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주던 아이가 저녁쯤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치즈테비라 노랑이라 부르며 7개월 정도 밥을 주던 아이였는데..
그 아이를 처음 본건 한참 더운 8월달이었습니다.
독립한지 얼마되지 않는 청소년냥이었는데..집 건너편 길가에 힘없이 앉아 있던걸 보고 아는척을 했는데 무시할줄 알았던 노랑이가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와 앞에 앉더군요.
그래서 얼른 집에 들어가 사료랑 캔을 들고나와 줬더니 맛있게 먹고 또 느리게 천천히 되돌아 갔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밥 먹으러 집앞으로 찾아왔고 언제든 먹고 갈 수 있게 집앞에 다 사료와 물을 뒀습니다.
그러나 근처에 있던 딴 고양이들도 와서 먹고 갔기에 사료 그릇은 빠르게 비워졌고 그러면 노랑이는 집앞에서 조용히 앉아 기다렸다가 사료와 캔을 먹고 갔습니다.
저번 달부터 두마리의 숫 고양이가 따라다니더니 임신을 했어요..아직 1년도 안된 어린아이이라 걱정했었는데 이번달부터 배가 눈에 띄게 불러 왔습니다.
오늘도 낮에 건너편에 앉아 있길래 노랑이를 불렀습니다. 또 천천히 느리게 다가와서 맛있게 캔을 먹고 또 천천히 느린걸음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사람이 지나가도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들던 생각이 그래도 차가 오면 쨉싸게 피하겠지 아마 그럴꺼야 하고 걱정 했습니다.
밤에 생활쓰레기 내다 놓으려 밖에 나갔는데 주차 된 차 뒤에 노랑이가 피를 흘리며 누워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다가가서 살펴보니 차가 머리쪽을 박아서 눈알 튀어나오고 코와 입으로 피를 쏟으며 죽어 있었습니다. 혹시나 일말의 희망으로 숨이 붙어 있으면 병원에 데리고 갈려고 계속 살펴 보니 이미 동공이 풀렸더라구요.
눈도 감지 못하고 아기와 함께 무지개다리를 건넌 노랑이가 너무 불쌍해 울었습니다.
밥을 챙겨주지 말걸..그러면 길 건너 오지 않았을텐데..
맛있는걸 더 많이 챙겨줄걸 배부르도록..
더 일찍 나가봤으면 살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후회가 밀려와 괴롭습니다.
사체수습하고 들어 온 지금도 낮에 본 그 아이의 얼굴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정말 착하게 생겼고 너무 조심스럽고 조용했던 1년도채 살지 못하고 떠난 노랑이 .
부디 아가들이랑 무사히 무지개다리 건너길 바라며 담 생엔 길고양이가 아닌 다른 생명체로 태어나길 바라며..
밥 주던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그 아이를 처음 본건 한참 더운 8월달이었습니다.
독립한지 얼마되지 않는 청소년냥이었는데..집 건너편 길가에 힘없이 앉아 있던걸 보고 아는척을 했는데 무시할줄 알았던 노랑이가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와 앞에 앉더군요.
그래서 얼른 집에 들어가 사료랑 캔을 들고나와 줬더니 맛있게 먹고 또 느리게 천천히 되돌아 갔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밥 먹으러 집앞으로 찾아왔고 언제든 먹고 갈 수 있게 집앞에 다 사료와 물을 뒀습니다.
그러나 근처에 있던 딴 고양이들도 와서 먹고 갔기에 사료 그릇은 빠르게 비워졌고 그러면 노랑이는 집앞에서 조용히 앉아 기다렸다가 사료와 캔을 먹고 갔습니다.
저번 달부터 두마리의 숫 고양이가 따라다니더니 임신을 했어요..아직 1년도 안된 어린아이이라 걱정했었는데 이번달부터 배가 눈에 띄게 불러 왔습니다.
오늘도 낮에 건너편에 앉아 있길래 노랑이를 불렀습니다. 또 천천히 느리게 다가와서 맛있게 캔을 먹고 또 천천히 느린걸음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사람이 지나가도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들던 생각이 그래도 차가 오면 쨉싸게 피하겠지 아마 그럴꺼야 하고 걱정 했습니다.
밤에 생활쓰레기 내다 놓으려 밖에 나갔는데 주차 된 차 뒤에 노랑이가 피를 흘리며 누워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다가가서 살펴보니 차가 머리쪽을 박아서 눈알 튀어나오고 코와 입으로 피를 쏟으며 죽어 있었습니다. 혹시나 일말의 희망으로 숨이 붙어 있으면 병원에 데리고 갈려고 계속 살펴 보니 이미 동공이 풀렸더라구요.
눈도 감지 못하고 아기와 함께 무지개다리를 건넌 노랑이가 너무 불쌍해 울었습니다.
밥을 챙겨주지 말걸..그러면 길 건너 오지 않았을텐데..
맛있는걸 더 많이 챙겨줄걸 배부르도록..
더 일찍 나가봤으면 살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후회가 밀려와 괴롭습니다.
사체수습하고 들어 온 지금도 낮에 본 그 아이의 얼굴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정말 착하게 생겼고 너무 조심스럽고 조용했던 1년도채 살지 못하고 떠난 노랑이 .
부디 아가들이랑 무사히 무지개다리 건너길 바라며 담 생엔 길고양이가 아닌 다른 생명체로 태어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