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각했던 애인이 초혼이 아니랍니다...

핑크발꾸락2019.04.01
조회37,932


<추가>

아 당장 결혼준비하자~ 이건 아니지만, 지금부터 잘 계속 만나서 내년초에는 결혼하자라는 생각으로 서로 현실적인 이야기가 많이 오고갔었어요..

이전 여자랑은 결혼하고 오래 살다가 헤어진건 아니구
한달도 안되서 갈라섰다내요..


그리고 남친이 지금 말하지않으면 나중에 정말 결혼진지하게 준비할때 말하면 상황이 더 안좋아질거같아서 어제 말한거라고해요.

잘생각해보고 말해달라고하내요.
자기는 저를 붙잡을수 없는 상황인걸 안다며..
제 의견 따르겠대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본문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아는사람 건너건너 알게된 남자와 연애를 시작했는데요.
나이가 30대 중반이다 보니 3개월 연애하고 결혼이야기가 오고가내요.. 

근데 문제는...어제 남친이 술한잔 하자는겁니다.
꼭 할말이 있다내요..심각해보이길래 농담삼아 '왜? 자기 설마 돌싱은 아니지?ㅎㅎ '애기가 있다거나...?ㅎ'이랬는데...'돌싱이면 어떻게 할껀데? , 애기 있으면? 어떻게 할건데 헤어질꺼야?'라고 하길래 살짝 긴장했어요. 

그리고 연거푸 소주를 들이키더니 그럽니다.
결혼을 했었다내요..
다행히 혼인신고는 안했었고.. 사기결혼 당해서 신혼여행 다녀와서 몇일 뒤 바로 갈라섰다내요.
갈라선지 1년됐다고 합니다.. 

충격입니다.
혼인신고는 안했지만, 저와 결혼을 하게 되면 초혼은 아닌거죠.....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요.
좋아하는 마음은 있지만 이대로 계속 만나도 되는건지,
지금 만나는 남자가 있는걸 알고계시는데 부모님께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헤어져야하는건지.. 

아니면 애기가 있는것도 아니고 혼인신고를 해서 이혼기록이 남은것도 아닌데이까짓거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지... 
오래 만나지는 않았지만 이 남자가 나쁜 사람같지는 않아요.
아직은 좋은 사람이에요 저한텐.

이 남자 말이 사실이라면.. 사기결혼이라는거..  이 남자도 억울한 결혼이었겠죠..  

하지만 그러한들 나는 왜 평범한 남자와 연애하지않고 이런 남자를 만나 결혼을 걱정해야되는지,내가 뭐가 부족해서?그런 생각이 자꾸만 교차합니다. 

나이가 있다보니 이 남자와 헤어지고나서 좋은 사람만날수 있을지도 모르겠고또 이런 상황의 남자를 만나게될까 두렵기도 해요.(연애시작때 파혼? 이혼?한 남자였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30대에는 흔한가요??
아니면 왜 제가 이런 상상도 못해볼 상황이 생긴걸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이트 판에서만 나올법한 이야기가 저한테 생길줄이야......
머리를 돌로 한방 맞은거 같아요.   

ps. 에이 얼마 안만났네! 좋으면 계속 만나고 그게 싫으면 헤어져!~ 이런 조언말고 진심어린 조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