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답답해요

2019.03.26
조회204

글쓴이 26 남친 31

 

10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이상형과 정 반대인 남친이 처음엔 너무 싫었지만 자상하고 따뜻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에 점점 좋아져 사귀게됨.

 

근데.

사귀고 점점 태도가 달라짐.

(물론 남친이 나쁜사람은 아님 주변사람들한테 착하고 예의바른걸로 칭찬 많이받음)

예전에는 표현도 잘하고 하트 이모티콘도 수시로 쓰고 그랫는데

이젠 그런거 1도 없음 지금 사귄지 2주년이 코앞인데 그 흔한 꽃 한송이 못받아보고 심지어 사랑한다는말도 진심 구라안치고 한번도 못들어봄;

그리고 나말고 다른 동성친구들이 더 우선인것처럼 보이고 둘이 데이트한게 언제인지도 기억안나고 영화를 보러갈때나 밥을 먹으러 갈때나 심지어 내가 사는 자취방에 놀러올때도 친구들 데려와서 다같이 놀고 그럼..

내가 성격이 활발하고 사교적이여서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건 좋아하는데 가끔은 남친이랑 둘이 데이트하고싶은데 내가 둘이 데이트하자고하면 사람들이랑 여럿이서 놀아야 재미있지않냐고함..

 그리고 진짜 제일 서운한건 남친네 아버지나 형, 형 와이프랑 밥먹으러 가거나 놀러오라고 하면 나한테 같이가자고함. 나는 이미 친해졌으니까 상관없어서 따라가서 같이 노는 편인데 남친은 우리가족 한번도 안만남. 나도 처음에 남친 가족들 만날때 어렵고 낯설고 힘들었지만 노력해서 지금 이렇게 친해진건데 남친은 우리가족이랑 캠핑이나 저녁식사 같이하자고하면 죽어도 안감.

 

남친한테 여러번 왜이렇게 헷갈리게하냐, 나를 좋아해서 만나는거 맞냐, 왜 항상 마음을 구걸하게 만드냐 등등 표현을 해달라고 부탁햇지만 정말 그때뿐, 장난식으로 넘어감

 

나도 내 또래 친구들처럼 예쁜카페에서 사진도 찍고싶고, 둘이 손 꼭 잡고 영화도 보고싶고, 벚꽃축제도 가고싶은데 너무 속상하고 화나고 마음이 복잡함

 

아 참고로 성관계 안한지도 1년 6개월 정도됨 진짜 거짓말아님.

 

나는 이 남자에게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