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헤어지자고 할까봐 불안해요

그러지마요201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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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초반엔 제가 남친에게 헤어지자고 2번정도 얘길 했었어요
쓰레기들만 연달아 만나와서 그런지, 현재 남친을 만났을 때도 '너도 결국 똑같겠지'란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 있었던 것 같아요
더 좋아지기 전에, 나중에 힘들어지기 전에 헤어지고 싶다고 하니까
남친이 무릎꿇고 울면서 자길 믿어 달라고 그랬어요.

저한테 지극정성으로 잘하는 남친을 보며 저도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됐고, 그때의 추억이 저한테는 너무 소중하게 자리잡아서..3년내내 추억 쪼가리 붙들고, 힘들어도 서러워도 버티면서 포기를 못했던 것 같아요ㅜㅜ

1년까진 마냥 행복했는데..
그 뒤로는 남친이 몇달에 한번씩.. 싸울때마다 헤어지자고 해서 지금까지 그 말을 5~6번정도는 들었어요.
전 그때마다 놀라서 부리나케 남친을 찾아갔고 구구절절 카톡보내고 전화하고 밤새 기달리면서 제자리로 관계를 돌려놨었죠
점점 누가 먼저 잘못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졌고 저만 늘 안절부절..죄인이 되어갔어요

중간에 한달 반 정도는 진짜로 헤어진 적도 있었어요
저랑 헤어지기 3개월 전부터 썸녀가 있었단 사실을
알게되서.. 그때는 헤어질 작정으로 붙잡지 않았거든요
그랬더니 남친이 먼저 연락해서는, 내가 잘못했다 다신 안 그러겠다, 심심할 때 전화하고 카톡한 건 맞는데 실제로 만난적도 없고 여자로써 좋아하지도 않았다면서 권태기에 잠깐 방황한 것 같다고..한번만 더 기횔 달라고 했어요
별일 없었다는 거에 안도감이 들면서 마음이 약해지더라구요 나도 남친을 너무 사랑하는데..한번은 실수라고 생각해보자며 다시 받아주게 되었어요

근데 남친은 그 뒤로도 싸울때마다 헤어지고 싶어 하드라구요 또 다른 여자가 생긴건지, 여전히 제가 마음에 안드는건지 모르겠지만.

문제는.. 이제 저는 남친이 너무 많이 좋아져서..
저한테 좀 함부로 굴더라도 헤어지기 힘든 단계에
왔다는 거예요ㅠㅠ
지금처럼 연락이 잘 안되거나 피하면 또 여자가 생긴건 아닐까 의심부터 들고 남친이 짜증이라도 내면 또 헤어지자고 할까봐 두려워요
악몽까지 꿀 만큼 불안해요

남친과 처음처럼 사이가 좋아질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자신이 있는데ㅠㅠ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를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주는게 좋은 여자인건가요?ㅠㅠ
연락이 없어도 터치하지 않아야 하나요
그러다 또 뒤통수 맞으면 어떻게하죠
이런관계.. 끝낸다면 어떻게 끝내는게 조금이라도 덜
힘들까요?
ㅠㅠ너무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