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지나지 않은것 같은데 꽤 지났네요. 요즘 판보면 욕하는 시어머니에 유명한 다이아까지 장난아니더라고요. 그에 비하면 별거 아닌거긴 하지만 댓글들에 후기 얘기가 많았어서 남겨 보아요. 애기재우다 같이 잠들었더니 일찍 눈이 떠져서요. 쓰다보니 추가되서 글이 길어지네요. ㅎㅎㅎ
남편이 생각해 본다더니 다음날 술한잔 하자고 해서 애기 재우고 치맥했어요. 먹으면서 한다는 얘기가 자기 너무 힘들다고 아버님이 계속 전화해서 전화한통 해주라고 하는게 그렇게 힘드냐 그거 하나 구슬리지 못하냐고 난리시래요. 그러면서 큰아주버님까지도 엄마가 말을 좀 막한건 있지만 그래도 제일 어린 막내며느리가 온식구있는데서 그렇게 대들고 한거는 버릇없었다고 서로 사과하고 좋게 마무리하자고 했다는 거에요. 자기가 앞으로 잘할테니까 한번만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잘해주시다가 이런거였으면 저도 좋게 웃으며 넘어갔어요. 솔직히 결혼준비하면서도 시어머니가 별로다 싶었는데 이정도로 이런 분일지는 몰랐던거죠. 예를들어 양가부모님 다 모시고 가서 같이 아버님들 양복 맞춰드리고 어머님들 한복 맞췄거든요. 양복 맞추는데도 저희 아빠가 키가 크다보니 잘 어울리는데 아버님은
왜소하셔서 덜 어울리니 계속 트집이었구요. 한복 맞추러가서도 저희 엄마가 젊고 하얀데 핑크 입으니까 화사하고 더 이쁘다고 본인도 핑크 입겠다시고요. 그래도 엄마가 딸하나 시집보내는거 하고싶다고 반상기셋트랑 이불 드렸는데 이런거 줄바엔 밍크를 사주지 하시고요. 이외에도 많지요. 그럴때마다 누군가는 한소리씩 하니 참았죠.
시어머니 입방정이 엄청 났어요. 그래서 저도 터진거고요. 우선 알았다고 나도 생각해 보겠다 하고 피곤하니 자자했어요. 다음날 큰형님께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아주버님이 제가 사과하기를 바라신다고 하던데 형님도 같은 생각이시냐고 제가 사과드려야 맞다고 보시냐고요. 형님이 펄쩍 뛰시더라고요. 본인도 몇번 대응하다 연락안한다 연끊는다 했었는데 아주버님이 결국은 어머님 편으로 돌아서서 이혼한다고 하니까 어머님도 사과하시고 아주버님도 싹싹 빌어서 안한거라고요. 형님이 여태 남자들은 모르는 이상한 어머님의 언행도 잘 막아주시기도 했거든요. 그동안 잠잠하니까 정신 못차리고 주제넘은 소리했다고 화내시면서 동서는 우선 가만히 있어보라고 했어요.
큰형님이 둘째형님과도 통화해서 각자 남편의 의중을 떠보니 비슷한 생각이어서 이걸로 막내동서한테 사과하라 뭐하라 니네가 나서면 우리도 이혼이라고 어머님이 여태 우리한테 함부로 대한거 알면서도 우리한테 이해바라고 한거 참고 있었더니 우습게 아는거냐고 난리가 났었나봐요.
이걸 전해들은 남편은 저한테 더이상 말은 않는데 혼자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절절 매고요. 제 눈치만 며칠 보고있었죠. 그러다 아빠가 설에 소고기 들어온거 구워먹자고 불러서 갔어요.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소화도 못시키고 먹으면 설사하고 그래서 일주일 사이 헬쓱해졌었거든요. 아빠가 힘드냐며 고기 구워주면서 우리딸 많이 먹으라고 챙겨주고 하니 제가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부모님이 당황해서 왜그러냐고 묻고 남편은 옆에서 얘기할까봐 안절부절이고요. 저도 이렇게 든든한 부모님이 계신데 내가 왜 걱정했나 싶어서 털어놨어요. 아빠는 화가나신거 참느라 주먹 꽉쥐고 듣고 계시고 엄마는 듣다 애기데리고 방에 들어가시고요.
다듣고 아빠가 일주일동안 우리딸이 얼마나 맘고생을 했으면 애 얼굴이 이모양이냐고 화내시면서 시어머니가 사과하셔야 맞는 상황인것 같다. 어른도 잘못하면 사과할줄은 알아야 한다고요. 그렇지 않으면 그동안에 사돈이라도 연세있으시다고 대접해드린건 앞으로 없고 우리딸도 그집에 없을거라고 하시고 알아서 빨리 상황 종료시키라고 하시고 방으로 들어가셨어요. 저희는 정리하고 애기데리고 집에 왔죠. 그날 아빠가 술마시면서 열받아서 우셨대요. 가만안둔다고 욕하면서요. ㅠㅠ
그렇게 일주일이 또 지나고도 시어머니는 밥은 드시지만 누워계신대요. 제가 사과할때까지요. 그래서 아빠가 아버님한테 연락해서 술한잔 하시자고 했나봐요. 몇번 두분이 술드시긴 하셨거든요. 아빠가 얘기들었다고 사돈도 우리딸이 사과드리기 바라시냐고 하니 아버님이 아무말씀 안하시더래요. 그래서 아빠가 이러려고 우리딸 시집보낸거 아니라고 아무리 말씀은 ㅇ서방 아들처럼 생각하고 모자란거 혼내시라고 말씀하셔도 사위대접 소홀하게 안했다. 그래야 우리딸도 대접받는다고 생각해서라고 하며 맘같아서는 이번일로 너무 실망스러워서 데리고 오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둘이 그러고 싶진 않다기에 그냥 뒸다고요. 앞으론 이런일 생기지 않고 사돈이 신경써 주셨으면 한다하고 헤어지셨대요.
그밤에 아버님한테 처음으로 전화가 왔더라고요. 나도 아닌건 아는데 니 시어머니가 하도 극성맞고 시끄러워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으니 널 채근했다 미안하다 마음 풀어라 하셨어요. 그리고 아빠는 남편불러서 중간역할도 못할거면 그냥 갈라서라고 이러려고 내딸 시집보낸거 아니라고 화내시니 죄송하다 잘못했다고 싹싹 빌고 끝냈어요.
저도 좀 못미더운것도 있고 예전처럼 잘지낼수 있을까 했는데 아빠가 합가하자고 하셔서 얼마전부터 합가해서 살아요. 예전에는 사위한테 설거지 안시키고 하더니 지금은 설거지에 청소도 시키고 아빠 모임에 데리고 가서 대리운전도 시키고 손세차도 같이 하러가고 등산가고 진짜 아들처럼 대하면서 지내고 있네요.
그 이후로 세 며느리는 아무도 시가에 안가요. 어머니만 아들에 손주들오면 밥해주거나 하느라 정신없으시겠죠. 말전하는 사람이 없으니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신경끄고 사니까 세상 편하네요.
후기) 시어머니의 딸타령
이어쓰는건 모르겠어서 이렇게 남겨요.
얼마 지나지 않은것 같은데 꽤 지났네요. 요즘 판보면 욕하는 시어머니에 유명한 다이아까지 장난아니더라고요. 그에 비하면 별거 아닌거긴 하지만 댓글들에 후기 얘기가 많았어서 남겨 보아요. 애기재우다 같이 잠들었더니 일찍 눈이 떠져서요. 쓰다보니 추가되서 글이 길어지네요. ㅎㅎㅎ
남편이 생각해 본다더니 다음날 술한잔 하자고 해서 애기 재우고 치맥했어요. 먹으면서 한다는 얘기가 자기 너무 힘들다고 아버님이 계속 전화해서 전화한통 해주라고 하는게 그렇게 힘드냐 그거 하나 구슬리지 못하냐고 난리시래요. 그러면서 큰아주버님까지도 엄마가 말을 좀 막한건 있지만 그래도 제일 어린 막내며느리가 온식구있는데서 그렇게 대들고 한거는 버릇없었다고 서로 사과하고 좋게 마무리하자고 했다는 거에요. 자기가 앞으로 잘할테니까 한번만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잘해주시다가 이런거였으면 저도 좋게 웃으며 넘어갔어요. 솔직히 결혼준비하면서도 시어머니가 별로다 싶었는데 이정도로 이런 분일지는 몰랐던거죠. 예를들어 양가부모님 다 모시고 가서 같이 아버님들 양복 맞춰드리고 어머님들 한복 맞췄거든요. 양복 맞추는데도 저희 아빠가 키가 크다보니 잘 어울리는데 아버님은
왜소하셔서 덜 어울리니 계속 트집이었구요. 한복 맞추러가서도 저희 엄마가 젊고 하얀데 핑크 입으니까 화사하고 더 이쁘다고 본인도 핑크 입겠다시고요. 그래도 엄마가 딸하나 시집보내는거 하고싶다고 반상기셋트랑 이불 드렸는데 이런거 줄바엔 밍크를 사주지 하시고요. 이외에도 많지요. 그럴때마다 누군가는 한소리씩 하니 참았죠.
시어머니 입방정이 엄청 났어요. 그래서 저도 터진거고요. 우선 알았다고 나도 생각해 보겠다 하고 피곤하니 자자했어요. 다음날 큰형님께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아주버님이 제가 사과하기를 바라신다고 하던데 형님도 같은 생각이시냐고 제가 사과드려야 맞다고 보시냐고요. 형님이 펄쩍 뛰시더라고요. 본인도 몇번 대응하다 연락안한다 연끊는다 했었는데 아주버님이 결국은 어머님 편으로 돌아서서 이혼한다고 하니까 어머님도 사과하시고 아주버님도 싹싹 빌어서 안한거라고요. 형님이 여태 남자들은 모르는 이상한 어머님의 언행도 잘 막아주시기도 했거든요. 그동안 잠잠하니까 정신 못차리고 주제넘은 소리했다고 화내시면서 동서는 우선 가만히 있어보라고 했어요.
큰형님이 둘째형님과도 통화해서 각자 남편의 의중을 떠보니 비슷한 생각이어서 이걸로 막내동서한테 사과하라 뭐하라 니네가 나서면 우리도 이혼이라고 어머님이 여태 우리한테 함부로 대한거 알면서도 우리한테 이해바라고 한거 참고 있었더니 우습게 아는거냐고 난리가 났었나봐요.
이걸 전해들은 남편은 저한테 더이상 말은 않는데 혼자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절절 매고요. 제 눈치만 며칠 보고있었죠. 그러다 아빠가 설에 소고기 들어온거 구워먹자고 불러서 갔어요.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소화도 못시키고 먹으면 설사하고 그래서 일주일 사이 헬쓱해졌었거든요. 아빠가 힘드냐며 고기 구워주면서 우리딸 많이 먹으라고 챙겨주고 하니 제가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부모님이 당황해서 왜그러냐고 묻고 남편은 옆에서 얘기할까봐 안절부절이고요. 저도 이렇게 든든한 부모님이 계신데 내가 왜 걱정했나 싶어서 털어놨어요. 아빠는 화가나신거 참느라 주먹 꽉쥐고 듣고 계시고 엄마는 듣다 애기데리고 방에 들어가시고요.
다듣고 아빠가 일주일동안 우리딸이 얼마나 맘고생을 했으면 애 얼굴이 이모양이냐고 화내시면서 시어머니가 사과하셔야 맞는 상황인것 같다. 어른도 잘못하면 사과할줄은 알아야 한다고요. 그렇지 않으면 그동안에 사돈이라도 연세있으시다고 대접해드린건 앞으로 없고 우리딸도 그집에 없을거라고 하시고 알아서 빨리 상황 종료시키라고 하시고 방으로 들어가셨어요. 저희는 정리하고 애기데리고 집에 왔죠. 그날 아빠가 술마시면서 열받아서 우셨대요. 가만안둔다고 욕하면서요. ㅠㅠ
그렇게 일주일이 또 지나고도 시어머니는 밥은 드시지만 누워계신대요. 제가 사과할때까지요. 그래서 아빠가 아버님한테 연락해서 술한잔 하시자고 했나봐요. 몇번 두분이 술드시긴 하셨거든요. 아빠가 얘기들었다고 사돈도 우리딸이 사과드리기 바라시냐고 하니 아버님이 아무말씀 안하시더래요. 그래서 아빠가 이러려고 우리딸 시집보낸거 아니라고 아무리 말씀은 ㅇ서방 아들처럼 생각하고 모자란거 혼내시라고 말씀하셔도 사위대접 소홀하게 안했다. 그래야 우리딸도 대접받는다고 생각해서라고 하며 맘같아서는 이번일로 너무 실망스러워서 데리고 오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둘이 그러고 싶진 않다기에 그냥 뒸다고요. 앞으론 이런일 생기지 않고 사돈이 신경써 주셨으면 한다하고 헤어지셨대요.
그밤에 아버님한테 처음으로 전화가 왔더라고요. 나도 아닌건 아는데 니 시어머니가 하도 극성맞고 시끄러워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으니 널 채근했다 미안하다 마음 풀어라 하셨어요. 그리고 아빠는 남편불러서 중간역할도 못할거면 그냥 갈라서라고 이러려고 내딸 시집보낸거 아니라고 화내시니 죄송하다 잘못했다고 싹싹 빌고 끝냈어요.
저도 좀 못미더운것도 있고 예전처럼 잘지낼수 있을까 했는데 아빠가 합가하자고 하셔서 얼마전부터 합가해서 살아요. 예전에는 사위한테 설거지 안시키고 하더니 지금은 설거지에 청소도 시키고 아빠 모임에 데리고 가서 대리운전도 시키고 손세차도 같이 하러가고 등산가고 진짜 아들처럼 대하면서 지내고 있네요.
그 이후로 세 며느리는 아무도 시가에 안가요. 어머니만 아들에 손주들오면 밥해주거나 하느라 정신없으시겠죠. 말전하는 사람이 없으니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신경끄고 사니까 세상 편하네요.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