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어, 많이 사랑했다.

ㅇㅇ2019.03.29
조회2,190
안녕 나야.. 너가 이 글을 볼지 모르겠다.얼마전에 너 친구를 우연히 만나서 오랜만에 니 얘기를 들었어.나랑 헤어지고 너 진짜 많이 힘들어 했다고.. 그럴거면 헤어지자고 하지말지..내가 붙잡을 때 돌아오지..하지만 나도 너무 늦게 깨달았어..내가 너무 이기적이어서 너에게 몹쓸짓 많이 했고 철없는 짓도 많이 했다는거 ..너무 늦게 후회했지..헤어지고나서 다다음 날 아침에 너네집 앞으로가고..넌 도망가고.. 연락할 방법도 없고.. 진짜 꼭 한번 보고싶어서 너가 나한테 준 사진 돌려주겠다는 빌미로 겨우 만났지만 진짜 너무 심장이 떨려서 바보같이 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지나쳤지..그리고 나서도 몇번이나 붙잡으려고 노력했는데..나 너랑 헤어지고 진짜 많이 힘들었어 4년이란 시간을 친구들 만나 울었고매일매일 너가 써준 편지를아침마다 읽었고 다시 돌아올거라고, 꿈에 나타나는 너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버텼어.매일 아침마다 짧은 시간 겨우 만났고 만난 시간도 길지 않고 만나면서 연락도 잘 못하던 우리였는데그 짧은 시간이 왜 그렇게 행복했을까.너는 내가 항상 첫사랑이라며 너무 좋다고 얘기했었는데나도 너가 첫사랑이었어. 태어나 처음으로 정말 오랜시간동안 너 하나만 그리워하고. 너 때문에 다른 사람도 제대로 만나질 못했으니까.. 우리가 헤어질 때 나중에 다시 만나자는 너의 말에 난 둘 다 원치 않는 이별이라고 꼭 진짜 다시 만나자고 그렇게 믿고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잘 지내고 내 생각 안하는 거 같은 너의 모습에 나도 너무 힘들어지더라. 난 이제 정말 잘 지내.. 좋은 여자도 만나 사랑도 하고, 부모님이랑 여행도 다니고 너무 잘 지내. 혹시라도 너가 이 편지라고 하긴 뭐한 내 넋두리를 본다면 혹시라도 내 걱정은 하지 않아줬으면 좋겠어. 고마웠어. 정말 너에게 미쳤었고, 너를 그리워했고, 오랜시간 너를 사랑했어. 너도 부디 행복하게 잘 살고. 혹시나 너가 이 편지를 읽고 눈치채고 내 생각 나더라도, 그냥 뭐야 얘는 하고 그냥 넘겼으면 좋겠다. 편지 비스므리한 이 넋두리에 이제 진짜 널 보내려고 해. 정말 고마웠고 많이 사랑했어. 안녕 술에 취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 내일 아침에 이 글을 쓴거 후회할지 모르지만.. 술힘을 빌려서..마지막으로 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