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그 인간 미쳤나봐 진짜

ㅇㅇ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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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애비라는 인간이 작년 8월에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주워왔거든? 주위에 어미가 없는 거 같다면서 제대로 확인도 안 해보고 데려왔었어 그 당시엔 나 포함 우리 가족 전부 고양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없었던 때라 다 반대 했는데 그 인간이 끝까지 우겨서 어찌저찌 키우게 됐어


그 뒤로 거의 키우다시피 하는 건 나 아니면 엄마 였고 그 인간은 심심풀이로만 놀아주는 정도? 밥 한 번 준 적이 없어


지금 제일 빡치는 건 그 인간이 하는 말뽄새야. 고양이 응가를 안 치우면 고양이 갖다 버린다고 하거나, 같이 노느라 우다다 하면 고양이 모래에 집어 던져버리기 전에 조용히 하라고 해 이게 한 생명한테 할 소리야? 지가 데려와놓고 케어는 1도 안 하면 입이라도 아닥하고 있어야 되잖아 우리가 어련히 알아서 할까


행동으로 보이는 건 전혀 없으면서 조금만 거슬려도 고양이를 버린다느니, 죽인다느니 겁박을 해야돼? 엄마나 나한테 하는 거면 몰라 이제 갓 중딩인 동생한테도 그래 진짜 그 소리 들을 때마다 눈물 나와 얘가 고양이라지만 다 알아 들을텐데 화나고 또 미안해..


짤은 우리 고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