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반장과 최형사는 검시관에 의해 시체실로 안내 되었다. 그들은 심장이 띁겨 나간 창녀의 시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강반장이 먼저 의문을 던졌다.
“이상하군…” “뭐가요?” “지금까지 잔혹한 방법으로 살인을 하기는 했지만… 시신의 일 부분을 떠어내간 적은 없었잖아…” “그러고 보니…” “이 시신에만… 특별한 사연이 있는건가…?” “그러게요… 심장을 떼어간 것도 그렇고…” “어떻게 했을까?” “설마 먹지는 않았겠죠?” “그럴지도…” “네?” “책에서본 것 같아… 죽은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 심장을 취하는 행위 말야…”
그때 검시관이 말했다.
“더 중요한 단서를 알려줄까?” “…”
그는 시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여자를 죽인자 말야… 누군지 모르지만… 원한이 꾀 깊은 사람인 것은 분명해…” “…” “이 여자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복부에 칼을 맞았어… 그리고 둔기로 갈비뼈를 3개 부러뜨렸지… 그리고 그 갈비뼈가 내장을 뚫고 들어가서 내장 여기저기에 박혔어…” “젠장…” “최소한 이 여자는 여기 실려와서 죽기 전 까지… 극심한 공포와 고통에 치를 떨어야 했을 거야…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을 하나 더 알려주지…” “또 뭐죠?” “이 여자얼굴을 잘 봐…”
두 사람은 창녀의 얼굴을 바랍다가 그만 자신들이 시퍼렇게 질려 버렸다. 최형사가 말했다.
“설마… 웃고있는 건가요?” “그래…”
강반장이 되물었다.
“그 고통속에서… 어떻게 웃을 수 있죠?” “그녀가 죽기전에 마지막 대면한 인물이… 고통을 감수할 만큼… 중요한 인물이었다는 애기가 되지 않을까?” “…”
세 사람은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 잠시 후 강반장이 검시관에게 물었다.
“그런데… 심장은… 어떻게…” “복부의 상처와 심장부분의 상처를 봐… 상처의 형태를 보면 알거야.” “뭔가 틀리군요…” “그래… 복부의 상처는 분명 그녀를 죽게한 주범이야… 하지만 심장의 상처는 죽은 후의 것이야… 그러니까…누군가 죽은 그녀의 심장을 얻기 위해 이 시체실에 들어온 거야…” “왜… 그런 위험한 짓을…” “그거야 나도 모르지…”
잠시 아연실실한 두 사람에게 검시관이 다시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것이 얼마나 결정적인 단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녀의 자궁말야…” “자궁…?” “그래… 외곡되게 벌어져 있어… 그건… 누군가… 시신을 강간했다는 애기야…” “이건… 도대체…”
한편, 채연과 혁필은 모든 것을 잊은 듯 놀이동산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태양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간이 되었다. 두 사람은 놀이동산 식당가에 마련된 야외 가스 난로 옆의 파라솔 의자에 앉아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동생이 여자아이였다면 어땠을까요?” “글쎄요. 그랫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겠죠.” “아버지가 계셨더라도 상황은 또 달라졌겠죠?” “아마도...” “그런데... 그… 계약이라는것….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리고 얼마전 꿈에서 전 계약에 서명하지 않으려 했어요.” “내 추측이 맞다면... 물론 당신은 부인하겠지만... 그건… 당신의 이중적 자아가 만들어 낸 꿈이예요. 당신은 어린시절 계약에 대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죠. 그런데 갑자기 꿈에서 계약의 상황을 다시 보았어요. 당신이 보기를 원해서죠. 그러나 왜곡된 꿈이 보여진 거예요. 왜냐하면 당신이 왜곡된 꿈을 보길 원했으니까요.” “어째서죠?” “당신은 내게 동생을 죽이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는 것을 부인했지만... 그것을 나중에 인정했어요.” “그랬었죠.” “그래서 과거 계약서에 서명한 사실을 잊고 싶은 소망이 생긴거예요. 그러니까 거꾸로 상황을 다시 앞으로 되돌려서 과거에 계약에 서명한 일이 없도록 당신의 꿈을 왜곡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 당신은 계약에 서명한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됐어요.” “네….” “그러자 자아는 당신의 또 다른 소망대로 당신의 꿈을 조작해서 만들어 내고 있는 거예요. 당신이 계약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는데, 억지로 된 것처럼 꿈을 꾸고 있는 거죠. 결국은 그렇게 보여지기를 원하는 당신의 소망이 만들어낸 꿈이예요. 왜곡된... 거짓된 꿈이죠.” “그런데 왜 어린시절의 꿈이 이제서야 다시...”
Shadow 1부 : 꿈의 해석 (#29 : 부검)
강반장과 최형사는 검시관에 의해 시체실로 안내 되었다. 그들은 심장이 띁겨 나간 창녀의 시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강반장이 먼저 의문을 던졌다.
“이상하군…”
“뭐가요?”
“지금까지 잔혹한 방법으로 살인을 하기는 했지만… 시신의 일 부분을 떠어내간 적은 없었잖아…”
“그러고 보니…”
“이 시신에만… 특별한 사연이 있는건가…?”
“그러게요… 심장을 떼어간 것도 그렇고…”
“어떻게 했을까?”
“설마 먹지는 않았겠죠?”
“그럴지도…”
“네?”
“책에서본 것 같아… 죽은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 심장을 취하는 행위 말야…”
그때 검시관이 말했다.
“더 중요한 단서를 알려줄까?”
“…”
그는 시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여자를 죽인자 말야… 누군지 모르지만… 원한이 꾀 깊은 사람인 것은 분명해…”
“…”
“이 여자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복부에 칼을 맞았어… 그리고 둔기로 갈비뼈를 3개 부러뜨렸지… 그리고 그 갈비뼈가 내장을 뚫고 들어가서 내장 여기저기에 박혔어…”
“젠장…”
“최소한 이 여자는 여기 실려와서 죽기 전 까지… 극심한 공포와 고통에 치를 떨어야 했을 거야…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을 하나 더 알려주지…”
“또 뭐죠?”
“이 여자얼굴을 잘 봐…”
두 사람은 창녀의 얼굴을 바랍다가 그만 자신들이 시퍼렇게 질려 버렸다. 최형사가 말했다.
“설마… 웃고있는 건가요?”
“그래…”
강반장이 되물었다.
“그 고통속에서… 어떻게 웃을 수 있죠?”
“그녀가 죽기전에 마지막 대면한 인물이… 고통을 감수할 만큼… 중요한 인물이었다는 애기가 되지 않을까?”
“…”
세 사람은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 잠시 후 강반장이 검시관에게 물었다.
“그런데… 심장은… 어떻게…”
“복부의 상처와 심장부분의 상처를 봐… 상처의 형태를 보면 알거야.”
“뭔가 틀리군요…”
“그래… 복부의 상처는 분명 그녀를 죽게한 주범이야… 하지만 심장의 상처는 죽은 후의 것이야… 그러니까…누군가 죽은 그녀의 심장을 얻기 위해 이 시체실에 들어온 거야…”
“왜… 그런 위험한 짓을…”
“그거야 나도 모르지…”
잠시 아연실실한 두 사람에게 검시관이 다시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것이 얼마나 결정적인 단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녀의 자궁말야…”
“자궁…?”
“그래… 외곡되게 벌어져 있어… 그건… 누군가… 시신을 강간했다는 애기야…”
“이건… 도대체…”
한편, 채연과 혁필은 모든 것을 잊은 듯 놀이동산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태양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간이 되었다. 두 사람은 놀이동산 식당가에 마련된 야외 가스 난로 옆의 파라솔 의자에 앉아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동생이 여자아이였다면 어땠을까요?”
“글쎄요. 그랫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겠죠.”
“아버지가 계셨더라도 상황은 또 달라졌겠죠?”
“아마도...”
“그런데... 그… 계약이라는것….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리고 얼마전 꿈에서 전 계약에 서명하지 않으려 했어요.”
“내 추측이 맞다면... 물론 당신은 부인하겠지만... 그건… 당신의 이중적 자아가 만들어 낸 꿈이예요. 당신은 어린시절 계약에 대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죠. 그런데 갑자기 꿈에서 계약의 상황을 다시 보았어요. 당신이 보기를 원해서죠. 그러나 왜곡된 꿈이 보여진 거예요. 왜냐하면 당신이 왜곡된 꿈을 보길 원했으니까요.”
“어째서죠?”
“당신은 내게 동생을 죽이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는 것을 부인했지만... 그것을 나중에 인정했어요.”
“그랬었죠.”
“그래서 과거 계약서에 서명한 사실을 잊고 싶은 소망이 생긴거예요. 그러니까 거꾸로 상황을 다시 앞으로 되돌려서 과거에 계약에 서명한 일이 없도록 당신의 꿈을 왜곡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 당신은 계약에 서명한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됐어요.”
“네….”
“그러자 자아는 당신의 또 다른 소망대로 당신의 꿈을 조작해서 만들어 내고 있는 거예요. 당신이 계약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는데, 억지로 된 것처럼 꿈을 꾸고 있는 거죠. 결국은 그렇게 보여지기를 원하는 당신의 소망이 만들어낸 꿈이예요. 왜곡된... 거짓된 꿈이죠.”
“그런데 왜 어린시절의 꿈이 이제서야 다시...”
채연은 잠시 길게 한숨을 쉰다.
“이거 이런데 까지 와서 이런 얘기를 해야 하다니... 당신 정말 재미없는 사람이야!”
그때 두사람에게 강반장과 최형사가 찾아왔다.
“정혁필씨 저희와 같이 가줘야 겠습니다.”
“무슨일이죠?”
“어젯밤 살인사건이 있었어요.”
“...”
“당신을 보았다는 목격자가 있어요.”
혁필과 채연은 당황했다. 그리고 곧 최형사가 혁필에게 수갑을 채웠다. 채연이 혁필에게 말했다.
“걱정말아요. 아무 일 없을거예요.”
강반장과 최형사는 혁필을 차에 태우고 채연의 눈 앞에서 멀어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