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무실 악독한 주인 5 - 알 수 없는 그녀

2019.04.09
조회25,344

나는 관종임
그래서 여러분이 고앵이 소식 더 올려달라고 하셔서 행복함ㅜㅜ 남편한테 여보 이거봐!
차로가 인기 고앵이가 됐어! 하니까
같이 좋아해놓고는
어제 여태 올렸던 글들 댓글보고 헤실거리는 나한테 관종이라고 함
우리 주인 예쁘다는데 뭐!

쒸익쒸익...
근데 반박불가임 이거 기억했다가 남편 늙고 힘없어지면
아주 학대할거야 밥도 제시간에 안주고!

여튼 어제 출근했는데 주인 이중인격자인줄..

우리 주인은 항상 출근할 때 비밀번호 치는 소리 나면
문앞에 나옴
마중 나옴
이럴 때 너무 예쁨ㅜㅠ
내가 고앵이를 모시는건지 댕댕이 키우는지 헷갈림
근데 이것도 복불복임
자고 있을 때도 있고, 마중 나올 때도 있고 그냥 주인마음임

그래서 우린 출근할때
마중나오는 날-행운가득할거야!
자고있는 날- 오늘 망했다

등으로 하루 업무를 예측함ㅋㅋㅋㅋ 그냥 소소한 재미임

어제는 마중 안나왔음 쒸익....

그리고 오늘은 마중 나왔듬 ㅎㅋㅎㅋ

우린 출근하면 바닥청소부터 함
9시 이전에 출근하면 청소기 밀고 9시넘었으면 빗자루로 쓸고 밀☆걸☆레(서서 바닥 닦기♡)질을 함
근데 우리 악독한 주인 아침마중도 안나오더니
청소도 방해함 일하기 글렀음 이것만 봐도 난 알 수 있음
청소 한시간했음 이유는 주인때문임
쓰레받이에있는 쓰레기랑 먼지들 퍼뜨리기, 빗자루사냥 등

어제 청소 끝내니 12시였음 (출근 늦게함)
밥먹고 드디어 일을 시작함
주인이 머리끄댕이 잡아당김 물고뜯고맛보고
뭐냐 내가 뭘 잘못했다고!!!!!!!!!

주인이 심심해서 언짢아서 그랬겠거니 이해함
그래서 우리 고앵이 자리에 마약 좀 뿌려드림

역시 타락한 주인은 캣뽕에 취했음
주인 전용 의자에 뿌려줬는데
온몸과 얼굴에 다 캣닢가루 범벅이 되어버림
그리고 평화롭게 다시 일 시작

난 사실 바탕화면도 주인의 무시무시한 얼굴임
항상 무언가를 띄워놓고 일해야 저 눈을 피할 수 있음
어제 일이 많이 없어서 일하다가 인터넷, 엑셀 등 끄니까
바탕화면 주인 눈총 뙇
그리고 그 옆에서 주인이 진짜 또오오옥같은 눈으로
날 쳐다봄

아... 일 할게...
너 츄르 많이 사주려면 내가 일 해야지..응..

아니 그리고 잠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더니
그루밍쇼 시작함
내가보기엔 얘도 관종임

아 근데 갑자기 응아냄새가 확 남
아시는분들은 알거임
고앵이 똥냄새 맡으면 진짜 화날정도로 지독함
내가 2주만에 응아를 해도 이런 냄새는 안날거임 하. .
여튼 이 지지한 주인이 뒷발에 응아를 모시고옴
아 진짜 그 응아묻은 발을 들고 내 앞에서 지 발 그루밍하려고 함
아 완전 깜놀해서 발잡고 물티슈로 닦아줌

고마웠다....☆ 물티슈들

그리고 내 책상 구석에 놓인 거울로 지 얼굴 감상함

주인은 공주병이 좀 심한 것 같음

자꾸 남편자리랑 내자리 왔다갔다 하는데
주인 번거로우실 것 같아서
우리 자리 사이에 주인 전용 의자 가져다놓음
주인 매우 좋아함

아 이건 어제건 아닌데
우리 주인 좀 똑똑한 것 같음
사료 내가 자기 성에 안차게 주면
알아서 빼다먹음ㅋ... 이렇게...

그래서 주인 점점 살찌는중
고앵이 다이어트방법 문의함ㅜㅜ.. 1.5키로찜 고양이...
관절 무리올까봐 걱정임

얌마 너 이제 성장판 가로로 안돼있어
성장판 세로라서 자꾸 그렇게 먹으면 옆으로 키큼

근데 나도 3개월동안 4키로찜
나도 성장판 세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