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연애

우주속별자리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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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장거리 연애를 너무 로맨틱하게 보는거 같다. 드라마에서나 티비. 혹은 페북이나 인스타 같은 곳에서 보여지는 장거리연애들의 표본들만 보고 '아, 장거리 연애 해보고 싶다.' '장거리 연애하면 더 애틋해지겠지?' 라는 소리를 하는데 그거 진짜 멍청한 소리다. 겪어봐야 알겠지. 과거의 나를 보는거 같다. 사실 나도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그랬었다. 장거리 연애면 뭐 어때 마음은 변하지 않을텐데 사랑하는게 크면 괜찮을거야 라고. 누가 그랬던가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나도 장거리 연애를 해보고 나서 느낀건데 떨어지기 전에 상대방이 '내 맘은 변치 않아 정말 사랑하니까 이겨 낼 수 있어. 가끔씩 얼굴보는 것 도 좋아 사랑해' 이런 말들을 할텐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 록 그때 그 사랑이 유지 되냐 안되냐에 따라 결정되는거 같다. 처음에는 늘 그랬던 것 처럼 뜨겁다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 록 식어간다. 그것에 싸우거나 실망하거나 집착하거나 상처받다가도 가끔 만나서 다시 사랑을 데운다. 그러다 다시 떨어지고 다음에 만나기 전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여기서 헤어지는 커플들 많다. 성인이면 장거리여도 자주 만날거 같은데 실상은 아니다. 일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또는 차가 없어서 매일 상다방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야해서 지치거나. 학생들은 뭐 말할 것 도 없지. 공부압박에 친구들, 주변에 보이는 다른 좋은 이성들. 이 모든게 압박하는 거다. 서서히 지쳐가고 슬퍼하다가 마침내 끝을 맞는거지. 물론 다 이런건 아니다. 드라마나 페북 인스타 처럼 행복하게 별탈없이 장거리 연애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라는거지. 장거리 연애라는게, 사랑하는 사람과 멀어진다는게 진짜 쉬운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