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해먹고 살지 막막합니다.

비공개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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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 여자입니다.한국에서 예체능 관련 과로 대학교를 다녔다가 중간에 이길은 내 길이 아니구나 라는 마음이 들어서 1년 준비하고 현재 타국에서 유학준비중이에요.처음에 왔을 때에는 금방 새로운 대학교에 입학할수 있을거라고 자신만만하다가, 이제 나온지 2년이 넘어가는데 그동안 대체 한게 뭐 있지 라는 생각만 들고 제 자신이 초라해지네요.
친구들은 이미 한국에서 취업이다 인턴이다 열심히 살아가는것같은데, 저는 알바로 최소 생활비 벌면서 그나마도 부모님한테 경제적인 지원까지 받고있구요.얼른 대학교에서 입학허가서를 받는다면야 모르겠지만, 그마저도 한국에서 수능을 안보고 수시로 대학에 들어간 케이스라서 제약이 많네요.
돌아가서 다니던 대학교(제적됐습니다. 휴학연장을 안해서) 등록금이랑 입학금 내고 다시 다니자니 싫어서 떠난 학교인데 과연 돌아간들 적응할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아예 한국에서 마음잡고 기술 배우고 돈 모아서 다시 나올까 싶기도 하구요.
늘 잘하고 있다고 믿어왔는데, 돌아보면 도대체가 이룬게 없어서 자괴감만 듭니다. 마음으로는 얼른 완전히 독립해서 부모님 짐 좀 덜어드리고 떳떳한 딸이고 싶은데 실제로는 돈만 축내는 애물단지죠 뭐.. 답답합니다.
비자가 1년 남은 상태인데, 괜히 시간낭비 돈낭비 하지말고 돌아갈까 싶다가도 한편으로는 되는대까지 해보자 싶고,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다들 미래에 뭐해먹고살지 막막했을때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제 상황에서 합리적인 길이 과연 뭘까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