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외롭다.

레퀴엠2019.03.14
조회707

외롭다. 요즘 무척이나 괴롭고 외롭다.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다가도 나를 찾아오는 그 외로움은
망치처럼 나를 부순다.

난 그랬다. 초등학교를 지나 중학교, 고등학교를 넘어
대학교에서도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왕따를 당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반에서 그래도 말 섞을 친구 한 두명은 꼭 있었고,
마음이 통하는 애도 종종 있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였을뿐,
그 친구들과의 사이가 더욱 깊어지지는 못 했다.
난 아직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왜 사이가 더 돈독해지지 못 하고
더 가까워지지 못 했는지를. 24살인 지금 나는, 연락하는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다.


난 군대를 20118년 5월에 입대하여 2018년 12월에 나왔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 한채로, 사회성이 부족한 상태로 입대한 나는
결국 복무부적응으로 나와버렸다. 언젠가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나에게 말 한 적이 있다.
넌 군대가면 관심병사 확정일거라고. 나는 정말 꼴 좋게도 그들의 말처럼 되어버렸다.
SNS엔 내가 지내던 부대 사람들이 전역했다는 말과 함께 부대원들과 찍은 사진을
수십장을 올린다. 그걸 보고 있자면...... 정말로 망치로 머리를 친 것같은 공허함이 밀려온다
그래서 난 요즘 너무 슬프고 괴롭고 외롭다.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24년 살아오면서 나의 어릴 적 추억을 같이 해 온 친구가
단 한명도 없다는 것. 이게 나를 정말로 미치게 한다. 내가 잘못 살아온 것 같아
너무나도 슬프고 괴롭다. 페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 술자리를 갖고 추억을 쌓는 사진. 나에겐 그런 사진이 정말 단 한장도 없다. 그것이 날 미치게 한다.
이런 생각을 최대한 안 하려고 뻗팅기지만, 이것들은 마치 검은 구름처럼,
언제나 나의 위에 있으면서 언제라도 날 공격 할 준비를 한다.
오늘도 인스타그램에서 내가 있었던 부대사람들끼리 모여 재밌게 노는 사진을 봤다.
마음이 시큰거린다. 나도 저 자리에 있었다면...... 하지도 못 할 후회와 한숨을 내놓는다.


두렵다. 솔직하게 말해, 점점 나이가 들면서, 중고등학교처럼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과
친해 질 수 있는 환경은 줄어드는게 맞다. 냉정하지만 너무나 잔혹한 현실이다.
설사 만난다 해도, 일적인 만남이 전부 아닐까?? 깊은 공감은 하지 못하는......

상담 선생님은 벌써부터 미래를 검게 칠하지 말라 하시지만, 이런 생각들은

내가 어떻게 할 수도 없이 나를 파고들어 괴롭힌다.


군대에서 지낼 때 나한테 너무나 잘 해줬던 고참이 있다. 내가 먼저 연락을 하니,
곧바로 답이 왔고, 나는 너무 기뻤다. 짧은 대화에서 나는 비록 보고싶다고, 만나자고
하진 않았지만, 사실 이 친구가 너무 보고싶다. 마음이 너무 따뜻한 친구이기에.
그런데 사실 걱정이 된다. 이 친구한테 난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아닐까?
내가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걸까? 얘는 나 없어도 군대에서 친한 사람이, 전역하고
만나자는 사람이 수두룩 한데...... 여러 생각들이 겹쳐, 난 아직까지 다시 연락을
하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맛이 느껴지지가 않고, 이러지 말자, 긍정적인 마음을 갖자
해도 몇 분을 넘기지 못 한다. 난 정말 어떻게 해야될까. 오늘도 나는 내가 조금 더
괜찮아지길 기도 해 본다.

댓글 7

힘내요오래 전

저도 쓰니님이랑 비슷한 생각을 최근들어 하게되었는데요. SNS는 하면 할수록 쓰니를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거 같아요. 보여지는 측면이 모든 사실을 대변하는건 아니에요. 동네나 지역에서 소모임을 찾아서 활동해보는건 어때요? 운동이나 취미관련된 모임을 나가서 쓰니의 마음을 달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같아요. 활동하면서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구요

아리따움오래 전

친구들이 있고 가족이 있어도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을 느낌니다. 난 참 외로움을 자주느끼고 이렇게 사는게 맞는지 자문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도 슬프고 괴롭고 외롭다는 단어를 걍 검색어에 입력하면서 우연히 님에 글을 읽었고 글을 남깁니다. 인기를 누리며 인기스타도 사회생활를 잘하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도 혼자있는 시간에는 공허함 느끼며 사라 갑니다. 님만 그런생각을 하면서 사는건 아니에요. 모든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살아가요~시간이 흘러 나이가들수록 그런 생각들은 더욱더 깊어만 갑니다. 자책마시고 힘을 내세요~ 지내다 보면 좋은일도 웃을일도 가끔은 생기잖아요. 그 힘으로 살아가는 거에요. 세상사는거 별거 없습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들 살아요. 겉으로 들어내지 않아서 그러는거지요. 가끔 산책이나 등산을 해보세요.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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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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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오래 전

운동해요 운동해서 땀을 빼고 샤워하면 한숨 푹 자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요 난 즈럭다하세여 기쁜생각만 하세요 생각하기 말하기에 바꿉니다

ㅋㅋㅋㅋㅋㅋ오래 전

동생 나도 어렸을때 추억을 기억하는 친구는 몇 없어 전학을 갔고 중학교때에는 은따를 당했었고 그나마 고딩떄친구들이 지금까지 10여녀동안 만나고 있지 이 외에는 만나는 사람도 없어 그러니 한 달에 한 두어번? 빼고는 만날 사람이 없지 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나마 여동생들 누나들있었던 것들도 알바를 하거나 아니면 운동을 해서 만난 사람들이야 집에 혼자 있으면 뭘 할 수가 없어 외로워도 끝까지 혼자일 수 밖에 없으니깐 아마 동생의 성격이 많이 문제가 있을꺼야 주변사람이 그런 말을 했을정도면 말 다했지 그런 성격으로 좋아해줄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이 싫어하겠지 남들한테 피해를 주거나 아니면 어둠침침하거나 여튼 그러한 단점들을 다 고쳐야돼 까놓고 말해서 역지사지입장으로 멀쩡한 사람이 널 친구로 둘까? 널 동생이나 오빠 형으로 둘까? 너의 잘못을 정말 잘 파악하고 어떠한 점을 고쳐야할지 그리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 계획하고 고쳐 나가 지금의 너는 단단히 잘못되어 있어 뭔가가 100% 너를 바꾸라는게 아니라 10% 20%만 바꿔도 충분히 이 외로움 달랠 줄 사람 만날 수 있을꺼야 그리고 외적으로도 좀 단정하게 하고 다니면 더더욱이지 그리고 친구나 다른 사람들 만날때 외롭다고 하지말고 외로운 척하지말고 혼자를 즐겨 난 혼자 있는것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외로움을 느끼긴 하지만 혼자서 잘놀아 혼자노는방법도 터득하면 좋아 남한테 난 너밖에 없어 라는 인식을 박아주면 그 사람은 부담스러워서 너 만나지도 않는다 그냥 사람만날때는 아 쟨 어차피 안만날텐데~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가 그리고 운동은 꼭 해야해 축구든 수영이든 유산소든 헬스든 운동을 하면 성격도 좋아진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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