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엎자는 남친, 그 후..

2019.03.17
조회1,774

안녕하세요..

며칠전에 상견례 엎자는 남친으로 글을 올렸었는데요, (아래글 참고해주세요..)

아래 내용 이후에 본인 짐 챙겨가고 적금통장도 절반 입금을 해주고 마음을 정리했어요.

 

저번주 일요일이 상견례 날이었으나 상견례 일주일 전에 다 정리를 했고

정말 끝이구나..

그래도 상견례 전에 이렇게 된게 다행이다 싶었어요.

상견례까지 하고 끝났으면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마음정리하기 힘들었을테니까요.

 

근데 남친은 그저 제가 화가난줄만 알았던건지 상견례 며칠전에

 진지하게 사과하고 이야기 좀 하고 싶다고 연락이왔어요.

헤어질게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나한테 대할수 있었던건가 ..

지금이 아니면 결혼하고도 힘들어진다..

상견례 뿐만 아니라 여자문제, 문전박대했던 일, 물건 쏟아붓던 모습,

본인 물건 맘대로 가지러 와서는 카톡으로 막말해대며 욕하던 것..

불과 다 며칠전 일들이라 제 맘 추스리는게 힘들어 답장도 하지 않았어요.

그러고는 상견례 당일. 비가 엄청 퍼붓더라구요..

괜찮은척 하려고 가족들에게 티는 안냈지만, 너무 속상하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는지. 가족들 얼굴 볼 면목이 없었어요..

근데 그날 저녁에 이야기 좀 해볼생각없냐고 연락이 왔어요.

 

남친 : 이야기 해볼 생각없나 ?

저 : 이야기하자

남친 : 언제 ? 어디서 ?

저 : 카톡으로 이야기하자

남친 : 화해할 생각이 전혀 없는거가 ?

저 : 니가 하고싶은 말을 해

남친 : 사과했잖아. 안받을꺼가 ?  우리 싸움땜에 집안대소사 엎은것도 미안하고.

저 : 상견례는 니가 엎자했고 우리사이 선긋고 끝낸것도 니다.

남친 : 헤어지자한건 니다.

저 : 어 내다. 근데 이런 상황 만든 장본인은 니란 생각 안해봤나?

남친 : 그래 미안하다. 벌거 아닌걸로 일 크게 만들어서. 사이 안좋은데 상견례하기 싫더라.

저 : 근데 우리사이 다 끝나고 이런 이야기하는 이유가 먼데 ?

남친 : 머때문이겠노

저 : 먼데?

남친 : 맘이 있으니 그렇지 머.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고, 여자문제로 인해 싸운걸 별거아닌걸로 생각을 하고,

본인 기분대로 상견례 파토낸 걸 저런식으로 이야기 하는게 저를 더 화나게 만들었어요.

원래 저 같았으면 상견례는 니 기분대로 파토낼 수 있는 약속이 아니다.

그리고 여자문제도 상처낸 곳에 소금뿌리는 것도 아니고 왜 조심을 안하냐.

따지고 물었을텐데 그럴 기운도 없고 싸우기도 싫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 쭉 대답안하고 있고.

남친은 그 다음날 "대답 안하나 ? " 라는 카톡만 와있을 뿐 서로 그렇게 끝이네요.

 

잘한거라고 스스로 다독이고 위로하는데도 왜이렇게 속상하고 생각이 날까요.

그렇게 정리한지 딱 1주일이 됐는데 친구들은 좋은 사람 만나라고.

인연이 아니니 중대한 일 앞두고 이렇게 된거 아니냐고 하는데

앞으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1년을 만나고도 몰랐던 모습을 이제야 알게됐는데 다른 남자들이라고 다를게 있을까.

마음이 너무 혼란스럽네요...

 

어제는 그렇게 제대로 대화도 없이 끝낸게 영 맘에 걸려서

더 할말 있냐. 끝내더라도 그렇게 끝내는건 아닌거 같아 연락을 했다.

하고 연락을 하려다가도 남친 sns보니 제 흔적 다 지우고 잘지내는거 같아 그냥 말았어요.

그래도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남친을 너무 감정적으로 밀쳐내기만 했는지

이야기를 한번 다시 들어줬어야했는지 다시 또 고민을 하고 있네요.

이미 끝났다고 마음 정리하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또 마음이 약해지는거죠 ..

너무 마음을 많이 주고 맘고생을 마니 한 탓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좋았던 것만 생각이 나네요 ..

 

같이 있으면 재밌고 친구처럼 편했던 것 때문에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평소에는 차분하고 성실한 성격인데,

이번에 불같은 성격에 다혈질에 욕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아니다 싶다가도

제가 그만하자 했지만 왜이렇게 미련이 남는걸까요 ...

누가 봐도 아니고 제가 봐도 아닌데

결혼까지 생각해서 이렇게 후폭풍이 오는건지.. 

 

그만두자했던 그맘 그대로 밀고 나가야겟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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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중반 동갑 1년 조금 안되게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주 일요일이 상견례입니다
서로 부모님께 따로 세번정도 인사드렸구요
동갑이다보니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잘맞을땐 또 잘 맞아서 잘 지냅니다

근데 이번엔 되지도 않는 일로 상견례를 엎자고 하는데 기가 차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일로만 말씀드리면 데이트를 잘하고 택시에서 갑자기 인스타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여자애가 친구 아는 동생인데
5년전에 만나는 여친 버리고 자기랑 사귀자고 했다고 자랑하듯 이야길 하는데 뻥이져서 그걸 나한테 왜이야기 하냐고 그런 여자애랑 여지껏 인연을 유지하는게 이해가 안된다 팔로 끊었으면 좋겠다
했더니 연락안한지 2년도 넘었고 지금은 친구로 지낸다 하길래 그럼 더더욱 인연 유지할 필요없지 않냐 서로 좋아요 누르고 굳이 인연 유지할 이유가 뭐있냐 했더니 싫답니다.

그러면서 제 직장에 동갑 직원이 나한테 호감이 있다고 어떤 직원이 그러더라 근데 조만간 결혼한단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갑자기 그 이야길 하면서 회사 퇴사하라고 어떻게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매일 보고 근무를 하냐고.

남친은 예전에 인스타로 저 몰래 바람피운 적이 있어서 제가 인스타에 더 예민해요 그 당시에도 여자 정리하고 인스타 탈퇴하겠다 해서 다시 만낫지만 탈퇴는 인맥 때문에 비공개로 바꾸겠다고 해서 믿고 만났지만 며칠뒤에 또 공개로 바꼈구요.


요지는 저렇게 싸우고 각자 집으로 갔는데 제 유니폼을 남친 차에 두고 내려서 다음날 싸우든 화를 내든 상견례 일주일 앞두고 이러는건 아니다 싶어 집앞에 갔는데 안나오겠다고 택배로 부치겟다고 해서 주말인데 월요일까지 못받을거같아서 온거라고 하는데도 쌩까고 폰도 꺼버리더군요

밖에서 한시간을 기다리다가 연락도 안되고 어른들 계신데 무작정 벨을 누를수도 없어서 집에 왔는데 그제서야
“이딴식이면 상견례 못하겠다” 라고 카톡이 오더라구요.

지 여자일로 싸우고 집앞까지 얼굴이라도 보면 풀리겟지 싶어서 유니폼 핑계로 찾아갔는데 부모님들과 한 약속을 이런식으로 깨나 싶어서 너무 실망했네요

그러고는 유니폼은 지 알바가 아니니 알아서 찾아가라네요
자기집앞 헌옷수거함 앞에 두겠다고. 누가 가져가든 말든 알바가 아니라고요.

문앞에 두면 알아서 찾아가겠다 해도 막무가내라 한시간전에 갔던 남친 집앞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가는길에 인스타 끊었다. 오고 있냐. 생각있음 술한잔 하자하길래 맘이 약해졌지만 이미 그전에 너무 화가 나서 얼굴도 보고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옷만 가져오자 싶어서 갔는데 문앞에도 헌옷수거함 앞에도 없어서 옷 어디뒀냐 없다 했더니 모른다고 누가 가져갔겠지 하는데 그때부터 저도 두번이나 찾아오게 만들어서는 하루종일 사람 추운데서 떨게하는데 폭발을 해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라구요.

그제서야 집에서 나오는데 웃으면서 밥먹으러 가자하는데 옷달라고 밥먹으러 온거 아니라햇더니 일단 나중에 준다고 있는 힘껏 저를 데리고 가려고 하는데 만나면서 처음으로 화를 냈네요.

내 몸에서 손 떼고 옷이나 가져와라. 햇더니 그제서야 차 트렁크를 열면서 가져가라 하길래 제 유니폼과 다른 제 짐까지 쇼핑백이 총3개였는데 유니폼만 꺼내고 뒤돌아 가려는데 이것도 가져가라고 쇼핑백 하나를 확 바닥에 쏟아 붓길래 너 다해라 하고 와버렸습니다. 나머지 쇼핑백 2개는 남친이랑 같이 먹으려고 산 약입니다.

그랫더니 저 뒤에서 짐을 다시 담아서 쇼핑백을 가지고 와서는 정색한 얼굴로 가져가라하네요. 그래서 알겠다 하고 옆에 길바닥에 던졋더니 자기 동네에 쓰레기 버리지말라고 하길래 다시 가지고 갔더니 훽 돌아서 가버리더라구요 참.

그러고 집에 왔는데 제가 알던 사람이 맞나
어쩜 이렇게까지 할까 싶어서 멍하게 밤을 샛네요.
저희 부모님한테는 상견례 보류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제의견 존중한다고 확실해지면 말해달라 하시는데 이런 취급받고 만나는거 아시면 너무 속상해하시겠죠 휴

그러고는 오늘 오후에 어제는 내가 미안했다고 카톡이 오는데 그래도 화가 안풀리네요.
더 화가 나는건 그여자 인스타 끊었다고 하더니 여전히 팔로 중이고 답장안했더니 대답안하냐는 카톡 뿐이네요

지가 먼저 상견례 엎자고 말은 했지만 이제와서 아차 싶은건지 부모님한테 말씀을 못드려서 그런건지 그렇게하고도 제가 받아줄줄 알고 그러는건지 휴

남친이랑은 더이상 연락도 얼굴도 보고싶지 않구요.
남친 부모님이랑은 세번정도 뵀는데 저한테도 너무 잘해주시고 좋으신분들이라 이렇게 안좋게 깨고 싶지 않은데
부모님만 따로 뵙고 상견례 못하게 되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친구는 그렇게해도 가족은 남친 편이라고 어짜피 니가 나쁘다고 생각할거라 하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새벽에 글을 쓰고 남친이게 먼저 그만하자고 연락을 했는데 5초만에 그래 라고 연락이 왔네요
제 자취집에 있던 본인 짐 가지러 온다고 커플적금도 깨면 본인통장으로 입금하라고 하네요.
상견례도 각자 가족들에게 잘 이야기하자고요.
일부러 잘 시간에 보냈는데 저런 답장을 받으니
당황스럽네요. 상견례 못하게 된 상황 지금 이렇게 헤어지는 상황 다 너에게 책임이 있다고 했더니
자긴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했으나 제가 그만하자 한거라 하네요.
전 전화나 한번은 얼굴 보고 이야기 하자 할줄 알았는데 그냥 제 생각이었나봐요.
싹싹빌어야하냐 난 그렇게는 못한다고 그러네요.
제가 딱 거기까지인거겠죠
짐가지러 갈 때 연락한다하는데 똑같이 분리수거 쓰레기통 앞에 내놓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