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때문에 설레서 죽을 것 같다ㅠㅠㅠㅠㅠㅠㅠ휴ㅠㅠ

00201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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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작년 4월부터 좋아했던 짝남이 있는데, 내가 계속 걔를 신경을 써서 그런지 같은 반 남자애들이랑은 어느정도 장난도 치고 친한데, 유독 걔랑만 친해지지를 못했음ㅠㅠㅠㅠㅠ 같은반이였는데 말도 거의 안하고...

내가 걔를 좋아하기 시작한게 체육시간 때 였는데, 내가 친한 여자애 한명이랑 배드민턴을 치고 옆에 내 짝남이랑 우리반 부반장 남자애가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어. 근데 부반장이 우리보고 같이 복식으로 대결을 하자는 거야. 그래서 우리가 같이 하기로 하고 나랑 짝남이랑 한 팀이 였음...
음료수 내기 했는데 내가 이겨 볼려고 앞에서 막 설치다가 공이 뒤쪽으로 가길래 뒷걸음질 치다가 딱 뒤에 서 있던 짝남이랑 부딪힘... 근데 조카 설랬던 게 걔가 부딪힌 내 팔을 잡고 다른 쪽 손으로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날아오는 배드민턴 콕을 치고 괜찮냐고 물어봐주는데 그때 진짜 심장이 터질 뻔 했음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이후로 내가 쭉 혼자 좋아했는데.. 걔가 좀 숫기는 없는데 잘생긴 편이라 인기도 많았고 나는 걍 ㄹㅇ 개 평범한 그런 애여서 표현도 못하고,친해지고 싶었는데 말도 잘 못걸었음.

그렇게 1년이 지나고 학년 말까지도 이런 관계가 계속 되었었는데, 우리가 마지막 날에 반 다같이
놀러 갔는데 진짜 오늘이 아니면 얘랑 다시는 인사도 못하고 지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반고 완전 멀어졌고 동아리도 다르고 도저히 접점이라고는 1도 없으니까... 그래서 그날 철판깔고 사진 찍자고 해서 처음으로 걔랑 둘이 셀카 찍었는데 진짜 그 사진 보면서 맨날 혼자 좋아한다...


2학년이 되고 학교에서 뭔 일이 터졌는데 내가 학급 반장이라서 대표로 혼이 났었음.(물론 다른반 반장들도) 그날 따라 몸도 안좋고 힘들어 죽을 것 같은데 별거 아닌 이유로 완전 애들 다 있는 데서 혼나니까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서 그날 진짜 펑펑 울었었음. (애들 다 보는 앞에서 진짜 쪽팔린다...)

그날 야자시간에 내 책상에 가보니까 힘내라는 포스트잇이 붙어진 초콜릿 올려져 있는거야 나는 걍 그거 보고 또 울고 맛있게 먹음^^

집 가서 학교 친구랑 전화를 하다가 초콜렛 받은 이야기를 하는데, 걔가 “짝남이 준거 아님?” 이러는 거야. 내가 개소리 하지 말라고 하니까, 걔가 짝남이랑 같은 반이라서 오늘 급식을 같이 먹는데 자기한테, “000(내이름) 괜찮더나?”고 물어봤다는 거야. 나는 또 그거 듣고 확실하지도 않은데 혼자 신나서 집에서 뛰어다니고 난리고 아니였음...



다들 설레는 썰이 많아서
별로 안 설렐수도 있지만... 그냥 나는 설렜다... 걔가 내 이름을 직접 말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1년째 진행중인데 포기하고 싶어도 이런 사소한거에 설레서 못할 것 같아... 나는 언제 봄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