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버거운 시할머니

숨막혀2019.03.14
조회4,609

본론으로 시할머니 본인 손으로 키운 손주가 자식났으니 얼마나 귀하고 사랑스럽고 하겠어요,

 

결혼 생활 10년 , 합가 6년에 분가 4년 차입니다.

 

하루 아침저녁으로 전화 하십니다, 무슨일이든 생각나면 바로바로 전화하세요

 

받으면 애기 이름 부르면서 찾아요, 

 

올해 저희 아들 학교 입학 해서  폰 맞춰서 할머니 한테도 번호 저장 해드렸어요

 

예상 한대로  하루에 6~7번을 전화하시더라구요,  그동안 저한테 전화 해서 애기 바꿔주라 했던게

 

눈치 보였었나봅니다, 엄청 좋아하시네요 좋다고도 얘기하고.

 

근데 애기가 아직 폰 작동법을 몰라서 등교시 무음, 하교후 소리로 바꾸는걸 잘 못하더라구요,

 

어제 하루동안 당연히 전화는 소리없이 울렸겠구요

 

부재중이 여러통,  시할머니 4통,  다행이 저녁에 통화는 했었나보더라구요

 

오늘 아침 애들 다 보내고 출근 준비 하는데 시할머니 전화 옵니다.

 

할: 애들 다갔냐?

 

저 : 다 갔죠~

 

할: 너가 애기 한테 내 전화 받지 말라고 했냐?

 

저 : ........

 

할 : 애기 한테라도 전화 좀 하고 목소리 들어야 덜 외로운데  ,

 

애기한테   할머니가 전화 많이 한다고  받지 말라고 하던? 물어봤더니  네네 글더라

 

저 :  하~ 왜 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제가 그랬으면  할머니 한테 번호 저장까지 해드렸을가요?

 

      그런다고 애기한테 그런말씀까지 하셨어요?

 

할 : (실수한걸 당황) 응~ 아니 , 내가 좋게 물어봤다~ 녜녜 하니까 너가 시킨줄 알았다 ~

 

저 : 제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할머니는 매번 저만 이상한 사람 만드세요? (폰 무음상황 설명하기도 귀찮음, )

 

할 : 응응~  서운하게 생각말고 나 외로우니까 그런다 .(뚝!)

 

당신 할말 다 하면 꼭 저런 식으로 끊어버리세요 ㅠㅠ 매번 이런일 한번씩 생기면

 

10년동안 당한일 겪은일들이  다 되새겨지면서 가슴아파구요, 온몸이 덜덜 떨려요

 

 쓰자면 끝도 없을듯하고, 더이상 언제까지 남편만 보고  참고 견딜수 있을지 ,

 

 언젠가는 눌러 쌓인것들이 터져버릴것만 같고

 

나이든 노인들은 다 애기가 되나요? 징징도 하루이틀도 아닌 10년 인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