 숙모들이 좀 경우 없다 싶어서 스트레스 은근 많이 받아요.
다들 입 하나만 가져와서 제사상차림에 대한 지적질만 하고 , 남자들은 가만 앉아있다 절하고 먹기만 하고 가네요.
저희 친정에도 제사가 있는데 큰 상 드는거나 음식 나르기, 밤 치기 등은 남자들이 다 같이 했거든요. 제사 지내고 다같이 둘러앉아 먹었는데,
이 집은 제사 끝나고 음복할때도 다들 지 입에 넣기만 바쁘지 누구하나 저한테 같이 앉아서 먹자고 하는 어른 없습니다. 이런게 바로 이집이 얘기 하는 전통인가봅니다 ㅎㅎ
제사 결정은 우리가 할테니 지내는건 너희가 알아서 다 지내라 ..이런 식입니다. 여자들 발언권은 아예 없는 집이구요 . 하다 못해 저희가 받은 제답? 같은것도 없어요 . 시부모님 없는 형편에 고생많이 하셔서 그나마 지금 형편 나아진 거구요.


더 할말은 많지만 여기까지 할께요.
시부모님 제사는 손위 시누형님이 많이 도와줘서 수월하게 하는 편입니다. 문제는 시조부모님 제사에요.
저희 시부모님들 맏이라서 그런것도 있고 마음도 좋은 분들이셔서 생전에 형제분들한테 많이 베풀고 희생하신 부분도 있어요 . 그걸 형제분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느낌도 받았구요.
저도 제사에 대해 잘 모르고 남편하고 둘이 준비하면서도 왜 이걸 나만 하고 있는건지..시숙모들도 같이 준비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불만이 드는거 사실입니다
참고로 시어머니 계실때도 명절이나 시조부모님 기제사 일때도 시숙모들 가까이 살면서 일 핑계로 오지 않았고 시어머니도 본인 일 하시면서 혼자 준비 다하셨어요. 제가 결혼하면서 설거지나마 도와드린거고요.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면 좀 알려주시구요 ~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맘 같아선 다 관두고 시부모님 제사만 정성들여 지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