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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국가들의 국력으로는 기술과 자본의 집약체인 군용 항공기를 개발하는데 있어 한 개의 방산 업체가 한 가지 기종을 개발하는데 전력투구하거나 아니면 이조차 버거워서 여러 나라가 합동으로 한 개의 기종을 개발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미국의 경우 자본도, 기술도 부족할 것이 없기 때문에 두 가지의 경쟁기종을 놓고 저울질 하는 도입 사업을 자주 벌입니다. 심지어 선정기종과 탈락기종 양쪽 모두의 개발비를 국방비로 충당합니다. 이는 충분한 국방비를 바탕으로 만약의 실패를 대비해 안정적인 항공기 개발을 위한 것으로 보통 혁신적인 기체와 보수적인 기체의 대결 양상을 보입니다.
일단 이렇게 해서 방산 업체가 선정에 성공하게 된다면 천문학적인 미군 납품 사업을 수주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후 해외수출에 있어서도 성공을 보증 받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수많은 미국의 방산 업체들이 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경쟁 회사가 벌이는 돈 잔치를 보며 속 좀 끓여야 하겠죠. 다음에서 설명하는 기체들은 미국의 주요 군용기 선정사업에서 경쟁했던 경쟁기종들입니다.
fdf: fleet defence fighter 1953년~1958년 미 해군은 f-11과 f-8 초음속 함대방공전투기를 도입하면서 동시에 쌍발의 함대방공전투기를 입찰하였고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f3h 데몬을 발전시킨 모델98b를 제시하게 됩니다. 1955년 모델98b는 본격적인 복좌/쌍발의 함대방공전투기로 거듭나고 yf4h-1라는 정식 시제기 명칭을 부여받게 됩니다. 보트사는 기존의 f-8 전투기를 발전시킨 xf8u-3 전투기를 개발 중이었는데 이 기체는 대 추력의 엔진을 장착하여 초음속 순항능력을 갖추고 최고속도 마하 2.9에 달하는 지금수준에 비해도 엄청나게 빠른 전투기였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미 해군은 미사일 만능주의가 팽배하여 xf4h-1의 쌍발엔진과 더 많은 미사일장착 능력을 높이 사, 결국 1958년 xf4h-1을 채택하고 이후 f-4는 미 해군을 비롯 공군과 해병대에도 채택되고 동맹국에도 수출되어 약 5000여대가 생산되는 베스트 셀러 전투기가 됩니다.
a-x: attacker-x 1968년~1973년 1960년대 많은 기갑전력을 가진 바르샤바 조약군을 상대해야 하는 미국은 새로운 공격기 개발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a-x는 주로 야전에서의 높은 가동률과 저공에서의 비행안정성, 많은 무장탑재량과 대공화기로부터 상당한 생존력을 요구받습니다. 이러한 요구사항은 베트남전에서 근접항공지원을 하면서 미 공군이 얻은 교훈을 적용시킨 것으로서 1970년 노스룹(나중에 그루만사와 합병)사의 ya-9, 페어차일드-리퍼블릭사의 ya-10이 경쟁하게 됩니다. 좀 더 생존성에 우위를 보였던 ya-10이 결국 1973년 채택되고 75년부터 미 공군에 a-10a란 이름으로 납품됩니다.
uttas: utility tactical transport aircraft system 1968년~1976년 1950년대 미국의 주요 수송헬기였던 bell uh-1의 후속기체를 선정하는 사업으로서 미 육군이 1968년부터 사업에 착수 하였습니다. 경쟁기종은 시콜스키사의 yuh-60과 보잉-버톨사의 yuh-61로서 결국 1976년 시콜스키사의 yuh-60이 선정되고, 이후 uh-60 블랙호크는 1978년 미국에 처음 납품된 이후 수많은 파생형이 개발되었습니다. 미국 외 20여 개국에 수출되어 총 2000여대가 생산됨으로써 명실 공히 서방측의 대표적인 수송헬기로 자리 잡게 됩니다.
lwf: light weight fighter 1971년~1975년 1971년 미 공군은 채용을 전제로 하지 않은 lwf(경량전투기) 사업을 시작하지만 비싼 f-15를 다수 구매하는데 예산의 압박을 받고 결국 74년 acf(air combat fighter)사업으로 정식채용으로 바뀌게 됩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의 yf-16과 노스룹사의 yf-17이 경쟁하게 됩니다. yf-16은 fly-by-wire와 hotas 같은 신기술이 적용되었으며 단발의 엔진과 싼 운용비용이 특징이었습니다. 이전에 f-5로 재미를 많이 본 노스룹사는 수출용으로 제작하였던 p530을 개량해 yf-17을 내놓았으나 결국 탈락하고 나중에 nacf를 거쳐 f/a-18로 거듭나게 됩니다. yf-16은 나중에 개량을 거쳐 전세계에 4000여대가 팔리는 베스트 셀러 전투기가 됩니다.
aah: advanced attack helicopter 1972년~1976년
미 육군과 해병대가 합동으로 ah-1의 후계기 사업으로 시작한 aah 사업은 좀 더 이른 64년 aafss사업의 ah-56 샤이안 헬기가 취소되면서 새롭게 시작된 사업입니다. 75년 휴즈(나중에 보잉사와 합병)사의 yah-64와 벨사의 yah-63이 경쟁하게 되고 76년 휴즈사의 yah-64가 승리해 84년 ah-64a를 미 육군에 납품하게 되나 미 해병대는 예산상의 이유로 도입을 취소하게 됩니다.
etf: enhanced tactical fighter(drf: dual role fighter) 1982년~1984년 1982년 미 공군은 전폭기인 f-111의 후계기로 etf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에 제너럴 다이내믹스(나중에 전투기 사업부를 록히드 마틴사에 매각)사의 f-16xl과 맥도널 더글러스(역시 나중에 보잉사에 인수 합병됨)사의 f-15e와 경쟁하게 됩니다. f-16xl은 초음속 순항이 가능하고 기존 f-16a에 비해 항속거리와 무장탑재량이 2배에 이르는 등 비약적인 성능향상과 기술적인 혁신을 시도한 기체입니다. 이에 반해 f-15e는 이미 전폭기로 충분한 성능을 갖춘 f-15b를 기본으로 하여 외형의 변화는 거의 없이 탑재 레이더와 전자장비의 성능향상에 주력한 기체입니다. 미국의 기종선택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보수와 혁신의 경쟁이었으나 미 공군은 1984년 보수적인 설계의 f-15e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atf: advanced tactical fighter 1981년~1991년 미 공군은 f-15의 후계기로서 atf 사업을 시작하면서 고도의 스텔스성과 초음속 순항능력, 높은 추력을 바탕으로 한 기동력 등을 요구합니다. 이후 1986년 록히드(나중에 마틴사와 합병)사의 yf-22와 노스룹(나중에 그루만사와 합병)사의 yf-23로 2개의 경쟁체제가 갖춰지게 됩니다. yf-22는 보수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한 스텔스전투기로 기동성에서 특히 우수하였고, yf-23은 많은 신기술이 적용되었으며 기동성을 희생하여 스텔스성에 중점을 둔 설계였습니다. 결국 1991년 yf-22와 p&w사의 f119엔진이 채택되게 되고, 이후 재설계를 거쳐 f-22a rapter로 다시 태어나 2004년 미 공군에 처음 배치되게 됩니다.
jsf: joint strike fighter 1993년~2001년 1993년 jasf란 이름으로 시작한 jsf 사업은 f-4같은 3군 통합전투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각각 f-16과 f/a-18, av-8, a-10을 대체하는 전투기 사업입니다. 사업규모는 향후 30년간 3000여대의 전투기를 생산하며 개발비포함 3000억불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전투기 사업입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 스페인, 호주, 네덜란드, 싱가폴 등 많은 미국의 동맹국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공급될 예정입니다. 맥도널 더글라스사와 보잉, 록히드 마틴사의 3가지 모델이 제시되었으나 96년 보잉의 x-32와 록히드 마틴사의 x-35로 압축되었습니다. 결국 2001년 록히드 마틴사의 x-35가 채택되고 f-35 lightning ii라는 제식명칭을 부여받게 됩니다. 전통적인 이착륙 방식의 a형은 공군, 수직이착륙형의 b형은 해병대, 함재기형식의 c형은 해군에서 채용되는 등 각기 다른 성격의 형식들은 상당한 부품공통성을 유지하며 만약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다면 다시금 베스트 셀러 전투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운의 Y-Fighter
일단 이렇게 해서 방산 업체가 선정에 성공하게 된다면 천문학적인 미군 납품 사업을 수주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후 해외수출에 있어서도 성공을 보증 받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수많은 미국의 방산 업체들이 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경쟁 회사가 벌이는 돈 잔치를 보며 속 좀 끓여야 하겠죠. 다음에서 설명하는 기체들은 미국의 주요 군용기 선정사업에서 경쟁했던 경쟁기종들입니다.
fdf: fleet defence fighter 1953년~1958년
미 해군은 f-11과 f-8 초음속 함대방공전투기를 도입하면서 동시에 쌍발의 함대방공전투기를 입찰하였고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f3h 데몬을 발전시킨 모델98b를 제시하게 됩니다. 1955년 모델98b는 본격적인 복좌/쌍발의 함대방공전투기로 거듭나고 yf4h-1라는 정식 시제기 명칭을 부여받게 됩니다. 보트사는 기존의 f-8 전투기를 발전시킨 xf8u-3 전투기를 개발 중이었는데 이 기체는 대 추력의 엔진을 장착하여 초음속 순항능력을 갖추고 최고속도 마하 2.9에 달하는 지금수준에 비해도 엄청나게 빠른 전투기였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미 해군은 미사일 만능주의가 팽배하여 xf4h-1의 쌍발엔진과 더 많은 미사일장착 능력을 높이 사, 결국 1958년 xf4h-1을 채택하고 이후 f-4는 미 해군을 비롯 공군과 해병대에도 채택되고 동맹국에도 수출되어 약 5000여대가 생산되는 베스트 셀러 전투기가 됩니다.
a-x: attacker-x 1968년~1973년
1960년대 많은 기갑전력을 가진 바르샤바 조약군을 상대해야 하는 미국은 새로운 공격기 개발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a-x는 주로 야전에서의 높은 가동률과 저공에서의 비행안정성, 많은 무장탑재량과 대공화기로부터 상당한 생존력을 요구받습니다. 이러한 요구사항은 베트남전에서 근접항공지원을 하면서 미 공군이 얻은 교훈을 적용시킨 것으로서 1970년 노스룹(나중에 그루만사와 합병)사의 ya-9, 페어차일드-리퍼블릭사의 ya-10이 경쟁하게 됩니다. 좀 더 생존성에 우위를 보였던 ya-10이 결국 1973년 채택되고 75년부터 미 공군에 a-10a란 이름으로 납품됩니다.
uttas: utility tactical transport aircraft system 1968년~1976년
1950년대 미국의 주요 수송헬기였던 bell uh-1의 후속기체를 선정하는 사업으로서 미 육군이 1968년부터 사업에 착수 하였습니다. 경쟁기종은 시콜스키사의 yuh-60과 보잉-버톨사의 yuh-61로서 결국 1976년 시콜스키사의 yuh-60이 선정되고, 이후 uh-60 블랙호크는 1978년 미국에 처음 납품된 이후 수많은 파생형이 개발되었습니다. 미국 외 20여 개국에 수출되어 총 2000여대가 생산됨으로써 명실 공히 서방측의 대표적인 수송헬기로 자리 잡게 됩니다.
lwf: light weight fighter 1971년~1975년
1971년 미 공군은 채용을 전제로 하지 않은 lwf(경량전투기) 사업을 시작하지만 비싼 f-15를 다수 구매하는데 예산의 압박을 받고 결국 74년 acf(air combat fighter)사업으로 정식채용으로 바뀌게 됩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의 yf-16과 노스룹사의 yf-17이 경쟁하게 됩니다. yf-16은 fly-by-wire와 hotas 같은 신기술이 적용되었으며 단발의 엔진과 싼 운용비용이 특징이었습니다. 이전에 f-5로 재미를 많이 본 노스룹사는 수출용으로 제작하였던 p530을 개량해 yf-17을 내놓았으나 결국 탈락하고 나중에 nacf를 거쳐 f/a-18로 거듭나게 됩니다. yf-16은 나중에 개량을 거쳐 전세계에 4000여대가 팔리는 베스트 셀러 전투기가 됩니다.
aah: advanced attack helicopter 1972년~1976년 미 육군과 해병대가 합동으로 ah-1의 후계기 사업으로 시작한 aah 사업은 좀 더 이른 64년 aafss사업의 ah-56 샤이안 헬기가 취소되면서 새롭게 시작된 사업입니다. 75년 휴즈(나중에 보잉사와 합병)사의 yah-64와 벨사의 yah-63이 경쟁하게 되고 76년 휴즈사의 yah-64가 승리해 84년 ah-64a를 미 육군에 납품하게 되나 미 해병대는 예산상의 이유로 도입을 취소하게 됩니다.
etf: enhanced tactical fighter(drf: dual role fighter) 1982년~1984년
1982년 미 공군은 전폭기인 f-111의 후계기로 etf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에 제너럴 다이내믹스(나중에 전투기 사업부를 록히드 마틴사에 매각)사의 f-16xl과 맥도널 더글러스(역시 나중에 보잉사에 인수 합병됨)사의 f-15e와 경쟁하게 됩니다. f-16xl은 초음속 순항이 가능하고 기존 f-16a에 비해 항속거리와 무장탑재량이 2배에 이르는 등 비약적인 성능향상과 기술적인 혁신을 시도한 기체입니다. 이에 반해 f-15e는 이미 전폭기로 충분한 성능을 갖춘 f-15b를 기본으로 하여 외형의 변화는 거의 없이 탑재 레이더와 전자장비의 성능향상에 주력한 기체입니다. 미국의 기종선택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보수와 혁신의 경쟁이었으나 미 공군은 1984년 보수적인 설계의 f-15e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atf: advanced tactical fighter 1981년~1991년
미 공군은 f-15의 후계기로서 atf 사업을 시작하면서 고도의 스텔스성과 초음속 순항능력, 높은 추력을 바탕으로 한 기동력 등을 요구합니다. 이후 1986년 록히드(나중에 마틴사와 합병)사의 yf-22와 노스룹(나중에 그루만사와 합병)사의 yf-23로 2개의 경쟁체제가 갖춰지게 됩니다. yf-22는 보수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한 스텔스전투기로 기동성에서 특히 우수하였고, yf-23은 많은 신기술이 적용되었으며 기동성을 희생하여 스텔스성에 중점을 둔 설계였습니다. 결국 1991년 yf-22와 p&w사의 f119엔진이 채택되게 되고, 이후 재설계를 거쳐 f-22a rapter로 다시 태어나 2004년 미 공군에 처음 배치되게 됩니다.
jsf: joint strike fighter 1993년~2001년
1993년 jasf란 이름으로 시작한 jsf 사업은 f-4같은 3군 통합전투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각각 f-16과 f/a-18, av-8, a-10을 대체하는 전투기 사업입니다. 사업규모는 향후 30년간 3000여대의 전투기를 생산하며 개발비포함 3000억불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전투기 사업입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 스페인, 호주, 네덜란드, 싱가폴 등 많은 미국의 동맹국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공급될 예정입니다. 맥도널 더글라스사와 보잉, 록히드 마틴사의 3가지 모델이 제시되었으나 96년 보잉의 x-32와 록히드 마틴사의 x-35로 압축되었습니다. 결국 2001년 록히드 마틴사의 x-35가 채택되고 f-35 lightning ii라는 제식명칭을 부여받게 됩니다. 전통적인 이착륙 방식의 a형은 공군, 수직이착륙형의 b형은 해병대, 함재기형식의 c형은 해군에서 채용되는 등 각기 다른 성격의 형식들은 상당한 부품공통성을 유지하며 만약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치게 된다면 다시금 베스트 셀러 전투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