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올해 30살인 미혼자입니다.
결혼 관련 이야기는 아니지만 가족/식구 관련 이야기라서 어디에 쓸지 고민하다가해당 카테고리로 정했습니다.
형누나 혹은 언니오빠 혹은 동생들 있는 모든 분들에게 여쭙고 싶습니다.곧 부모가 되실 분들, 혹은 주변에서 애를 키우시는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이 얘기가 너무 쪽팔려서 친구들한테 얘기하지도 못하고 있다가(딱 한명에게 열을 내며 얘기한 후 부끄러워서 그 이후로 어디에도 얘기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또 제 상식 선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전화통화를 듣고 살짝 격앙돼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떻게 보면 부모님이 욕먹는 일일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잘못된 교육법? 이라면 얼른 고쳐야하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저 스스로도 너무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요. 저를 나무라셔도 좋고, 저와 함께 열을 내셔도 좋습니다.
객관적으로 제가 이상한건지 아닌지 판단이 안 서서 글을 씁니다.
우선 부모님 두 분 계시고, 91년생 동생 한 명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직 은퇴를 안하셨지만 올해 5월달에 은퇴를 하실 예정이이십니다.
올해 29살 된 동생놈 하는 모습이 하도 답답한데 얘는 고칠 생각이 없고, 부모님은 전혀 터치를 안하십니다.
오히려 엄마는 동생 눈치를 없지않아 보는 경향도 느껴져요.
제 개인적인 의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인 사실만 우선 나열해볼게요...
동생은 우선 집에 오면 안 씼습니다.
동생은 학원 강사입니다.
보통 오전 열한시나 오후 열두시쯤 출근해서 집에 밤 열두시(늦으면 새벽 한두시 - 물론 술 마시느라) 혹은 간혹가다 일찍 들어오면 오후 아홉시에는집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들어오면 안 씼어요. 손,발, 세수, 이 닦기 안하고 그냥 잡니다.
요새는 엄마가 하도 잔소리를 해서 이를 닦기는 하는데 이것 역시 일주일에 한두번으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밤에 퇴근하고 들어와서 대변을 보는 경우에도 손 안 씻고 그냥 물만 내리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알레르기 심해서 자고 일어나면 침대에 각질이 좀 있습니다.알람 울리지만 안 일어납니다. 엄마가 가서 깨워요. 그러면 일어나서 옷 입고 엄마가 차려놓은 밥 먹고 출근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밥 먹고 거실에서 티비 보다가씻고 출근하고요, 없으면 바로 화장실 직행해서 씻고 출근합니다.
출근 후 엄마는 침대에 있는 각질 다 털어내고 이불 정리 하십니다. 방에서 출근하느라 벗어 놓은 옷들, 샤워 후 머리 말리면서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다 치우십니다.
거실에 있는 화장실 저랑 같이 쓰는데 일주일만 지나면 오줌 찌린내가 납니다.변기 들어보면 오줌 몇방울씩 떨어져있고요.
화장실 청소 단 한번도 한 적 없습니다. 제가 항상 일주일에 한번씩 합니다.
바빠서 못하면 샤워 후 샤워기로 변기에 뜨거운 물로 적셔놓고요.시간적 여유 있어서 밥 먹고 티비 본다고 했죠? 그럴 때 단 한번도 설거지 한 거 본적없습니다.
엄마는 그렇게 얘 깨우고, 밥 차려줘서 밥 먹이고, 밥 먹으면 치우고 설거지 다 하시고 그때부터 어머니 하루일과 보러 가십니다.
만약, 하루종일 집에 있는 날이다 하면 일절 씻지 않습니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점 먹고 바로 쇼파에 가서 눕습니다. 그러다 잡니다(거실 소파에서 자거나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잡니다)
그러다 일어나서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뭐 이것저것 영상 봅니다. 그러다일어나서 저녁 먹습니다. 다시 자기 방 가서 누워서 핸드폰만 봅니다.
엄마가 이라도 닦고 자라고 하면 '어~ 알았어~'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혹은 짜증냅니다.그러다 이 안 닦고 그냥 잠들어서 잡니다.
집 밖을 나갈 때만 샤워하면서 이닦고 다 씻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우선 집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화딱지가 나는데 그냥 정이 떨어진 사건 하나 말씀드릴게요.
동생 2018년 1월부터 일했습니다.
부모님은 얘 월급이 얼마 되는지 모르십니다. 말 안해준다고 하네요. 그저 박봉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얼마인지 모릅니다.
2018년에 여름 즈음에 아버지 환갑이니까 제가 2018년 1월에 미리 동생한테 말했습니다. 선물까지는 아니더라도 근사한 곳 가서 식구끼리 저녁 먹게 돈 모아두라고요.
나 20, 너 20해서 각각 20만원만 모으자고 했습니다.
알겠다고 했습니다. 2018년 2월에 설날 있었죠. 그때 친척들이 모두 세뱃돈 주셨어요.
나이 많지만 이제 딱 올해까지만 주시는거라고 해서 감사히 받았습니다. 저희 부모님도주셨고요. 그렇게 각 집당 해서 저랑 제 동생 각각 30만원씩 받았습니다.
부모님은 설날 이후에 저랑 동생한테 대학 졸업 축하한다고 또 각각 50만원씩 주셨습니다.
그렇게 2018년 2월달에 각각 수중에 80만원 돈이 생겼고,저는 이미 한달전에 동생한테 20만원은 모아두라고 했으니 걱정 없이 아버지 생신까지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저도 부모님도 일이 있고 또 가려는 뷔페가 워낙 예약하기 힘든 곳이라 아버지 생신 날짜보다 대략 한달정도 후로 예약이 잡혔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생신 한달 후 동생한테 20만원 달라고 했더니 화내더군요.
아빠 생신도 지나고 해서 자기가 돈이 급해서 그 20만원 썼다고 했습니다.
제가 모아두라고 했고 설날 때 이렇게 돈 있는데 왜 없어진거냐 물었더니왜 이렇게 제 위주로 생각하냐고 하더라고요. 제가 그러면 너 돈도 벌고 있지 않냐되물었더니 자기가 돈 벌면 얼마나 벌면서 그렇게 쉽게 말을 할 수 있냐고 하더군요.
핵심과 다른 말로 화를 내고 그래서 대화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 이후로 전 동생과 말 안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말만 하고 있고 전화번호, 카톡 다 지웠고 연결되어있던 SNS도 다 끊었습니다.
참고로 그렇게 아버지 생신 몇달 전에 50만원 약간 안되는 신발 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보는 신발이 현관문에 놓여져 있길래 부모님한테 여쭤봤고 엄마가 동생이돈 모아서 신발산거라고 하셔서 알았습니다)
아버지 환갑 식사자리 동생 참석 안했습니다. (매번 바쁘고 일이 생겨서 식구/가족 행사불참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제가 부모님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한 달 전 아버지 생신 당일날에는 제가 케익 사들고 저녁에 집에서 다른 선물 소소하게 드렸습니다. 동생 그 날 집에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차 있습니다.
차 타고 출퇴근해요. (특별한 일? 있으면 차 놓고 그냥 출근합니다)
차 보험비, 기름값 다 부모님이 내주십니다 (대부분 엄마카드).
차 역시 부모님이 사주셨고요.
아침에 출근하고 그 밤에 퇴근해서 힘들다고 '가족차' 쓰고 있습니다. 그 차 대부분 동생이 몰고 다니기 때문에 차 연락처 같은 것 동생 핸드폰 번호로 해놨어요.
부모님은 가족 차 라고 너도 몰고 다니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냥 동생 차입니다.
이제 일년 조금 됐나, 그런데 9만 키로 뛰었다고 합니다 (전 차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만많이 뛴 편이라고 합니다. 9만인지 9천인지는 확실히 모름)
참고로 집에서 얘 학원 거리는 차로 40분 거리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키로 수가 많이 나왔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면 대략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월세같은거? 부모님 용돈 드리는 거? 없습니다.
2011년 이후로 얘가 부모님한테 생신날 선물 드리는 것 본 적 없습니다.
(2011년이라고 집어서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 전까지는 제가 한집에 살지 않아서 확실치않기 때문입니다. 같이 살면서, 매해 생신 함께 보내면서 생신날 집에서 같이 케익을 먹거나 뒤늦게라도 선물을 드리거나 챙긴 적 본 적 없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대로 작년 아빠 환갑이셨어요. 양말 한쪽 안 사왔고 편지 한통 안 썼습니다.
올해 엄마 환갑이셨어요. 손수건 하나 안 샀고 편지 한통 안 썼습니다.
제 생일날 생일선물 받은 것 역시 없습니다
(참고로 전 부모님 환갑 때 인당 11만원이 넘는 뷔페 모셔갔습니다. 작년 아버지 환갑,올해 어머니 환갑 다 제가 모시고 갔습니다. 동생이랑 말 안해서 올해 엄마 환갑 챙기는 것아예 논의조차 안했고 그냥 저 혼자 준비하고 돈 모아서 했습니다. 올해 엄마 환갑 저녁식사자리 인당 12만원 저녁 식사였는데 동생 참석했습니다. 말 안 섞어서 그냥 제가 다 계산했습니다.
그 날 저녁식사자리 52만원 나왔고 다 제 돈으로 결제했습니다.재작년 동생 생일 선물 챙겨줬고 그 이후로 얘도 챙기지 않으니 저도 안 챙겼습니다)
아, 또 말씀드려야 할 것.
차 갖고 출퇴근 안하는 날에 밤에 들어오면 엄마카드로 택시타고 들어옵니다.
항상 2-3만원씩 엄마 카드로 긁더군요.
(요새 스팸문자니 피싱이니 있어서 제가 가끔 어머니 핸드폰 들어가서 그런 광고성 문자나스팸 문자만 지웁니다. 그러면서 카드 내역 문자 확인해보면 동생이 들어오는 심야시간,예를 들면 새벽 한시 이때 - 어머니는 안방에서 한창 주무실 시간임 - XX택시 얼마 이렇게 찍혀있기 때문에 알고 있습니다)
서점가서 책 사는 것? 엄마 카드 씁니다. 가끔 옷 사는 것? 엄마 카드 씁니다.
핸드폰 비? 부모님이 내주십니다.
(대학교때는 핸드폰비만 한달에 2-30만원씩 나왔습니다. 핸드폰도 자주 바꿔서 기계값할부 + 데이터비 + 소액결제로 그렇게 평균적으로 나왔습니다. 엄마는 그때만 뭐라하시고항상 내주셨고요. 현재는 얘 핸드폰비 얼마 나오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얘기 들어보니까왓챠인지 그런 어플 쓰는 것 같은데 그것도 월 정액료 핸드폰 결제로 해놓은 것 같습니다.)
또 말씀드릴 것.
수도권에 얘 명의로 된 집 있습니다.
부모님이 아들이라고 결혼갈 때 집 한채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사두셨습니다.
시세 4억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떨어지기도 하겠지요)
제 명의로 된 집 없습니다. (네 저 여자입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 부모님 명의고요.
아버지가 은퇴를 앞두고 있어서 최대한 지출을 줄이시려는 것도 보입니다.
예컨대 아버지가 주말에는 언제 한번 화재보험이 얼마인지 알아보시고 그거해지하려 하시거나 어머니는 이제 각종 보험들 해지하려고 상담원과 통화하는 것 들으며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 참고 아무 말 하지 않고 넘어갔어요.
진짜 참고참고, 다른 생각하며 넘겼는데 오늘 전화통화 듣고 빡쳐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동생 연기학원 강사입니다.오늘 통화 내용 들어보니 중국인 학생이 있는데 대학교 지원하려고 오디션을 봐야하는데 옷이 없다는 겁니다.
그전에 사라고 그렇게 말을 해놨다고 하는데 돈이 없어서 안 샀다고 그러더래요.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우선 엄마카드로 얘 청바지랑 티셔츠 하나 사줘도 되냐고 묻는 통화내용이었습니다.
나중에 얘한테서 돈 받으면 현금으로 엄마한테 준다는 내용이네요.
8시 뉴스 보다가 엄마가 전화를 받으셨고, 엄마는 그러라고 해서 옆에 계시던 아빠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서 엄마가 설명하시는거들었습니다.
전..... 하.....제가 이상한건가요?
위에 일들 다 빼고딱 오늘 상황만 봐도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본인도 돈을 벌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비 + 통신비 + 월세를 내지도 않는 상황에서,
자기 학생이라고 해서 옷을 사주는 것도 조금 이해가 안되지만 백번천번 양보해서 옷을 사 입혀서 보낸다고 해도,
본인 돈으로 사서 입히지 왜 엄마 카드를 쓰는거죠?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작년에 너무 화가 나서 엄마한테 아들한테 그렇게 좀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항상 하시는 말씀 똑같으세요,
"걔가 돈을 얼마나 번다고 그러니"
"맨날 밖에서 일하는데 집밥이라도 먹여야지"
"걔가 일하느라 얼마나 힘들겠니"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이상한거면 제발 말해주세요. 그러면 진심으로 반성하고 생각을 바꾸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현재로선 정말 이해가 안돼요...
이런게 계속 눈에 보이고 저 스스로도 스트레스라서 왜 제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지 곰곰히 생각도 해봤어요.
나는 그렇게 생활 안하고 동생은 그렇게 생활하고 있으니 질투심에 그러는건가?
(저는 이번달부터 교통비 빼고 다 제 돈으로 해결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서른살에그렇게 한 것도 늦은 편이지만 그래도 그게 맞으니까요. 부모님 집에 얹혀 살면서 월세를 내는 것도 아니고 용돈을 드리는 형편도 아닙니다만... 딱 교통비만 부모님께 손 벌리고나머지는 제가 다 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 몫을 내가 짊어져야된다는 점에 두려워서 이러나?
등등 정말 스스로 생각도 많이하고 성찰도 많이 했습니다만...
이유는 못찾았어요.
그냥...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이렇게 쓰는게 동생도 동생이지만 무엇보다 제 부모님이 욕 먹는 일이라는 것도알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쓰는 거기도 하고 저 스스로도 판단이 안 서서 조언을 듣고자 올리는 거기도합니다.
그냥.... 어떠한 말이든 해주세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상한게 아니라면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까요?
(동생은 이미 포기했습니다. 말도 섞기 싫어요.)
부모님은 사실상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줄거다-인것 같아서...
하 답없는거같은데..
익명의 힘을 빌려서 하소연 좀 해봅니다...
퍼가셔도 좋아요.
퍼뜨려도 좋고요.
그렇게 해서 SNS에서 화제되고 퍼진다면 동생놈도 언젠간 읽겠죠.그러면 느끼는게 있겠죠? 조금이라도 느끼면 바뀌려나요.
동생과 부모님이 이상한지 제가 이상한지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결혼 관련 이야기는 아니지만 가족/식구 관련 이야기라서 어디에 쓸지 고민하다가해당 카테고리로 정했습니다.
형누나 혹은 언니오빠 혹은 동생들 있는 모든 분들에게 여쭙고 싶습니다.곧 부모가 되실 분들, 혹은 주변에서 애를 키우시는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이 얘기가 너무 쪽팔려서 친구들한테 얘기하지도 못하고 있다가(딱 한명에게 열을 내며 얘기한 후 부끄러워서 그 이후로 어디에도 얘기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또 제 상식 선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전화통화를 듣고 살짝 격앙돼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떻게 보면 부모님이 욕먹는 일일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잘못된 교육법? 이라면 얼른 고쳐야하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저 스스로도 너무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요. 저를 나무라셔도 좋고, 저와 함께 열을 내셔도 좋습니다.
객관적으로 제가 이상한건지 아닌지 판단이 안 서서 글을 씁니다.
우선 부모님 두 분 계시고, 91년생 동생 한 명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직 은퇴를 안하셨지만 올해 5월달에 은퇴를 하실 예정이이십니다.
올해 29살 된 동생놈 하는 모습이 하도 답답한데 얘는 고칠 생각이 없고, 부모님은 전혀 터치를 안하십니다.
오히려 엄마는 동생 눈치를 없지않아 보는 경향도 느껴져요.
제 개인적인 의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인 사실만 우선 나열해볼게요...
동생은 우선 집에 오면 안 씼습니다.
동생은 학원 강사입니다.
보통 오전 열한시나 오후 열두시쯤 출근해서 집에 밤 열두시(늦으면 새벽 한두시 - 물론 술 마시느라) 혹은 간혹가다 일찍 들어오면 오후 아홉시에는집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들어오면 안 씼어요. 손,발, 세수, 이 닦기 안하고 그냥 잡니다.
요새는 엄마가 하도 잔소리를 해서 이를 닦기는 하는데 이것 역시 일주일에 한두번으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밤에 퇴근하고 들어와서 대변을 보는 경우에도 손 안 씻고 그냥 물만 내리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알레르기 심해서 자고 일어나면 침대에 각질이 좀 있습니다.알람 울리지만 안 일어납니다. 엄마가 가서 깨워요. 그러면 일어나서 옷 입고 엄마가 차려놓은 밥 먹고 출근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밥 먹고 거실에서 티비 보다가씻고 출근하고요, 없으면 바로 화장실 직행해서 씻고 출근합니다.
출근 후 엄마는 침대에 있는 각질 다 털어내고 이불 정리 하십니다. 방에서 출근하느라 벗어 놓은 옷들, 샤워 후 머리 말리면서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다 치우십니다.
거실에 있는 화장실 저랑 같이 쓰는데 일주일만 지나면 오줌 찌린내가 납니다.변기 들어보면 오줌 몇방울씩 떨어져있고요.
화장실 청소 단 한번도 한 적 없습니다. 제가 항상 일주일에 한번씩 합니다.
바빠서 못하면 샤워 후 샤워기로 변기에 뜨거운 물로 적셔놓고요.시간적 여유 있어서 밥 먹고 티비 본다고 했죠? 그럴 때 단 한번도 설거지 한 거 본적없습니다.
엄마는 그렇게 얘 깨우고, 밥 차려줘서 밥 먹이고, 밥 먹으면 치우고 설거지 다 하시고 그때부터 어머니 하루일과 보러 가십니다.
만약, 하루종일 집에 있는 날이다 하면 일절 씻지 않습니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아점 먹고 바로 쇼파에 가서 눕습니다. 그러다 잡니다(거실 소파에서 자거나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잡니다)
그러다 일어나서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뭐 이것저것 영상 봅니다. 그러다일어나서 저녁 먹습니다. 다시 자기 방 가서 누워서 핸드폰만 봅니다.
엄마가 이라도 닦고 자라고 하면 '어~ 알았어~'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혹은 짜증냅니다.그러다 이 안 닦고 그냥 잠들어서 잡니다.
집 밖을 나갈 때만 샤워하면서 이닦고 다 씻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우선 집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화딱지가 나는데 그냥 정이 떨어진 사건 하나 말씀드릴게요.
동생 2018년 1월부터 일했습니다.
부모님은 얘 월급이 얼마 되는지 모르십니다. 말 안해준다고 하네요. 그저 박봉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얼마인지 모릅니다.
2018년에 여름 즈음에 아버지 환갑이니까 제가 2018년 1월에 미리 동생한테 말했습니다. 선물까지는 아니더라도 근사한 곳 가서 식구끼리 저녁 먹게 돈 모아두라고요.
나 20, 너 20해서 각각 20만원만 모으자고 했습니다.
알겠다고 했습니다. 2018년 2월에 설날 있었죠. 그때 친척들이 모두 세뱃돈 주셨어요.
나이 많지만 이제 딱 올해까지만 주시는거라고 해서 감사히 받았습니다. 저희 부모님도주셨고요. 그렇게 각 집당 해서 저랑 제 동생 각각 30만원씩 받았습니다.
부모님은 설날 이후에 저랑 동생한테 대학 졸업 축하한다고 또 각각 50만원씩 주셨습니다.
그렇게 2018년 2월달에 각각 수중에 80만원 돈이 생겼고,저는 이미 한달전에 동생한테 20만원은 모아두라고 했으니 걱정 없이 아버지 생신까지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저도 부모님도 일이 있고 또 가려는 뷔페가 워낙 예약하기 힘든 곳이라 아버지 생신 날짜보다 대략 한달정도 후로 예약이 잡혔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생신 한달 후 동생한테 20만원 달라고 했더니 화내더군요.
아빠 생신도 지나고 해서 자기가 돈이 급해서 그 20만원 썼다고 했습니다.
제가 모아두라고 했고 설날 때 이렇게 돈 있는데 왜 없어진거냐 물었더니왜 이렇게 제 위주로 생각하냐고 하더라고요. 제가 그러면 너 돈도 벌고 있지 않냐되물었더니 자기가 돈 벌면 얼마나 벌면서 그렇게 쉽게 말을 할 수 있냐고 하더군요.
핵심과 다른 말로 화를 내고 그래서 대화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 이후로 전 동생과 말 안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말만 하고 있고 전화번호, 카톡 다 지웠고 연결되어있던 SNS도 다 끊었습니다.
참고로 그렇게 아버지 생신 몇달 전에 50만원 약간 안되는 신발 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보는 신발이 현관문에 놓여져 있길래 부모님한테 여쭤봤고 엄마가 동생이돈 모아서 신발산거라고 하셔서 알았습니다)
아버지 환갑 식사자리 동생 참석 안했습니다. (매번 바쁘고 일이 생겨서 식구/가족 행사불참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제가 부모님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한 달 전 아버지 생신 당일날에는 제가 케익 사들고 저녁에 집에서 다른 선물 소소하게 드렸습니다. 동생 그 날 집에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차 있습니다.
차 타고 출퇴근해요. (특별한 일? 있으면 차 놓고 그냥 출근합니다)
차 보험비, 기름값 다 부모님이 내주십니다 (대부분 엄마카드).
차 역시 부모님이 사주셨고요.
아침에 출근하고 그 밤에 퇴근해서 힘들다고 '가족차' 쓰고 있습니다. 그 차 대부분 동생이 몰고 다니기 때문에 차 연락처 같은 것 동생 핸드폰 번호로 해놨어요.
부모님은 가족 차 라고 너도 몰고 다니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냥 동생 차입니다.
이제 일년 조금 됐나, 그런데 9만 키로 뛰었다고 합니다 (전 차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만많이 뛴 편이라고 합니다. 9만인지 9천인지는 확실히 모름)
참고로 집에서 얘 학원 거리는 차로 40분 거리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키로 수가 많이 나왔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면 대략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월세같은거? 부모님 용돈 드리는 거? 없습니다.
2011년 이후로 얘가 부모님한테 생신날 선물 드리는 것 본 적 없습니다.
(2011년이라고 집어서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 전까지는 제가 한집에 살지 않아서 확실치않기 때문입니다. 같이 살면서, 매해 생신 함께 보내면서 생신날 집에서 같이 케익을 먹거나 뒤늦게라도 선물을 드리거나 챙긴 적 본 적 없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대로 작년 아빠 환갑이셨어요. 양말 한쪽 안 사왔고 편지 한통 안 썼습니다.
올해 엄마 환갑이셨어요. 손수건 하나 안 샀고 편지 한통 안 썼습니다.
제 생일날 생일선물 받은 것 역시 없습니다
(참고로 전 부모님 환갑 때 인당 11만원이 넘는 뷔페 모셔갔습니다. 작년 아버지 환갑,올해 어머니 환갑 다 제가 모시고 갔습니다. 동생이랑 말 안해서 올해 엄마 환갑 챙기는 것아예 논의조차 안했고 그냥 저 혼자 준비하고 돈 모아서 했습니다. 올해 엄마 환갑 저녁식사자리 인당 12만원 저녁 식사였는데 동생 참석했습니다. 말 안 섞어서 그냥 제가 다 계산했습니다.
그 날 저녁식사자리 52만원 나왔고 다 제 돈으로 결제했습니다.재작년 동생 생일 선물 챙겨줬고 그 이후로 얘도 챙기지 않으니 저도 안 챙겼습니다)
아, 또 말씀드려야 할 것.
차 갖고 출퇴근 안하는 날에 밤에 들어오면 엄마카드로 택시타고 들어옵니다.
항상 2-3만원씩 엄마 카드로 긁더군요.
(요새 스팸문자니 피싱이니 있어서 제가 가끔 어머니 핸드폰 들어가서 그런 광고성 문자나스팸 문자만 지웁니다. 그러면서 카드 내역 문자 확인해보면 동생이 들어오는 심야시간,예를 들면 새벽 한시 이때 - 어머니는 안방에서 한창 주무실 시간임 - XX택시 얼마 이렇게 찍혀있기 때문에 알고 있습니다)
서점가서 책 사는 것? 엄마 카드 씁니다. 가끔 옷 사는 것? 엄마 카드 씁니다.
핸드폰 비? 부모님이 내주십니다.
(대학교때는 핸드폰비만 한달에 2-30만원씩 나왔습니다. 핸드폰도 자주 바꿔서 기계값할부 + 데이터비 + 소액결제로 그렇게 평균적으로 나왔습니다. 엄마는 그때만 뭐라하시고항상 내주셨고요. 현재는 얘 핸드폰비 얼마 나오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얘기 들어보니까왓챠인지 그런 어플 쓰는 것 같은데 그것도 월 정액료 핸드폰 결제로 해놓은 것 같습니다.)
또 말씀드릴 것.
수도권에 얘 명의로 된 집 있습니다.
부모님이 아들이라고 결혼갈 때 집 한채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사두셨습니다.
시세 4억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떨어지기도 하겠지요)
제 명의로 된 집 없습니다. (네 저 여자입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 부모님 명의고요.
아버지가 은퇴를 앞두고 있어서 최대한 지출을 줄이시려는 것도 보입니다.
예컨대 아버지가 주말에는 언제 한번 화재보험이 얼마인지 알아보시고 그거해지하려 하시거나 어머니는 이제 각종 보험들 해지하려고 상담원과 통화하는 것 들으며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 참고 아무 말 하지 않고 넘어갔어요.
진짜 참고참고, 다른 생각하며 넘겼는데 오늘 전화통화 듣고 빡쳐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동생 연기학원 강사입니다.오늘 통화 내용 들어보니 중국인 학생이 있는데 대학교 지원하려고 오디션을 봐야하는데 옷이 없다는 겁니다.
그전에 사라고 그렇게 말을 해놨다고 하는데 돈이 없어서 안 샀다고 그러더래요.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우선 엄마카드로 얘 청바지랑 티셔츠 하나 사줘도 되냐고 묻는 통화내용이었습니다.
나중에 얘한테서 돈 받으면 현금으로 엄마한테 준다는 내용이네요.
8시 뉴스 보다가 엄마가 전화를 받으셨고, 엄마는 그러라고 해서 옆에 계시던 아빠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서 엄마가 설명하시는거들었습니다.
전..... 하.....제가 이상한건가요?
위에 일들 다 빼고딱 오늘 상황만 봐도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본인도 돈을 벌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비 + 통신비 + 월세를 내지도 않는 상황에서,
자기 학생이라고 해서 옷을 사주는 것도 조금 이해가 안되지만 백번천번 양보해서 옷을 사 입혀서 보낸다고 해도,
본인 돈으로 사서 입히지 왜 엄마 카드를 쓰는거죠?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작년에 너무 화가 나서 엄마한테 아들한테 그렇게 좀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항상 하시는 말씀 똑같으세요,
"걔가 돈을 얼마나 번다고 그러니"
"맨날 밖에서 일하는데 집밥이라도 먹여야지"
"걔가 일하느라 얼마나 힘들겠니"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이상한거면 제발 말해주세요. 그러면 진심으로 반성하고 생각을 바꾸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현재로선 정말 이해가 안돼요...
이런게 계속 눈에 보이고 저 스스로도 스트레스라서 왜 제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지 곰곰히 생각도 해봤어요.
나는 그렇게 생활 안하고 동생은 그렇게 생활하고 있으니 질투심에 그러는건가?
(저는 이번달부터 교통비 빼고 다 제 돈으로 해결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서른살에그렇게 한 것도 늦은 편이지만 그래도 그게 맞으니까요. 부모님 집에 얹혀 살면서 월세를 내는 것도 아니고 용돈을 드리는 형편도 아닙니다만... 딱 교통비만 부모님께 손 벌리고나머지는 제가 다 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 몫을 내가 짊어져야된다는 점에 두려워서 이러나?
등등 정말 스스로 생각도 많이하고 성찰도 많이 했습니다만...
이유는 못찾았어요.
그냥...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이렇게 쓰는게 동생도 동생이지만 무엇보다 제 부모님이 욕 먹는 일이라는 것도알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쓰는 거기도 하고 저 스스로도 판단이 안 서서 조언을 듣고자 올리는 거기도합니다.
그냥.... 어떠한 말이든 해주세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상한게 아니라면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까요?
(동생은 이미 포기했습니다. 말도 섞기 싫어요.)
부모님은 사실상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줄거다-인것 같아서...
하 답없는거같은데..
익명의 힘을 빌려서 하소연 좀 해봅니다...
퍼가셔도 좋아요.
퍼뜨려도 좋고요.
그렇게 해서 SNS에서 화제되고 퍼진다면 동생놈도 언젠간 읽겠죠.그러면 느끼는게 있겠죠? 조금이라도 느끼면 바뀌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