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이나 해주세요 제발

이은지2019.03.31
조회128
안녕하세요 처음 글써봐요!

저는 18살 자퇴생입니다 여자구요!

예전부터 정말 친하게 지내던 친구 a가 있었어요
얘랑은 정말 가정사도 다 털어놓고 힘든거 다 말하고
정말 저의 밑바닥까지 보여준 친구는 얘밖에 없어요
그런데 오늘 이관계를 끝내게 됐어요

a는 정말 연락을 안받어요
대충 패턴이 어떻냐면 답장을 3~4시간 단위로 하고 밤이되면 대충 다음날 아침에 자느라 못봤다는 말로 넘겨요

그리고 약속습관도 나빠요.
지각은 일상다반사이고 약속 장소에 도착했는데 약속 취소거나 약속 당일날 취소.
또 약속당일에 아예 연락 안받아서 자연스레 취소된적이 제일 많구요.
얘가 전화를 잘 안받으니까 몇시에 전화 할테니까 받아 해서 안받은적도 100번은 넘어요.

그래서 너 왜 그때 전화 안했냐 연락 안받았냐 하면 처음인 미안하다 하더니 시간이 지나니까 오히려 화를 내더라구요. 정말 미친듯이 서운했는데 저는 얘가 떨어질까봐 그자리에서 화도 안냈어요


아 또 절대 먼저 연락을 안해요



또 a와 같은학교인 g가 있거든요

어느날 중학교 2학년때 같이다닌 s랑 a랑 저랑 놀았어요. 그때 a가 s에게
"g가 카톡을 조카 보내도 씹는다 요즘 g가 나한테 식었다" 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a한테 예전에 왜 카톡을 안읽냐고 물었는데 분명 저한테 카톡 알람이 안떠서 거의 안본다고 했었거든요ㅋㅋㅋㅋ

이런일들이 반복되니까 제가 느낀건
' 얘는 나만큼 이 관계를 소중히 느끼지 않는구나 ' 였어요

그래도 계속 현실부정 했어요 뭔가 인정하면 찌질한거 같아서,,,

그래서 a한테 더 집착한거 같아요.
내가 이렇게까지 안하면 이 제일 친하다고 생각하는 관계가 사라질거 같아서 무서웠어요.

저런 생각으로 참다가 폭팔한 적이 2~3번 있어요
2번은 그냥 제가 따지고 걔가 바로 안그러겠다 해서 화해를 했어요. 그런데 한 1주일 연락 잘되더니 그 이후부터는 원래대로 돌아가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터졌을땐 제가 머리끝까지 화가나서 문자로 따진 후 연락하지 말자하고 1달동안 연락을 안했어요.
그 1달동안은 a가 보고싶어서 미치는줄 알았어요...
그래서 제가 문자로 사과했어요.
내가너한테 너무 의지한거같아 미안하다 너무 서운해서 그랬다고
그리고 다시 화해했어요.

또 a는 동성애자에요
중학교 3학년때 여자친구를 사귀었는데 여친이랑 헤어진지 한 3달즘 지나서 저한테 말하더라구요
그때 정말 서운해서 괜히 틱틱거리다가 덮었어요.

그리고 다른 양성애자 친구가 있거든요
(j라고 할게요) j는 a랑 저는 2학년때 같은반이라 서로 꽤 친한사이고 3학년땐 다 다른반이였어요.
저는a랑 짱친사이를 유지했고 저는 저희반무리 + j 와 함께 다니면서 j랑 엄청 친해졌어요.
이친구가 입도 무겁고 친구들 평판도 좋은편이라
j한테 a가 여친이 있었는데 나한테 그걸 3달지나서 말한게 서운했다 라고 했었어요. 무심코 말한게 제 잘못이 맞고 괜히 걸려서 a에게 j한테 저렇게 말했다고 하니까 j는 괜찮다라고 했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이번년도 1월달에 a가 또 연락을 안받는거에요 그래서 여자친구에 대해 비밀로한게 생각나서 제가
"야 너 또 여친있느라 안받냐? 그래 여친한테 가라ㅋㅋ"
이런식으로 말을 했었어요
전화하면서도 " 나랑 놀지말고 여친이랑 놀아~"
이런식으로 놀렸구요
그리고 이날 이후 a와 2달동안 연락이 끊겼어요

1달은 정말 미친듯이 걱정되어서 얘네 어머니한테도 연락을 해봤어요. a어머니는 저한테 가끔 전화오셔서 a가 어딧는지 물은적도 여러번 있구요

예전에 a가 자퇴한다고 했었는데 밤11시에 전화오셔서 a가 이런디 혹시 말려줄수있냐고 하셔서 a를 말린적도 있고 암튼 전화한적이 꽤 많아요

그래서 a어머니께 a가 연락을 너무 안받는다. 걱정되는데 혹시 a에게 연락좀 해달라고 전해주실수 있냐고 카톡을 드렸는데 읽씹당했더라구요

그리고 또다시 1달이 지났는데 제정신일때는 a 생각이 안났어요. 근데 a가 꿈에도 나오고 갑자기 어디선가 a냄새가 나서 둘러보면 아무도없고 이런일이 자주 일어니까
미치겠더라구요. 그래도 참았어요.

그런데 오늘 새벽2시에 a 에게 문자가 왔어요
대충 요약하자면

연락 안해서 미안해 이대로 안하면 너무 늦을거같아서
나 니가 여자친구로 놀릴때 괜히 커밍아웃 했나 싶더라
그리고 니가 j에게 아웃팅 했을때 기분 나쁘더라
내가 자주 만나지도 않는 애한테 이런 신경을 써야하나 싶었다 ( 그리고 갑자기 s 가 잘못한걸 씀 )

이런 문자를 받았는데 아웃팅이랑 여자친구로 놀린건 잘못한거 인정하구 잘못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그런데 저게 아웃팅이랑 s가 잘못한건 2년전 일이라 저도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잘 모르겠거든요... 마지막 s가 잘못한건 갑자기 왜 저한테 얘기하는지도 모르겠고...

저는 매번 싸울때마다 나한테 서운한거 있음 얘기해라 라고 하는데 말안하다 이제와서 얘기꺼낸 a가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이렇게 a랑 연락하다간 죽겠다 싶어서
나 너랑 연락하는게 너무 힘들다. 니가 답을 안하면 우리 연락 안하는걸로 알겠다 했어요

그렇게 사과문자랑 위에 저 내용의 문자까지 합해서 8통을 보내고 1시간동안 멍때리고 다시 a가보낸 문자를 읽었는데 " 자주 만나지도 않는 애" 에서 충격이 오더라구요. 저는 정말 쟤를 진짜 친한친구 영혼의 단짝으로 생각했는데 쟤는 제가 자주 만나지도 않는애에 불과했던 거에요. 정말 머리가 터질거같고 다 쓰기에는 지금 머리가 백지라 빠진 내용도 많아요.

지금 a를 붙잡고 싶음과 동시에 연을 끊고 싶은 마음도 강하게 들어요 제발 아무댓글이나 달아주세요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