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한테 자기관리 지적 대체 왜해?

ㅇㅇ2019.03.19
조회6,582
난 20대 후반인데
20대 초반에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꾸준히 스테로이드 복용했어
그 부작용으로 몸이 붓고 살이 쪘음
스테로이드 살은 진짜 잘 안빠져 그냥 살찐거랑 다르게 온몸이 퉁퉁 부어올라
대학병원 갔을 때 의사 선생님도 나보고 좀 심한 상태라고... 스테로이드 살 어떡하냐고 해서
그 앞에서 펑펑 운 기억도 있음
내 주변에는 내가 이것 때문에 괴로운거 알기 때문에 절대 안건드는데
꼭 잘 모르는 사람들이 내 행동 양식에 대해 지적질하더라고
건강 문제때문에 밀가루 거의 안먹고
집에서도 야채/채소 위주로
모두 거의다 밍밍하게 먹어
내가 진짜 웃겼던게 밖에서도 이렇게 먹으면 꼭 참견질해

OO씨 다이어트해? <- 이러면서 비웃음

또 간만에 정말 맛있는거 먹으러 가서 
고기 밀가루 인스턴트 푸드 먹으면(먹으면 아프지만 그래도 먹고싶은 거ㅠㅠ)

OO씨 그렇게 먹으니까 살이 찌지 <- 이러면서 비웃음

OO씨는 조금만 먹어~ 

OO씨 체중조절 좀 해야겠네

OO씨 봄인데 다이어트는 안해?

OO씨 살 빼면 예쁠 얼굴인데~

어쩌라는거야 대체...ㅠㅠ 


처음에는 제가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렇게 설명도 해봤어
그러면 대부분 안타까워 하는데
핑계 변명으로 들어ㅋㅋㅋ
그깟 부작용이 얼마나 심해봐야... 내가 봤는데 너 커피도 우유든거 먹더만~ <- 이럼
내가 99잔의 아메리카노를 마셔도 1잔 카페라떼 마시면 그걸로 지적해
진짜 이제 지쳐
그냥 웃으면서 그러게요^^~ 한 적도 있고
웃기만 하고 넘긴 적도 있는데
그럼 만만하게 보고 생활 습관 하나하나 지적 시작해
자기가 뭘 먹고 뺐느니 운동이 중요하다느니 
정말 진지하게 오래 자꾸 조언함
듣다듣다 못해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파서 그런걷 하면
변명핑계라고 생각함
이 글 읽는 애들도 변명핑계라고 생각하겠지ㅋㅋ...
자기 일 아니라고 되게 막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
그럼 아무것도 먹지 말고 굶어봐 ㅋㅋ 그 부작용 있어봐야 안먹으면 빠져 변명하지마
진짜... ㅋㅋㅋㅋ  웃음밖에 안나옴
병원에서 약 주는데 약도 살찐다고 못먹게 할거임?ㅋㅋㅋㅋㅋ
내가 아파서 입원해서 병원비 깨지면 내주실건가요? ㅎㅎ 하면
아무 말 못할거면서...
그냥 이런 얘기를 안하면 안되나?ㅋㅋㅋ
왜 굳이...? 지적을 해줘야겠다는 의무감이 드는건지...
이마에다가 "저는 병때문에 살이 찐 것입니다. 여전히 몸이 아픕니다. 건들지 마세요"
이런거 써놓고 다닐 수도 없고ㅋㅋㅋ 하....
익명이니까 써본다ㅜ 그리고 아파서 더 예민한 것도 맞는 것 같아 억울하고 짜증나 인정하는 부분인데 유독 사람들이 다른 부분들에서는 함부로 말 안하면서 살 찐 것은 뭔가 조언하고 지적해서 고쳐줘야 할 부분이라고? 함부로 건드는 것 같아 대체 왤까? 정말 다른 부분은 남의 삶이라고 생각해서 언급도 안하는데 유독... 유독 살찐걸 더 그러는 것 같아
++++++++++
댓글이 많이 달렸네ㅜㅠㅜㅠ 위로 고마워ㅠㅠ  

먹고싶은 거 맨날 참다가 딱 한번 먹은걸로 지적받으니까 서글퍼서 쓰게됐어ㅠ 무슨 내가 굶어죽어야 이 사람들은 만족할까? 싶었음....  내 입에 뭐 들어가는지가 최대 관심사인 것 같고ㅋㅋㅋㅋ 믹스커피랑 커피 쿠키랑 누가 줘서 한번 마셨더니 거기 설탕이 얼마나 들었고 어쩌구 하길래 주댕이를 쳐버릴뻔했어.ㅠㅠㅠ....   

스트레스 안 받고 살도록 할게. 그리고 댓글에ㅋㅋㅋㅋ 운동해라, 뭐해라 지적질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하고 있고 몇 년째 밀가루 안 먹는 삶이 뭔지 직접 해보라고 하고 싶다. 누가 운동 좋은거 지구상에 모르는 사람 있나봐? 좀 그만 좀....하 ㅠㅠㅠ  이런 사람들 진짜 많아... ㅋㅋㅋ 그래도 이거 해봐~ 저거 해봐~  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