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폰 어이없네

앙리짱200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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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폰 어이없네
    이동3社 선정적 콘텐츠 유료 서비스 성인인증 없어 청소년 무방비 노출
업체선 "법적인 책임없다" 팔짱만

국내 이동통신 업체들이 청소년들의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선정성 무선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 비난을 받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와 lg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 각 사가 운영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선정성 높은 제목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통 3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별도의 성인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초기화면 일반 메뉴에서 직접 음란성 콘텐츠에 접촉할 수 있어 청소년은 물론 초등학생들에게도 무방비로 노출된다.

이통사들이 이런 서비스에 나선 것은 주로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무선인터넷을 통해 사진을 내려 받기 위해서는 장 당 평균 425원(통화료 300원+정보이용료 125원)을 내야 한다.

sk텔레콤의 경우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접속해 전체 메뉴의 ‘재미’를 거쳐 ‘포토’에 접속하면 <여선배의 자취방 황홀한 방문기>에서부터 <여탕 수면실 훔쳐보기> <캐디 비밀부업 현장> 등 낯뜨거운 제목들로만 구성된 세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각 콘텐츠에는 비키니와 속옷을 입은 모델들의 사진이 포함돼 있다.

ktf의 무선인터넷 ‘매직앤’ 역시 노골적인 성적 표현들로 이뤄진 게시물들이 즐비하다. 무선인터넷에 접속, 영상메뉴의 화보를 클릭하면 <파격이미지 잠자리 공개> <누워 있는 걸 위에서 바로> <가정교사 요염한 포즈> 등 농도 짙은 콘텐츠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콘텐츠에도 속살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 사진들로 가득하다.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이지아이 역시 자극적 제목의 내용물들이 담겨져 있다. 이지아이에 접속한 다음 ‘포토미팅’으로 들어가면 <열대성 은밀한 여행> <뜨거운 햇살 당당한 몸매> <아찔한 그녀들의 휴가> 등의 콘텐츠들이 포함돼 있다. 다만 sk텔레콤과 ktf에 비해 선정성의 수위는 다소 낮은 편이다.

최근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체험단 활동에 참여했던 한 여대생은 “무심코 친구들과 함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했다가 내용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어린 아이들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통사측은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제공하고 있는 모든 콘텐츠들은 관련규정을 준수해서 게재되고 있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