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아빠와 영상통화

ㅇㅇ2019.03.31
조회18,741
안녕하세요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핵심만 말할게요.

어제 저녁 남친 집에서 저녁식사 중에 생긴 일입니다.밤 9시.

남친 폰으로 남친아버지가 전화를 하셨고
남친은 전화를 받으러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다시 나왔는데 전화는 끊은 상태였고
다시 영상통화가 올거랍니다. 그러더니,

"아빠가 너랑 영상통화하고 싶으시대. 보고싶으시대."

ㅠㅠ...
저 쌩얼에다가 마침 눈썹을 다 밀어버려서
완전 모나리자거든요...

제가 싫다고 했는데 남친이 잠깐 인사만 하면된다고 했어요...

잠시 후에 다시 영상통화가 왔어요.
알고보니 남친아빠만 계신게 아니였죠.

저를 바꾸라고 하시더니 만나본적도 없는 사람을
바꿔주며 인사를 시키십니다...
(전화받으신 분은 술에 많이 취하셔서 눈이 풀리셨음. 말도없음)

그 와중에 옆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면서 자기들끼리 떠들어대더라구요.
'얼굴이 어쩌고 저쩌고-'
'^>#*×&'>~>×?@?'

술자리중이셔서 다들 술에 많이 취하신 상태였고
그 자리에 누가, 몇명이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 사람들이 화면속에 제 얼굴만 빤히 쳐다보며 한마디씩 했을 모습을 상상하니까 동물원에 동물이 된거 같아서 너무 불쾌하고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이번엔 잠깐 있어보라시며 또 다른 분을 바꿔주려고 하길래 남친에게 핸드폰을 줘버리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남친은 제가 화내는게 이해가 안된답니다
본인이 죄라도 지은거냐며 되려 화를 냅니다

자기아빠가 저를 이뻐해서 보고싶은 마음에 영상통화하는 방법까지 배워서 전화하신건데 그게 잘못된거냐고
화를 내네요...ㅋ

어떻게 말해야 알아쳐먹을까요...꼭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