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답답해서 글씀. 읽어줄사람?

ㅇㅇ2019.04.09
조회205
집에서 결혼하라고 하는 사람이있음. 부모님끼리 아는
여자집 부유하고 우리집은 그냥 그럭저럭 먹고사는편이고,
여자가 나보다 나이가 더 많아서 양가부모님들이 결혼을 할거면 빨리하라고 하심. 우리부모님도 좋아함. 나랑 그분도 서로 나쁘지않게생각함.내가 더 좋아함
근데 내가 문제가있음. 금전적 정신적문제인데 1년전에 친구 자살함. 문제는 내가 추천해준 주식종목이 있었는데(나도 지인추천) 그게 사기였음. 얘 치킨집하던앤데 딸 수술비마련하려고 보증금 있는돈 다 때려박았다 망함. 소송진행 중 가망없단소리듣고 친구자살.
나도 금전적 피해는입었지만 부모님이 커버해주셨고, 월세로 스트레스받지말라고 전세보증금도 만들어주심
근데 나 그 전세보증금 친구 딸 수술비로 씀. 희귀병인데 제때 치료못하면 죽는 병이라함. 나름 죄책감도 덜겠다는 심경+딸마저 잘못되면 내가 죽을것같아서 지불함.
그리고 그 딸 얼마전에 수술받다 하늘나라감.
그순간 나도 참 이기적인게 슬픔보단 나도할만큼했다는 합리화가되더라
친구 마누라는 고향내려갔고, 나도 일 그만둠
집엔 교사준비한다고 얘기했는데 나름 마음의 상처 치유한다고 학원다니면서 쉬는중임.
정신차리고 이것저것정리하다보니 그 여자분한테 미안함. 우리아버지처럼 가정적이고 멋진 가장을 꿈꿨는데..한가정을 파탄낸 내가 자격이 있나 싶음..
결국 여자분과는 흐지부지한 상태 이어가다 나 차단당함. 양측 집안이 같은교회다녀서 내가 내려가면 가끔 어색한 인사나 하는 사이가 됨. 양가부모님들만 답답해 하는게 보이심.
만약 결혼을 준비 한다면 직업특성상 빠르게 취직 할수있긴 하겠지만,그 여자분 내 사연을 듣고 무슨 생각을할지도 두려움. 부모님께 전세금 딸친구 수술비로쓴것도 말하기 입이안떨어지고..
쓰다보니 너무 두서없이 썼네, 그냥 가까운 친구한테도 말못한 사연이라 여기적어봤어. 그분 내가 많이좋아했는데..좋은분 만나셨음 좋겠다. 나도 다시 정신차리고 살았으면 싶다. 욕이든 뭐든 댓글달아줘. 누가 이 얘길 들어줬다는 자체로 그냥 위안이될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