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ㅇㅇ2019.04.12
조회135,907
돌잔치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저는 딱히 결혼 생각이 없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당연히 출산 생각도 없구요 친한 주위 사람들도 제가 결혼 생각 없다는거 다 알고 있어요

최근에 친구들과 모여 얘기를 했는데 친구가 이번주에 동창 아들 돌잔치때문에 지방에 간다 주말 반납하고 3시간 운전해서 가야하고 시간도 깨지고 돈도 돈대로 깨진다고 싫다고 하더라구요 안 가면 기분 상해할거같아서 가게 됐다구요

그러면서 요즘은 환갑잔치 다 가족끼리만 하지 않냐 그런데 돌잔치는 왜 가족끼리 안하고 굳이 회사동료,친구들 불러서 돈 받아내지는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야 돌까지 못 살고 죽는 아기들이 많았으니 일년 무탈하게 살았다고 축하해주는게 돌잔치 의미고 환갑 역시 수명이 짧은 시대였으니 환갑 맞으신 분 축하의미로 여는 잔치 아니냐

요즘은 시대가 변해서 돌 전에 죽는 아기도 극히 드물고 환갑전에 돌아가시는 분들도 드물잖아요 그러니 시대에 맞게 환갑잔치는 가족끼리 모여서 하거나 하는데 왜 돌잔치는 아직까지도 변화한 시대에 맞추지 않고 굳이 주위사람 다 불러서 하는지 모르겠다 축하의미라고는 하는데 이제 돌된 아기는 울고 힘들어만 하더구만 대체 아기를 위한건지 아님 수금할라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결혼식보다 돌잔치가 훨씬 남는 장사라던데 속 훤히 보인다구요

저는 아직 한번도 돌잔치를 가본적이 없거든요(제가 초대돼서) 그냥 부모님들 따라 몇번 가본게(그것도 옛날에)전부 라서 이런 생각을 딱히 안 해봤는데 듣고보니 맞는 말이더라구요

특히 우리나라 참 허례허식의 경조사문화 많잖아요(전 요즘 경조사문화가 허례허식으로 많이 변질됐다고 생각해요)결혼하면 집들이(집들이 문화도 진짜 피곤해요 그래서 이번에 결혼한 제 친구는 집근처 식당에서 식사 대접하고 디저트는 집으로 가서 저희가 사간걸로 먹으면서 집구경하고 얘기하고 하면서 했어요 장보고 재료 손질 다 하고 음식해야하는 부담이 없으니 친구나 저희나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집들이 했네요 아 물론 집들이 선물은 했습니다 ) 해야해 애 낳으면 백일,돌잔치도 해야해 또 무슨 브라이더 샤워 요즘 이런것도 하더라구요??
이것저것 하는거 혹은 저번엔 내가 했으니 이번엔 니가 해야지?식의 무언의 압박,억지로라도 해야하는것들이 생기다보니 품앗이,뿌리고거둔다 라는 인식도 생긴거같아요
돌잔치도 정말 아기를 위한건지 아님 겉 의미만 번지르르한 뿌리거 거두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친한친구들중 결혼한 친구도 아직 한명밖에 없고(친구들이 거의 결혼 생각이 없는 친구들이라 축의금은 다 돌려주기로 합의했어요 대신 저희도 분위기 좋은데서 식사 대접하거나 파티하기로 했어요 적어도 결혼식장,돌잔치 뷔페 보다는 훨씬 낫겠죠) 회사에서도 갈 일이 없을듯하지만 돌잔치에 초대 받으면 솔직히 싫긴 싫을거 같더라구요 친구말대로 귀중한 시간 버려야하고 돈까지 버려야하니까요 게다가 거둘 거 있는 사람들은 별 상관없겠지만 저처럼 결혼,출산 생각 없는 사람들은 그냥 돌려받지 못할 시간,돈만 버리는거 아닌가요?

굳이 돌잔치뿐만은 아니겠지만 시대가 변해가는만큼 그에 맞게 환갑잔치는 가족끼리 하는데 왜 돌잔치는 여전히 하는데가 많을까요??저희가 너무 삐딱하게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마냥 틀린 생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거든요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