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옛날 그맛의 그리움

이강201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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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키스시보다 나는 한국의 김밥이 더 좋다.
정감있고 어릴적 먹었던 분홍 소세지, 햄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부터의 어릴적 추억이 말이다.
그래서 가끔 그립다. 그 분홍소세지와 햄을 도시락 반찬으로 가지고 오는 애들이 우쭐하던 모습이...


단무지도 한국맛이 아니고 분홍소세지도 없지만 그래도
달달한 계란말이가 들어간 일본의 마키 스시보다 가끔씩 말아보는 나만의 김밥이 좋다.
생야채에 밑간없이 베이컨, 참나물등을 넣어 후레쉬하게 말아보는 것도 맛있다.


어쩌다 박스채 주문한 소주가 도착한 날~
라면에 김밥도 말아본다. 참기름 냄새에 코도 호강한다.


샐러드를 못먹는 대신 김밥에 야채를 생으로 바꾸고 베이컨 태우지 않게 구워 휴일에 소풍 기분을 내보기도 한다.


어느날은 입맛이 없을 때 집에 있는 재료 털어 말아보기도 한다.


주먹밥(오니기리)
처음엔 어찌 삼각을 만드나 실수도 많았지만 이젠
곧잘 바쁠 때나 식사하기 귀찮을 때 대충 다독거려 먹는다.



좋아하는 전과 김밥이 만나면 생각나는 술도 준비해본다.
이런 날은 기절할 각오를 하고...


한국 물품 주문할 때 떡국이 먹고 싶어 들여놓았던 것을 떡볶이가 생각나 따라해 보느라 만두도 튀겨보고 계란도 삶았다. 떡볶이 국물에 계란을 부셔 먹는것을 좋아해서.


친구가 떡볶이를 먹고 싶다하여 덩달아 좋아 해줬다.


뭔가 시원한 해물 떡볶이.
다시 국물에 떡이 어울려 감칠맛이 좋다.


김을 찾다 포기하고 후리가케 오니기리를 했다.
늦은 시간 급하게 먹기에 좋다.
종일 빈속이라 허겁지겁 뚝딱...

늦게 식사하는 걸 고쳐야 하는데 쉽게 되질 않는다...
그러려면.. 역시 직업을 바꿔야 하나...

하루하루 나라와 상관없이 어디서든 삶이 힘든 건 마찬가지다. 그래서 옛 추억의 맛과 그 때의 상황들이 그립기도 하다.
어른이 되면 어릴 적의 행복했던 기억들이..
결혼을 해선 결혼전의 시간들이...
아이가 생기고선 아이가 있기전이...
나라를 떠나와서는 그전에 추억들이...
어디에나 힘들고 외로운 사람, 나쁜 사람들은 존재한다.
그것은 인종과 국가와 상관없이 말이다.

음식은 때론 여러 시절을 생각하게 한다.
그것이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오늘도 옛적을 기억하며 여러가지를 떠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