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끝이 보이는 연애

2019.04.07
조회19,628
헤어졌습니다.. 많이 사랑했던 그사람 앞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끝이 좋진 않았지만ㅠ


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2년동안 사귄 26살 여자입니다.
서로 정말 사랑했고 제대로된 연애는 사실상 처음이었습니다. 20대 초반에 짧게만 만나다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의 연애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부모님이 알면 좋을게 없다고 생각하고 1년간은 비밀로 하려 했는데 1주일만에 동네에서 들켜버렸구요..
뭐 그래서 대충 남자친구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만 알려드리고 세세한 문제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너무 서로를 좋아하지만 성향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저는 좀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타입이라 다툴 때에도 그자리에서 끝장을 봐야합니다.
반면 남자친구는 싸움자체가 싫고 이야기하기를 지쳐하는 회피형이구요 약간의 우울증도 있습니다ㅠ
싸울때는 저에게 막말을 해서 상처준 적도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헤어지자는 소리를 제가 몇번이나 했었고 운 적도 수도없이 많습니다.
사실 평탄한 연애는 아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갈등해소방법이 달라지니 정말 사람이 미치겠더라구요ㅠ
제가 헤어짐을 말하면 남친이 다시 잡고
남친이 포기하려고 하면 제가 잡는 것의 무한루프였습니다ㅠ

여기서 엄마가 제가 집에서 자주 우는 모습을 보시고 너무 가슴아파 하시면서 묻길래 다투었던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엄마가 펑펑 우시면서 만나지말라고 하시네요..
저도 답은 나와있고 사실 남친과는 헤어지고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만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너무 미련해서인지 그 2년간의 소중한 추억과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이대로 인생에서 없어지는 것이 두려워서 끈을 못 놓고 있습니다.

사실 엄마에게 말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도
이제는 이 연애를 끝내려한 것인데
정말 쉽지않네요..... 정이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