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10년팬인데 진짜 화난다

ㅠㅠ2019.03.14
조회1,208

제목 그대로 용준형 10년 팬이었어정준영이 보낸 불법촬영 피해자들과 또래인 20대 초반이고,내가 사춘기때 즈음부터 좋아했으니 정말 10년째야.
비스트가 데뷔하기 전에 촬영한 MTV 비스트 때부터 좋아했는데,데뷔 초기에 작은 상 하나라도 더 쥐어주겠다고, 널 응원하는 팬이 여기 있으니 힘내라고정말 학생 신분에서 코묻은 돈 아껴가며 팬질했어
팬이라고 시간과 돈을 쏟아부을 수 있는 형편은 안됐어.그래서 다른 사람들처럼 음방을 다니거나 사인회를 가진 못했지만모든 일상에서 용준형 목소리를 들으면서, 용준형이 출연한 방송을 보면서 위로받았던게지금은 너무 억울하고 화나.아빠 사업이 망했을 때도,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을 때도,힘든 입시를 겪으며 몇 번이고 자살을 다짐했을 때도,대학에 와서 장학금을 받으려고 다른 애들 다 놀 때 도서관에서 공부했을 때도,정말 내 모든 일상에 함께였어.
근데 내가 걔한테서 안정을 찾고 있었을 때,나와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분들을, 어쩌면 내가 피해자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그 동영상을아무런 죄책감없이 재생했다는게 소름끼치고 무서워.
하이라이트 탈퇴하면 모든게 용서되는 것도 아니고.군대갔다오면 잊혀지는 것도 아닌데저작권료며 이것저것 벌어들이며 잘 살다가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연예계로 돌아와서 정말 반성했다 말만 하겠지.
내 배신감과 억울함과 분노와 허탈함은 실망했다는 가벼운 말로는 덮을 수 없는데얘는 실망시켜서 미안하다고 인스타에 글만 올리고 땡이야.사실 정말 미안하지도 않고 아직도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면서.
아직도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리는 노래들이랑힘든 시간들을 떠올릴 때는 용준형 노래가 같이 재생되는게 짜증나
너무 많아서 다 지우지 못한 갤러리의 사진과 동영상들이랑내가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에게 의지하며 보낸 시간들까지,억지로 일상의 한 부분을 떼어내야되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싶고.

팬들한테 실망시켜서 미안하다고 하지말고 피해자 분들께 제대로 사과해 범죄자 새끼야

진짜 화났는데 글 좀 적으니까 가라앉지 않아 ㅅㅂ아아ㅏㅇ아ㅏ아으아아ㅏ아ㅏ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