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하다 나는

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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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곁에 어렵게 데려와놓고
바보같은 난 한순간에 널 떠나보냈다

잘난 거 하나없는, 나 하나만 바라보던 너를
가장 힘든 시기 때 내 곁을 지켜주던 너를
난 매몰차게 버렸다.
정작 네가 가장 힘들 때 난 네 옆을 지키지 못했다.

헤어진지 1년이라는 시간동안,
네 생각이 하루라도 안 난적이 없다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날 바라보던 너의 모습과,
마지막에 날 붙잡으며 애원하던 네 모습들이
내 머리 속을 떠나질 않는다
헤어져있던 시간동안에도 잠들기전에도 그 기억들이 날 괴롭히고 가슴이 찢어질거같다
이런 고통을 너는 나보다 더 오래 겪었을 걸 생각하니 더 가슴이 무너진다

반년이 지나 한참을 고민하다 너에게 미안하다고 연락했을 때, 지금 겪고 있는 이 죄책감과 후회들 다 내몫이라며 내가 벌받겠다고 했었잖아... 여전히 나같은놈 때문에 아파하고 있던 너를 다시 잡을 수가 없었어 한없이 예뻤던 너를 그렇게 아프게 한 나는 자격이 없더라 다시 너를 마주 할 자신이 없었어

한심하다 나는...
한없이 비겁하고 마지막까지 이기적인 나는 무슨 자격인지 아직까지도 너를 못잊고 있다
꼭 떠나보내고 나서야 소중함을 안다더니
너같은 사람 다시는 못만날거고, 절대 못잊을거같아 난 평생을 후회하겠지
다시 너를 잡고싶지만 너한테 그렇게 했다는 게 내 스스로도 용서가 안돼
내 스스로도 용서가 안되는데,
한없이 착한 너는 다시 연락했을 때도 날 다 용서 할 수 있다고 얘기했잖아
네가 너무 좋은데 다시 돌아 갈 자신이 없어
이런선택 할 자격도 없지만 분명 후회 할테지만
항상 나는 내가 더 먼저인 사람인가보다 여전히말이야
하... 난 너한테 그냥 너무 미안하고 다 미안하다
날 용서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