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분들 살면서 어느정도 불편함까지 참으세요?

ㅇㅇ2019.03.26
조회434
5~6평 남짓 원룸에서 보증금 3500에 월30(엄밀하게 따지면 월세 18만원+관리비 12만원) 반전세로 살고 있어요.

작년 6월 10일쯤부터 살기 시작했구요.
약 열달 가까이 살면서 집주인한테 대여섯번 연락했어요.

옆방 남자가 새벽에 친구여럿 불러다가 고성방가+피아노 치는 걸로 두세번. (옆방 소음이 창문과 벽을 타고 제 방으로 오면 소리가 울려서 소음이 커요..)
보일러 고장난걸로 한번(이마저도 겨울인데 한번은 참았어요. 결국 찬물로 샤워하다가 담날도 찬물만 나오길래 연락한거. 알고봤더니 진짜 보일러 고장이어서 수리해줬어요.)
씨씨티비확인 요청 문제로 한번(누가 두차례에 걸쳐 제 방문을 두드리고 감...)
그리고 이번에 세탁기 문제로 한번.(세탁기도 굉음이 나는걸 세네번을 참다가 결국 고장같아서 연락한 거)


저도 직장다니다보니 평소엔 바쁘고 집에선 자는 거밖에
하는 거 없고 주말엔 또 친언니 집에 가서 있다오기 때문에
집 상태가 어떻든 환경이 어떻든 웬만해선 그냥 넘어가는데요.

세탁기가 고장나면 세탁을 못하니까 연락한거고
보일러 고장나니 겨울인데 난방도 안 되고 찬물밖에 안 나오니 연락한거고.

다른 부분 세세하게 연락하려면 밑도 끝도 없으니까
그런 건 신경도 안 쓰이고 다 넘어가는데 고장난 건 어쩔 수
없이 집주인한테 연락해야 하잖아요..

저도 집주인한테 무슨 일로든 연락하기 싫고 귀찮고
얼굴 마주치는 거도 싫고. 다른 임차인들과도 마주치기 싫고 걍 조용히 살고싶어요..
뭐 고장나는거도 임대인보다 임차인이 더 귀찮아요
수리될때까지 사용도 임차인이 못하는거고요.

어쩔 수 없이 오늘도 하루 통째로 휴가내고 세탁기 고치는데 집주인 일정 다 맞춰줬더니.

띠꺼운 표정으로 수리하는 장면 보고 몇번 왔다갔다하더니
세탁기도 베어링인가 뭔갈 교체해야돼서 수리비 30만원
나온다니까 저한테 그 전 살던 사람은 세탁도 많이 안했는데
왜 유독 이 방만 그러냐고. 자긴 한번도 세탁기가 고장난걸
본적이 없대요. 다른 방도 세탁기 고장나서 연락 준 적 없는데
왜 이 방만 그러냐는데
이거 저한테 눈치주는 말 같아서 기분나빠서 나중에 얘기했다니
자긴 세탁기가 문제있는 거 같단 생각으로 얘기한건데 왜
그렇게 오해하냐 오히려 자기가 화내네요.
(참고로 세탁기 설치일자가 2012년이고 연식은 그보다 더 오래됐을거예요.)


근데 집주인이 하는 말이 왜 유독 제 방만 뭐가 고장나고
저한테서 자주 연락이 오고 그러냐고 자긴 한번도
다른 방에선 연락이 온 적 없다고 너무 머리가 아프다네요?
다른 방은 다 참고산단 식으로 얘기하는데

제가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건가요..?
저도 진짜 집주인하고 부딪치기 싫고 연락하는 거 조차 귀찮아서
진짜 물건같은 거 조심히 사용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한테 피해주는 거 싫어해서 진짜 조용히 살고 싶어요.


집주인이
처음에 이 방 계약할때부터. 제가 앞에 있는데도 엄청 못마땅한 표정으로 자긴 이 방을 너무 싸게 내놨대요.
그러면서 저보고 여기 살면서 돈 많이 모아가라 그러네요?
진짜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 계약하지 않았어야 됐는데...

월세도 한번도 안 밀리고 제날짜에 다 줬기 때문에 월세 때문은 아니예요 ㅜ

대체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네요.

보일러 안돼서 겨울에 찬물이 나와도 집주인이 어련히 고쳐주겠지 하고 찬물로 샤워하며 기다려야 되나요??
원룸옵션인 세탁기가 고장나도 월세사는 세입자가 내가 고쳐야지 하며 수리비용 다 대고 계약기간 끝나면 집주인 좋은 일만 시키고 떠나야되나요??
옆방 남자가 새벽2시부터 두시간을 넘게 떠들고 노래부르고 고성방가해도 참으면서 지내야되나요???
집주인한테 도움요청할 일이라 생각했기때문에 귀찮은거
무릅쓰고 연락한건데, 이게 그렇게 무리한 연락인가요?

자취생활 5년 넘게 하면서 이런 집주인 처음봤어요.
집주인한테 연락도 그동안 다른 집에서도 보일러 고장난
문제 말고는 해 본 적도 없었어요....

왜 유독 이 집에서 연락 할 일이 생기는건지
그렇다고 빌트인 가구가 고장났는데 그걸 제가 알아서 고쳐야하는건 아니잖아요..
제가 고의로 파손하거나 잘못 건드린 것도 아니고
부품이 마모가 된거라는데

세탁기도 원래 제가 수리비 내야되는간데 자기가 걍 돈 내겠단 식으로 말하는데.. 진짜 어이없었네요.

대체 그렇게 월세만 받아쳐먹고 관리해주기는 귀찮고
수리수선의 의무도 지기 싫으면 임대업 왜하는거예요..?

나중에 그리고 하는 말이 제일 가관인게
저희가 2년 계약을 햇는데 그 계약을 한번 생각해보겠답니다. 계약기간을 줄이고 싶단 말 같아서
저도 이런 ㅆㄹㄱ 같은 임대인한테 월세주기 싫어서 그러면 그렇게하라고
얘기했어요..

당신들 딸아들도 나중에 자취하며 살 수도 있는건데
꼭 당신같은 임대인 만났으면 좋겠네요.

진짜 그렇게 살지마세요. 자식들한테든 본인한테든
다 돌아가게 되어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