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아무렇지 않은데 이상한건가?

ㅇㅇ2019.03.14
조회15,251
사람이 스트레스나 충격을 한꺼번에 몰아서 받으면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나?
현실감각이 떨어지는건지 모르겠지만, 지난 12월부터 나한테 재앙이 휘몰아치는데, 오히려 나는 평소처럼 지내고 있어. 주위 사람들이 더 걱정하는 상황이야

그동안 안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서 친구들이 우스갯소리로 굿 해야 할 것 같다는데ㅋ

지난 3개월(현재진행형임)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보자면
1. 남친과의 이별
2. 생사가 오가는 가족의 응급 수술(갑자기 일어난 상황이었지만, 지방에 있는 가족들까지 빠짐 없이 불러 수술실 앞에 대기하고 있으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음)
3. 회사의 조직 개편으로 인한 조직의 존폐 위기
4. 이 상황에서 운동에 매진하다가 다쳐서 곧 나도 수술해. 근데 의사선생님도 나보고 본인 수술 얘기를 듣고,어떻게 이렇게 덤덤할 수가 있냐고 하시는데 진짜 난 그렇구나 하라는대로 해야겠다 이런 생각만 들었어. (재발 가능성이 커 앞으로는 운동 못한다더라구.)

조직 개편 전, 수술 당일에야 걱정이 될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스트레스 없이 지내고 있어.
자꾸 주위에서 너는 걱정도 안되냐고 하는데, 혹시나 내가 이상한건가 싶어 글 올려. 이렇게 덤덤한게 더 안 좋은 걸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