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강요하고 있는걸까요?

ㅇㅇ2019.03.19
조회1,042





안녕하세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랑 한참을 말다툼하다가 결론이 안나서 써봐요
남자친구는 현재 31살이고 저는 29살이구요

연애한지는 6년째입니다
남자친구는 21살때부타 흡연자였어요
남자친구 아버님과 남동생 모두 흡연자고
저는 아빠 남동생 모두 비흡연자입니다
처음 사귀기 시작할 때 제가 흡연자랑은 사귀지 못하겠다 해서 남자친구는 3개월 가량 보건소에서 패치랑 약 타가면서 끊으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봐도 열심히 하더라구요
근데 3개월이 넘어가면서 중간중간 술자리에서 한대 씩 피는 모습을 보게됐습니다
그때마다 헤어지네 마네 엄청 싸웠습니다

그러다 남자친구가 자기는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다고 울면서 얘기하길래 하루 반갑씩 피는걸로 합의하고 아이코스로 갈아탔어요
확실히 연초보다는 냄새가 덜하지만 저는 남자친구 건강도 걱정되고 해서 중간중간 노력을 좀 해달라는 식으로 얘기 했어요
근데 그때마다 많이 짜증을 내더라구요
자기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면 안되냐구 하면서요

그렇게 6년이 흘렀는데 이제 서로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어요
근데 저는 마음 한구석에 계속 걸리는게 담배에요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얘기했어요
지금 당장 끊는 거는 힘든 거 안다
하지만 나중에 애기를 갖게 되면 그때는 백프로 끊어달라구요

예전에 티비에서 봤는데 아빠가 흡연자인 유아들 대상으로 니코틴 수치 검사하니까 하루에 한두개피 핀 수치가 나오더라구요
아빠들이 아무리 씻고 만져도요
그래서 이 부분만은 꼭 지켜달라고 얘기했더니
왜 또 그러냐면서 내가 알아서 하게 냅두라고 짜증을 내요
둘이 미래에 관해서 얘기했을 때 아기를 갖는 건
저보다는 남자친구가 더 강하게 원하는 부분인데 임신하게 되면 커피 술 회 매운 것 자극적인 것 다 못 먹고
수유할 때까지 참아야 하잖아요
저 커피 술 회 초밥 엽떡 다 좋아합니다
저는 그런 부분을 철저히 지킬 생각인데
남자친구는 담배 하나를 포기 못 한다는 거에요
물론 담배 끊기 어렵다는 것 익히 들어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자기 자식이 생긴다면 어느 정도 본인이 참아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얘기를 꺼내니 짜증만 내네요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 다 못 끊었다 하고
주변에 애 있는데 담배 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냐면서요
본인이 몸에 이상 있다고 느끼면 알아서 끊을 거라고 하는데
저는 건강 망가지기 전에 끊으려고 노력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