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 될 뻔 했.....

인물값을왜네가해2019.04.17
조회8,561
우와 내가 판에 글을 쓰게 될 줄이야!!
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 가겠음

나는 20대 중반까지 회사 잘 다니다 어쩌다 그때 해외행에 한번 발 들이면서 1년에 한번씩 장기로 다니다 안되겠다싶어 회사 그만두고 호주워홀도 다녀오고 어느새 외국에서 살고 한국엔 1년에 한번씩 들어오고있음

그러다 보니 결혼은 생각도 없고 아이는 노땡큐임.

물론 100프로 완벽한 비혼은 아님 좋은 사람 생기면 결혼도 할 것 같은 나약함도 가지고있는 비혼을 지향하는 거임.

이번에 오랜만에 한국와서 정착좀 해볼까 6개월째 눌러있고 있는데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자기 남사친을 한명 만나보라는 거임.

나는 덕질하느라 한국에 좀 눌러있는 거라 1차거절 함

사실 남자 만나는 거에도 관심 없고 귀찮음

근데 그 동생이 정말 괜찮은 애라며 진짜 한번만 만나 보라고 얼굴이랑 키는 별론데 대학생 때 부터 알던 정말 남주기 아까운 애(동생은 결혼해서 애가 둘)라고 귀찮은 약속 하나 생겼다 생각하라고 푸쉬해서 알겠다 함.
그리고 첫만남.
음 동생 말대로 외모는 절대 호감형이 아님
키도 나랑 비슷한 것 같음 나163

내가 두살 많은데 아직도 철이 없어서 그런지 좀 동안이기도하고 못 생긴편도 아니라 외모에 좀 놀라긴 함
동생이 내가 싫은가ㅜㅜ 생각해 보다가도 그래 성격이 얼마나 좋은 사람이면 소개했을 까 생각하고 편하게 술 한잔 하며 대화함.

착하고 재밌었음
그날 판에서 못생긴 남자와의 연애인가 결혼 어떤가요 글 보고 같이 고민 함ㅋㅋㅋ

두번째 만남

동생에게 내 휴무일 듣고 만나자고 연락이 옴
동생이랑 셋이 보자길래 오케이 함

그리고 먼저 다가오는 일요일에 외곽으로 빠져 꽃놀이 가자고함 잠시 망설였지만 인테넷에 내가 근무하는 곳 검색해가며 열성을 보이고 그 동생도 세번은 만나보라며 반강요를 했고 나도 많이 싫지는 않아서 오케이.

첫만남에 덕밍아웃을 했었는데 드라이브 도중에 내가수 노래 연달아 틀어줘서 호감이 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번째 만남이 어제였음
가자고 한 곳이 진짜 내가 20대때 줄기차게 동생이랑 다니던 술집.
근데 동생 둘째 아이가 요즘 어린이집 적응기간이라 많이 우는데 자다가도 종종 그런다해서 신랑이 봐줘도 불안하다고 못 온다 함.

둘이서 잼있게 잘 놀음
동생 말대로 잼있고 성격좋고 배려도 많이해주고 특히 나에게 호감을 적극 표현해서 나도 점점 그 못난 얼굴이 귀여워 보이기 시작하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

집에 가려 택시타러 가는데 슬쩍 손잡길래 같이 잡음

그리고 오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어떤 여성분이 어제 이 개싯키를 만났냐고 물어봐서 그렇다 대답함 본인은 5년된 여자친구라며 앞으론 만나지 말아달라고 부탁함ㅜㅜㅜㅜㅜㅜㅜ

하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남(그분과 통화하며 웃지는 않았음)
그냥 여친도 아니고 같이 살고 있다 함..
그와중에도 그 얼굴에 여친이있어?? 동거?? 대박 이런 생각이ㅋㅋㅋ 나샛끼야ㅜㅜ


어쩐지 집에만 가면 연락이 없더라니ㅋㅋㅋㅋㅋ
번호는 어떻게 알았냐니 어제 그아이 폰에서 봤대

전화해서 미안하다며 같은 여자로서 이해를 부탁하길래 괜찮다고 여친있는 줄 모르고 만났고 앞으로 연락 안하겠다 대답하고 끊음.

동생한테 전화해서 상황을 전함.
안 믿음
자꾸 왜 장난하냐고 ㅋㅋㅋㅋ
그럴애가 아니다 걔가 왜 그러겠냐며 안믿음ㅋㅋㅋ

내가 방금 그 여친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니가 왜 안 믿어ㅋㅋㅋㅋ
그러다 언니 그 여자가 또라이 ㅇㅏ닐까? 시전ㅋㅋㅋ
남자애는 싫은데 여자가 집착하는 그런?? ㅋㄲㅋ
아니 그렇다 해도 아직 사귀고 같이 살고있고 바람은 팩트쟈나!!
여자문제 떠나서 그 아이가 그동안 친구관계로는 십몇년을 잘 지냈나 봄..............

암튼 이런 상황이고 나는 뭐 괜찮은데 동생이 상당히 놀랐고 불쾌하고 나한테 미안해 하는 중이고...아직도 그아이를 믿고싶은 분위기.
그래서 더 배신감이 크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함.
사람 어떻게 믿냐며 언니도 사실 남편있는 거 아니야? 이러고 정신줄 놓음ㅋㅋㅋㅋ
2년전에도 동생이 소개팅을 주선했었다 함....

아니 여친이 있으면 있다고 하면 되는데 결혼해서 아이가 둘인 여사친에게 없다고 거짓말 하는 심리는 뭐임??

여친있냐고 물어본 것도 아니고 어느날 옷을 잘 차려 입었길래 오올 여친생겼나 하니 없으니까 더 차려있입는거라고도 했다는데 동생은 이제 하나하나 그 아이의 지난 5년의 대화가 다 거짓말 이었나 싶어 자괴감폭발..
자꾸 자기가 그 여자분한테 확인하고 싶다고 번호를 달라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보류하고 있음

여자분이 제게 만나지 말아달라고 한 건 본인도 헤어질 생각없이 덮고 싶은 마음인 듯 해서 더 안쓰러운 것도 있었음.
그리고 나도 한국에서 마지막연애에 남자가 바람나서 저런 전화를 해 본적이 있어서ㅜㅜㅜㅜㅜㅜ
만나지 말아달라고는 아니고 내가 현재 여친이다 난 헤어질건데 넌 알아서 해라 이런 정도로....
하아 십몇년 친구에게 십몇년 아는 친한 언니를 소개받고 이럴 수가 있나싶고 남자들은 다 그냥 동물적인 본능 뿐인가 싶음...
다들 주위에서 그냥 몇번 만나서 맛난 거나 뽑아 먹으라 할 때 그말 들을 걸 그런 거 체질 적으로 안돼서 세번 만나면서 조금씩 쓴 돈 내 시간이 아깝다ㅋㅋㅋㅋㅋ
인물값을 왜 네가 쳐하냐곡ㅋㅋㅋㅋㅋ

여러분 남자 잘 만나야해요
근데 어떻게 잘 만나야 할까요ㅜㅜ