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헤어지고 오늘 받은 선물들을 택배로 보냈습니다.

대구여자2019.04.05
조회769

안녕하세요?

 

저는 제법 많은 나이인 36의 여자입니다.

 

수 많은 이별을 경험했지만, 그래도 이별의 순간은 마음이 아프네요...

 

장거리 연애에..8살 어린 남친...나름 진심을 다하여 좋아하고 1년을 사귀어 왔는데..

 

남친의 백수생활로 인한 금전적 문제와 연락문제로 다투게 되었네요.

 

처음엔 한없이 저에게 져주고 자상하게 대해주고 연락도 한결같이 해주던 사람이이였는데..

 

어느순간부터 연락도 예전같지 않고, 점점 변명에 저에게 이해를 요구하던 남친.

 

제가 사랑하던 그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를 않더군요.

 

결국 크게 싸우게 되었고, 연락문제로 자꾸 싸우는거에 본인이 지친다고 이별을 얘기하더군요.

 

나이가 들면 경험이 많지요...

 

어릴때면 왜 그러냐고 울면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막 매달리겠지만....

 

그러기엔 너무 많은 경험으로..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다시 한번 진심이냐고 물었고.. 진심이다길래 알겠다고 그냥 놔주었습니다.

 

저도 사람인데 왜 맘이 아프지 않겠어요?

 

미친듯이 그날 울면서 한방에 사진폴더를 정리하고 모든것을 깨끗이 정리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나니...남친에게 받은 선물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1년동안 받은 선물... 은목걸이 하나와 향수 하나.

 

정리는 쉽더군요. 이 두가지를 갖고 있어봤자, 마음도 아프고 버리자니 아깝고..

 

그리고 왜 헤어짐에 있어서 물건을 저만 정리해야하는건가? 이 생각이 들더군요.

 

똑같은 아픔을 느낄지 안 느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별이란게 이런거다.

느끼라는 마음에...

 

두 개의 선물을 포장하여 택배로 붙였습니다.

 

살면서 한번도 이래 본적 없는데, 너무 상처 되는 말도 많이 듣고, 믿었던만큼 배신감이 너무

 

큰 마음에 보냈는데...잘한건지 모르겠네요.

 

오늘 마음이 너무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