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근 나갔다가 앞에 가는 커플이 사귄지 얼마 안 되었는지 거리에서 뽀뽀를 하면서 지나갔다.서로 아주 좋아죽는 게 나에게까지 전해졌다.난 흐뭇한 미소를 지었지만 한편으로는 저들이 저렇게 행복한 데에는 그만큼 대가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 대가는 매우 비싸다. 돈, 시간, 서로에 대한 집착과 생각 그리고 헤어진 후에 서로를 잊기 위한 고통스런 시간들. 결혼으로 이어진다해도 주택 대출, 서로의 집안에 대한 냉정한 비교로 인한 고통, 결혼식, 출산, 서로의 부모로 인해 힘들어질 시간들, 아내와 아이를 먹여살리기 위한 고통스런 돈벌이... 그리고 적지 않은 확률의 이혼, 그리고 그 저변 깔려 있을 더러운 암투들...그래. 내가 좀 외롭긴해도 저들이 치르고 있는 대가는 하나도 치르고 있지 않으니 그로 인한 행복이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
연애는 너무 비싼 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