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이혼.이젠결정할땐거같아요

2019.03.26
조회25,167
결혼한지 7년 되었고
7살3살아이 키우고있는 엄마예요

저희남편은 결혼하고 5개월만 정시퇴근을했고 그 이후로
한번도 정시퇴근을 하지 못했어요


처음엔 회사에사무직으로 근무하며 윗상사가 남들이 퇴근하고
일하는걸 좋아했고 거기에 말한마디 못하는 저희신랑은
언제나 11시12시에 퇴근하였고 토요일도 여전히 출근하지만
평일 추가수당은없고 토요일 하루종일출근하면 3만원입니다
토요일 출근은 본인의사아닌 상사눈치로인한 출근입니다
그로인해 결혼해서 아이낳아서 기르는건 온전히 저의 몫이였어요
첫째가 유달리 너무 예민해서 정말 힘든스타일이였어요


7살이된 지금도 기본성향이 예민하여 힘들지만 지금은 그래도
많이 수월해진 편입니다 그렇게 혼자 독박육아를 하지만
사무직의 얼마안되는 월급으로 세식구가 살기엔 너무벅찼고
시아버님이 하시던 가게를 접고 가족끼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전 그때 둘째를 임신했고 임신하고도 언제나 온전히
독박육아였어요 가족이 다같이 사업을 시작하는거라 그런지
자리잡을때까지는 또매번10시에 들어와야한다네요
이해했고 참았습니다..


그러다 둘째가 태어났고 너무나 예민한첫째에 신생아둘째까지
매일집에서 혼자애만보다보니 첫째가 주변에서 딱지치는소리나
공사하는소리를 들으니 그자리에서서 귀를막고 움직이지 못하는
그런정도로 예민한게 밖으로 표현되서 너무 걱정이되어
심리상담센터를 찾아서 다같이 검사를했는데


결과가 제가 너무나도 심한스트레스를받고있어서 제가 겉으로
티를내지않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노력하지않는다고 그게
애들한테 영향이 안가는게 아니라고 그영향으로 애기가 더
극도로 예민해서 밖으로 표현되고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센터에서 신랑에게 지금 이대로는 위험하다하여
상담 끝나고 집으로 오면서 신랑이 이제야 심각성을알것같다고
7시에 매일 퇴근을 해주었고 저도 육아의 조금의 여유가생겨
저의 육아우울증과스트레스가 조금씩 사라지면서 딸의 그런
증상도없어지며 좀 더 안정적인 가정이 되어가니 남편이 다시
늦게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저도 마음이 안정이 좀 된 상태라 이해하려 노력하며
넘어갈수있었고 조금만참으면 될꺼라 생각하며 지내는게
2년이 다되어가네요


그때는 9시10시쯤 되던 퇴근이 이제는 11시는 기본이고
회사에서 잠자고 오는날도 일주일에 두번정도 되었습니다
정해진건아니지만 이런패턴입니다


아이들이 아빠를 아예못봐서 수요일은 가정의날이니까
집에서 아이들과 밥같이먹고 얼굴보고하게 수요일만 일찍와
달라부탁부탁해서 이제 그건 회사에서 자리가 잡혔어요


(가족회사라 아버님.저희신랑.아주버님 일하시고 어머님이
점심.저녁차려주십니다 밤새고 늦게까지하는건 저희신랑과
아주버님 두분이서 하십니다 레이저 철판자르거나 접는 회사라
돌려놓으면 기계가 자르고 기계가 쉬고있으면 아버님과
저희신랑은 기계가 돌아가면 조금의돈이되는데 라고 생각하며
포기를못하고 계속 돌리고싶어합니다 그래서 집에 못오는 경향이
많아요 )


저도 맞벌이합니다
둘째낳고 1년째 바로 일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일하는건 아이들이 갑자기 일이 생기면 제가
가야하기때문에 시간이 좀 자유로운 보험일을 하고있어요

저도 이제일한지 좀 되었고 상담도해야하고 바빠지는데
아이들이 아직어려서 병원가거나 중간중간 해야하는 일들이
자주 생깁니다 제가 바빠서 신랑한테 한번만 대신 다녀와주면
안되냐고하면 바빠서 안된다고 합니다 그럼 저는 일하다가
다 놔두고 뛰어가고 애들병원갔다가 애들픽업해서 집에 들어가서
밥차리고 둘먹이고 둘 샤워시키고 로션바르고 옷입히고 간식주고
설겆이하고 그럼그동안 아이들어지러둔거 치우고 누워서 책읽어
주고 재우면 너무나 녹초가되요


이게 월화목금 저의 일과고 수요일은 아빠가 일주일에 한번 일찍
오니 보통 외식하고 들어오면서 애들이 차에서 자고 거진 바로
잡니다

수요일 일찍오고 토요일2시까진 집에와달라고하는데
토요일 2시까지 집에와준건 거의 손꼽을정도고 보통5시 전화
안하면 더 오래도 있습니다

요몇일전부터 제가 또 너무스트레스를받아서 그런지

애들한테 좀 신경질적인 저를 발견했고 남편한테 이야기했는데
어쩔수없는거랍니다


스트레스는 둘다 받는거고 일찍갈수도없는 현실이랍니다
어제 그말을하니 5시에 퇴근해서 8시에 다시 회사를가겠답니다
남편이 코를너무심하게골아 결혼하고서 지금까지 같이 못자요
각방씁니다 그래서 신생아때나 애기 아플때 새벽에 일어나서
애기안고 날밤새는건 온전히 저의몫이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이런 결혼 생활 7년째...
일주일전부터 애들한테 신경질적인 저를보면서
이건 도대체 누굴위한 결혼생활인지..
이게 부부가 맞긴한건지..
이제 남편과 이렇게이렇게 해보자 상의하고 싶은마음도 없어졌고
전 지금 너무 지쳤어요
7년동안 나만 참으면 모든게 순조로웠고 미래를위해선 내가 다
이해해야했고 희생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젠... 이렇게 살고싶지가 않아요...
이혼하고싶어요 이혼하고 제가 애둘 데리고살아도 별로 달라질것
같지않아요 매번 거의 아빠없이 생활해왔기때문에
남편은 우리 미래를위해 내가 이 사업살려놔야 우리가 행복하다고
저를 칭얼칭얼 거리는 와이프로 봐요...


저도 그거 모른건아닌데 저나 저희아이들은 지금 남편과 아빠가
필요해요.. 전 남편없어도되는데 아이들에게 아빠의 자리가 너무
없고 그리고 독박육아가 너무벅차요..
별거하자고했는데 신랑은 이혼도 별거도 없을거래요


뭐가 맞는걸까요..
제가 정말 유독힘들어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