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너무 힘드네요 ,,

ji092019.04.13
조회2,124
안녕하세요 제가 이런일때문에 판에 글을쓰게될줄은 몰랐
네요

친구도 많지않고 성격이 워낙 마음속 깊은곳에있는 얘기까진 잘 터놓지않는 성격이라
어디 얘기할때도없어서 이렇게 판에글을쓰네요 ..

주저리하다보면 길어질것같네요..

남자친구랑 저랑은 동갑이예요
연애한지는 일년 조금 안되었고 남자친구가 지방사람이라 왕복 열시간 장거리연애하다

남자친구가 이직을하면서 지금은 동거중이예요
경상도 사람이라 무뚝뚝할줄알았는데
웃는 모습도 너무예쁘고 무엇보다 말을 참 예쁘게했어요
연애초반에 그 모습에 더욱 더 빠져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남부럽지않게 사랑많이 주고 받고 그렇게 연애하면서 시간이흘러 동거까지하게됬는데

처음에는 너무 좋았어요 눈뜨면 침흘리고 자는 모습도 너무 귀엽고 일끝나고 지친모습으로 들어와 보고싶었다며 칭얼대는 모습도 너무 예뻤고 같이 밥먹는것도 좋고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다 행복했어요

근데 시간이 흐르고나니 점점 무뎌지더라구요 ..
사랑한다는말도 어느샌가 내가 먼저하지않으면 듣기힘들어졌고 데이트는 한달에 한 두번 그것도 제가 몇일을 조르고 나가자고해야 나갑니다 .. 외식도 거의 안해요 .. 나가기를 싫어해서 늘 집밥아니면 배달음식..

내 눈을 보면서 사랑한다고했던사람이 지금은
핸드폰을보면서 응 나두라고 대답만하기 바빠졌네요 ..
싸우기도 많이싸우고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말예쁘게하던
내가 반했던 그 모습은 어디도없고 인상쓰고 욕하는 남자친구만 남았더라구요..

처음엔 자책도 많이해봤습니다 같이살면서 어쩔수없이 보여주는 내 편한모습들 민낯 늘어난살들때문에
내가 싫어진걸까 내탓이다 ..

그런 생각들을하니 더 우울해지고 밤마다 잠든 남친보면서 눈물만나고 요새는 관계도 안합니다 .. 그냥 성욕이없대요
하기싫고 생각도안나고 제가 먼저 넌지시 물어보면
그냥 자라고 짜증섞인말투로 말해요 ..

늘 이렇게 거절당하다보니 자존심도많이상하고 자존감도 너무 낮아지고
이 연애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연애초기때 남자친구가 꽃다발들고 수줍게 웃으면서 건네주던 그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지금은 왜 꽃 안사주냐하면 뭘 그런걸 왜 사 무슨날도아닌데 나 원래 그런거못해 라고하며 넘어가기일쑤
너무 사랑받고싶고 심적으로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래도 이렇게 주저리 쓰다보니 마음이 많이 진정되네요 혹시 저랑 비슷하신분들 계실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