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행 1호선 급행 실화.. 이고 싶지 않아요

지하철2019.03.18
조회161

판에 정말 오랜만에 들어 와 보네요
어릴 땐 학창시절 공부로 지칠 때 유머집 같은 곳이였는데..
그런데, 오늘은 웬지.. 이 기분을 도저히 떨칠 수 없어 공유하고 싶기도 하도 이 슬픈 실화가 진짜가 아니길 바라면서 씁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실 여러분과 이 마음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슬픈 제 감정도 사실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그냥 ... 사는 얘기라 생각 해 주시더라도 이 글을 읽으러 들어오신 분이시라면 그래도.. 저와 같은 마음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녁 퇴근시간 동인천행 열차에서 있던 일입니다

누가보아도..
도움이 필요 해 보이던 분이 계셧습니다
구로역에서부터 정신에 약간 장애가 있어 보이셨습니다
도움이 필요 해 보였습니다

여기저기 침을 뱉고 바지를 벗으려 하다
때마침 들어오던 동인천행 1호선 급행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열차에 올라 타자마자 그 분은 서있기도 위태로울정도로 방방 뛰다, 바닥에 앉고 눕고 개자세로 약간 짖는 것처럼 행동을 보이면서도 누운상태서 팬티를 입지 않으셨는지, 엉덩이가 보이도록 바지가 약간 벗겨지기도 했습니다

상당한 시간동안 그 누구도 그 분을 향한 도움보다는
따가운 시선과 귀찮다는 것
그리고 4-6명 가량의 일부 40대 가량의 아저씨 분들은.. "좀 이상한애네 ㅋㅋㅋㅋㅋㅋ"하며 웃음거리로 하는짓 좀 보라며 코미디 프로를 보는 듯 가리켰습니다.

.......
.....

저도 사실... 바보같이 용기도 없고, 두려웠습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게 말처럼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한 건 지하철 고객센터에 알리는 일...
이런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한 없이 초라 해 보였습니다

혹시나 누군가의 잃어버린 소중한 가족일지도..
집을 가던 길에 길을 잊은 걸지도.. 모를 그 분이 너무 걱정됬습니다

.....
누군가의 가족이 맞다면 제발 그 울타리 안에 다시 안전하게 돌아가기를 바보같이 기도하며 멍청하게 집에 혼자 오고나서는 너무나도 후회가 됩니다

그냥 저 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상하게 저는 그 분의 행동 자체가 웃길 지언정 그 상황이 전혀 웃기지 않고, 걱정되고 가슴 아팠습니다

우린... 정말 바쁜 이 시간에 항상 어렵다 어렵다 하는 각박한 세상속에 누군가를 쉽게 믿을수도 그래서 누군가에게 쉽게 손을 내민다는 것도 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항상 어려움 속에서도 누군가를 도와야 함에 대해 배워왔고 실천의 용기를 배워왔습니다.

돈을 많이 못 벌 지언정 인성은 돈 없이 쌓을 수 있을 거라 항상 마음의 다짐을 해 왔습니다

항상 힘들다던 2019년 청년취업난.. 그리고 북핵위기와 안보논란.. ..남녀성간대립...... 요즘 이슈되는 연예인들의 잘못된 행동..... 이외 수없이도 쏟아지는 뉴스에서...
이 글을 읽고 계실 여러분은 적어도 모든 것의 문제 본질은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싶다는것.. 인간이기를 존엄을 잊지 않고...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그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세상에 살며 다음 세대에 아이들에게 이쁜 나라리는 공간을 내어주는 것...

최소한.. 그러려면 거창한 것 보다는...
적어도... 오늘 1호선 동인천행 급행 지하철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가 되어...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냈어야 됫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거에... 사례를 들며, 계산 하기 보다는...
사랑의 마음으로 손을 내밀어 우리가 더 안전한 세상에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한명 한명 다 소중하고 그리고 저도 소중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실 여러분도 소중하고
이 글을 읽지 않으셨지만 대한민국 곳곳에서 소중한 땀을 흘릴 여러분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적어도.... 도움이 필요한 분을 향한.. 웃음거리로 웃으셨던 분들 마저도.: 속마음은 ... 사실.. 돕고 싶었을 거라 믿습니다.

아니라고 하셔도 앞으로는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가족이라 생각 하신다면 그러지 않으실 겁니다

눈물이 이상하게 잘 없는데 ...
오늘 그 20여분의 시간이 너무 슬프고 바보같이 눈물이 나네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꼭 저도 용기를 내 보겠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용기를 내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