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핀 남친을 용서해본 적 있나요?

너무힘들어요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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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같은 문제로 자꾸 싸우게 되다가 알고보니 3월 초부터
남자친구는 이별을 준비해왔더라구요 친구들에게 ㅇㅇ이랑 헤어질거다 이제 참고 싶지않다라며 연락을 했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식어가는게 보였어요

그러다가 3월 12일 결국 카톡으로 차였습니다.

그런데 13일 아침에 다시 전화가 오더니 실수라고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전 당연히 갑자기 차인 상황이라 다시 받아주었습니다 받아주지않으면 제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요...

그러다가 화이트데이 날까지 잘 데이트하고 예전처럼 놀았는데 2일 뒤에 시간을 가지고 하더라구요 알겠다고하고 시간을 가졌습니다 5일 뒤에 연락이 왔는데 제가 씹었어요 그랬더니 새벽 2시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아직 카톡 못봤냐고이런저런 평범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전화를 이어가려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뭐하는거냐고 너가 시간 가지기로 한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시간 가지는 거 그만하자고 그러더라구요

시간 가지는 걸 그만두고 그냥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지내다가 12일정도 지난 이 시점에서 남자친구가 저한테 시간을 가지자고 한 전 날에 예전에 썸을 탄 여자에게 연락을 했다가 그 여자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고 연락이 끊난 다음 날 저에게 시간을 가지고 한 거였더라구요 헤어지자고 말할 용기는 없는 주제에 바람 피려고 했다는게 소름끼치고 제가 보험인가 싶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그냥 끝내야겠다고 생각하고 남자친구한테 나 사실 너가 시간 가지자고 말한 전날에 뭐했는지 안다고 걍 솔직하게 말할라고하며 그냥 제가 말했어요 너 여자 생겼는데 그 여자 남자친구 있어서 난 보험처럼 생각하고 사귀는 거지? 라고 했더니 그런 마음으로 그런거 아니라고 변명은 하지만 누가봐도 거짓말이더군요 맨정신에서는 이별을 말할 용기가 안나 같이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알바 끝난 친구를 불러 3명이서 노래방을 가게 되었고 춥다는 한 마디에 패딩 벗어주고 제가 좋아하는 노래만 부르고 자꾸 제 옆으로 오려하길래 소름 끼치고 무슨 생각인지 몰라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 한번만 믿어달라고 자기는 진심으로 널 좋아한다고 시간 가지자고 말했을 때는 솔직하게 말하면 헤어질 생각이라 그렇게 행동을 한건데 지금은 진짜 좋아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고는 눈물까지 흘리길래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다음날이 되고 그냥 예전처럼 2일간은 지내고있어요

제가 용서해도 되는 걸까요....?
아니면 전 그냥 보험일 뿐일까요..... 친구들에게 말하기에는 이야기가 너무 길고 이런 우울한 이야기를 하면 친구도 같이 우울해지지는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으로 말을 못하겠어서 여기 글을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