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합니다))어디까지가 맘충인가요.

아놔2019.04.15
조회101,444
덧붙입니다.


갑질하려고, 넓은 자리 앉으려고 6인석에 앉은 게 아니라
글에도 썼듯이, 아이와 있으니 구석자리에 앉으려고 했는데
그자리가 6인석이라
사장님께 6인분 이상 시키겠다고 말씀드리고 거기 앉은 겁니다.
내 아이 내 눈에만 얌전하게 보일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목소리 톤이 높아서 소리가 더 잘 들리잖아요.
솔직히 사회 분위기상 맘충 어쩌고가 많아서 더 움츠러들기도 했구요.

테이블 끝쪽에 마카롱 세트 포장된 거 놓여있었는데
그 여자분들 눈에는 저랑 제 아이만 보였나보네요.
그런데 제가 뭘 샀는지 몰라서 그랬을 거라는 님들,
보통 상대에게 어떤 일이 있는지 모르니 단편적인 것만 보고는 말 잘 안 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는 그냥 파렴치하다... 이런 게 아니라 맘충...이라고 한 거에 상처 받았어요 ㅠㅠ

제가 뭐 맘충 짓을 했나 하신 댓글님
다른 일은 있을 수가 없었어요.
글에도 썼지만, 그 여자분들 들어오자마자 저희자리 와서 훑어보고 바로 저렇게 말했거든요.
제가 뭔 일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을만큼 짧은 시간이었어요.

아이 앞이라 화도 못내고 속으로만 며칠 썩이다가 풀어봤는데 여기서도 또 욕을 먹을 줄이야....
제딴에는 아이와 함께 나가면 최대한 조심하는데도 여전히 힘드네요.....
현명한 엄마가 되기 참 어려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이랑 에프터눈 티세트가 있는 샤방한 카페에 갔습니다.
6살 아이인데 작년부터 대부분 여아처럼 공주에 빠져있거든요.

노키즈존 아니고 얌전한 아이지만 내눈에만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구석에 있는 단체석에 자리잡고(6인석)
에프터눈 티세트 3단 트레이 메뉴 시키고, 아이 유치원 반 친구들 선물할 초콜릿이랑 마카롱 10개, 샌드위치 3세트 포장해서 15만원 가까이 결제했습니다.

당연히 앉기 전에 사장님께 양해 구했고 주문 많이 했으니 사장님도 오케이 했어요. 아이가 초콜릿 서비스로 받아서 배꼽인사 했구요.

그런데 20분쯤 뒤에 들어온 20대 여자분 4명이 저희 자리를 보더니 자기들끼리 얘기지만 목소리 크게 나 들으라는 듯이 비아냥대더군요.
맘충이라고... 단체석이고 뭐고 지새끼만 중요한 줄 안다고..

2명이 왔어도 6명보다 많이 시켰는데 뭐가 문제죠? 자기들 꼴랑 커피 4개 값 5배도 넘게 썼는데
자기네 수다떠는 소리보다 훨씬 조용히 있었는데(아이가 공주에 빙의돼서 아주 우아떠느라 신기할 정도로 얌전했어요)

아이와 함께 외출하면 무조건 맘충인가요?
단체석의 기준이 꼭 인원수여야 하나요? 그럼 6명이 와서 홍차 3잔 나눠먹고 앉는 게 2명이 10인분 시키는 것보다 나은가요?

이제는 그냥 아이와 나왔다는 이유만으로도 욕먹는 세상이 됐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