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본문 삭제) 50 후반 남편, 교육 차원에서 핸드폰 던지고 분노해 보기

우와2019.04.15
조회1,253
(본문 삭제)

안녕하세요?

좋은 글도 아니고, 유튜브에 떠돌아도 그렇기에,
본문은 삭제합니다.
댓글도 다행히 얼마 없네요. ㅎㅎ
(그래도 댓글 주신 분, 감사합니다)

아들과 남편은 다시 한 번, 서로 사과를 했습니다.
저 또한, 아들과 남편에게 사과를 했구요.

역지사지 공법으로,
"찌를 때는 모르겠더니, 왜? 찔리니 아프더냐?"
이걸 남편에게 알게 해 주고 싶었던거죠. (최후의 방법으로 써 먹었지만, 여전히 씁쓸하다는...;;)

어떤 상황에서건, 누구에게건, 욕설과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어요.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릴 뿐 만이 아니라, 심지어 대물림 되죠. 그러니, 절대! 네버! 하지 마세요.

저의 시부모님은 1930년대 출생이시라 연세가 여든이 넘습니다.
식민지 시대를 겪고, 한국 전쟁을 겪고, 한국 산업화 정치적 혼란을 겪으셨던 그 당시에는, 누구든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손길 따위는 조선시대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찾는 것과 같은, 귀하디 귀한? ㅋㅋ.. 거였습니다.
그러니, 아버지의 사랑이란 걸 배운 적도, 본 적도 없어서 표현하는 방법이 없었답니다. 그저 명령하고, 윽박지르고.. 자식들은 무조건 복종하고, 그게 일반적이었던 거에요.
그런데, 마침 저의 시아버지는 성격이 좀 표독스러운 어머니한테 장남으로 태어나신 모양이더라구요.
남편은 설상가상으로 엄청 가부장적인, 종가가 어쩌고 하는 집의 아들이었으니, 얼마나 억압적인 성장기를 겪었는 지 가늠하기가 어렵지는 않지요.
비교적 자유분망한 환경에서 자란 저와는, 가치관의 갭이 많이 큽니다. 그 갭을 결혼 30여년 동안 많이 줄여왔지만, 직장관계로 10 여년 넘게 별거하는 동안에 남편의 익숙한 옛날 기억이 자연스레 부활을 했나 봅니다. 제가 결혼하던 즈음의 시아버지 연세를 지금 남편이 맞고 있으니까요.
가장 사회적으로 성장할 나이에, 아들은 아버지로 인해 힘든 환경에 놓인 거죠.

여러분들은, 그런 우리 같은 시대의 부모들을 가지고 있거나, 시부모로 만나야 할 겁니다.
그래서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써 본, 우리 집 해프닝이에요.

우리 모두, 처음으로 이 나이의 자식 하는 거고, 부모도 이 나이에 부모 되어 본 적이 없어서, 서로 실수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수를 했을 때는 진정으로 사과하고, 미안해해고, 또 이후에는 조심해서, 살금살금,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포인트죠.

부모, 특히 아버지에 대한 권위와 존경은, 평생을 통해 행해진 모든 언행의 결과로, 자식으로부터 부여받는 훈장과 같은 것과 것으로,
단지 부모니까, 혹은 아버지니까, 어머니이니까 라는 이유만으로 존중받을 거라는 개뼉다귀같은 착각은 안 하는 게 좋습니다.

그 중에서 미래에 남편 될 분들,
얼토당토 않은 소리로 자신의 아내에게 뼈도 못추릴 효도 강요하지 말고, 특히, 우리 부모님은 옛날 분이라서... 이런, 근거없는 말 하지 말고... (불쾌합니다. 우리, 옛날 사람 아니에요.)

시부모될 분들은, 우리 노후나 건전하게 준비합시다.
자식 결혼을 찬스로, 에르**, 샤*, 가방 탐내지 말고, 꼭 갖고 싶거들랑, 예단???? 꿈 깨고, 니가 니돈으로 사시고, 그 전에 본인이 과연 가방어치 사회적 공헌을 하고 있는 지부터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대개는,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입니다. 얼마나 창피합니까? 그걸 들고 있는 사람 속은 텅텅 비었는데...

마치기 전에, 한 가지 경고를 하죠.
이번, 저의 집 해프닝의 발단이 된, 할아버지로부터 대물림 된 투덜, 짜증, 폭언...
저처럼 평소에 자식에 대해 물고 빨고 하지 않는, 어쩌면 너무 무심하지 않을까 싶은 엄마라면 더욱!
그 엄마 앞에서 자식의 나쁜 점을 들먹이며 욕하지 마세요.
부부가 교육 차원에서, 해결 방법을 찾고자 의논을 하는 거라면, 응당 그래야겠지만,
지나가는 말로라도 궁시렁대지 마세요.
특히, 저 같은 무심한 듯한 엄마가 으르렁 거리며 "내 새끼"라는 표현을 쓸 때는, 함부로 나대지 마세요.이미 모성이라는 본성이 드러나는 때라서, 잘못하면 물립니다. 그게 남편이든 누구든 말예요. (내 새끼를 남발하는 엄마들은 제외.) 자식 지키려는 엄마한테 물리면, 약도 없어요.

시부모건, 친정부모건, 엄마들끼리건, 결혼을 준비하는 분이건, 육아중인 분이건, 연애중이건, 심지어 학생이건,
각자가 각자의 포지션에서 열심히 배우고 준비하며 살아가는 게 최선이에요. 그래야 선의 에너지가 돌고 도는겁니다.

그럼,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